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할 일을 다 한 후 그 뒤의 일은 하늘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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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할 일을 다 한 후 그 뒤의 일은 하늘에 맡겨라
  • 법률저널
  • 승인 2021.03.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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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마침내 6일 치러진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으며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예정된 시험은 철저한 방역 대책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에 대해서도 본인이 응시를 희망하는 경우 철저한 방역 관리로 응시를 허용한다. 인사처는 방역 당국의 시험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치의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수험생에 대해 방역 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상당한 방역 효과를 보인 수험생 자진신고시스템 운영 기간을 1주에서 2주로 연장하고 감독관 등 시험 종사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한다.

정부의 안전대책 못지않게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 수험생 각자가 방역주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 응시하는 수험생은 해당 시험일까지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며 ‘코로나19 대응 수험생 행동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즉각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및 지역 보건소에 신고 후 검진을 받아야 하며, 방역 당국의 관리대상자 외에도 단순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의 건강 상태와 최근 출입국 이력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 자진신고 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장 출입 전 반드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한다. 시험실 안팎에서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하고, 휴식시간 등에도 다른 수험생과 1.5m 이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점심 도시락 및 마시는 물을 개별 지참하고, 식사하는 동안 수험생 혼자 단일 방향으로 앉아서 식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은 기간 마무리가 합격으로 가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인 셈이다. 이제 성적 상승이 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스스로 가능성을 꺾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그러하듯이 시험이라는 것도 마지막 순간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적 변화의 가능성은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지금은 ‘모 아니면 도’라는 각오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올림픽 정신으로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절대 안 된다. 치열하게 공부하여 결과를 후회 없이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우는 등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어떤 시험이든 완벽한 준비는 없다. 그러므로 완벽한 마무리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 또 완벽에 대한 강박 때문에 전혀 모르는 부분을 새롭게 공부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자칫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잘 아는 부분까지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다. 현재 시점은 잘 아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알 듯 말 듯한 부분을 정확하게 아는 것으로 바꿀 때다. 완벽에 대한 생각을 버려 마음의 여유를 찾고 득점력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공부 계획이 아니라 평소 공부했던 책들을 가볍게 훑어보며 최종 마무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시험 전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관리도 실력이다. 감기 등으로 당일 시험을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건강관리에 예민함을 보여야 한다.

끝으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그 어떤 학습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행운도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행운은 신의 섭리와도 같아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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