올해 경찰 1차시험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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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 1차시험 “대체로 평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03.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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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무난… 선택과목 지엽적 출제↑
응시생,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진행 중

올해 경찰 1차 공채시험이 6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볼 수 있지만 특히 법과목, 경찰학개론 등의 경우 곳곳에 허를 찌를 문제가 있었다는 게 일부 응시자들의 의견이다.

경찰 시험은 영어, 한국사 등 2개 필수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2과목을 택해 총 5과목을 치른다.

6일 경찰 1차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사진=성남중고)
6일 경찰 1차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사진=성남중고)

지난해 1시험은 영어, 2차 시험은 한국사가 가장 복병인 과목으로 꼽혔다. 이번 1차에서는 평이함 속 선택과목의 난도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응시자 A씨는 “초시생이라 시험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기출과 대비할 때 괜찮았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영어 단어가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고 전했다.

B씨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나았다. 저번에 한국사가 아주 어렵게 나왔는데 한국사는 그보다는 평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영어는 한글 지문도 2문제 있었고 문법도 보편적 수준이었으나 단어가 조금 어렵게 나온 편이었다는 그의 말이다.

C씨는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굳이 난이도 평가를 하자면 “필수과목보다는 선택과목 특히 경찰학개론에서 난해한 면이 있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책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이 강조됐던 부분에서 많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봤다.

D씨도 C씨와 궤를 같이했다. 그는 “체감상 대체로 평이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막상 채점을 해보면 틀린 문제가 많을 것 같은 그런 문제들이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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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각론에서 출제가 많이 되는데 이번에는 총론파트에서 출제가 많이 이뤄졌고, 그 문제도 쉬운 듯 하나 알고보면 답 고르기가 어려운 그런 출제 형식을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국민참여재판’ 참여 가능자에 대해 공부할 시 수험생들은 보통 공부 시 앞글자를 따서 두문식으로 20세 이상이면 거기까지만 외운다. 그러나 이번 출제에서는 ‘파산신고를 받지 않은 20세’라고 출제됐다. 20세 앞에 ‘파산신고를 받지 않은’이 추가되면서 수험생들이 답을 고를 때 헷갈릴 수 있는 것이다.

D씨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개념을 알아야 하는 이런 약간 난해한 출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점수를 주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고 느끼는 응시자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씨는 예상보다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그는 “한국사는 괜찮았으나 영어 단어 수준이 높았고 법과목도 개수문제나 오엑스 문제가 좀 나와서 시간이 지체되는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초시생의 경우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점수를 줘봐야 알겠지만 합격선은 저번보다는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번 경찰 1차시험은 전국 2820명 선발(남 1961명, 여 739명, 101단 120명)에 총 45073명(남 29491명, 여 14199명, 101단 1383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전체 평균 경쟁률은 15.9대 1이다.

필기합격자는 6일 뒤인 3월12일 오후 5시에 각 지방경찰청별로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3월15일부터 체력, 적성검사가 이뤄진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경찰 1차시험에 대한 응시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향후 치러지는 시험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8일 오전11시까지 경찰시험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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