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합숙출제 돌입…1차 카운트다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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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합숙출제 돌입…1차 카운트다운 시작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2.2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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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출제 및 선정…합격자가 검토
시험장소 공고 26일...전국 41개 고사장

27일 파이널 제2회 2500여 명 진검승부
26일 14시까지 직접 시험장 변경 가능해

3월 1일 ‘합격 예측’ PSAT 예비시험 시행
기출문제와 유형·정답률 똑같은 문제만 엄선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합숙출제에 돌입하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선발인원이 감소한 반면 지원자는 오히려 늘어나 경쟁률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문제의 난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느 정도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숙 출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고시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과천 국가고시센터는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본산으로, 일단 들어가면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곳이다.

이들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5급 공채 합숙은 10일 이상이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합숙출제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메모지나 쓰레기 하나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심지어 외부로 통하는 창문도 봉쇄되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반출이 안 된다.

또한, 국가고시센터 내부는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한다. 보안요원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국가고시센터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시험당일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사진: 인사처
사진: 인사처

오는 6일 수험생들이 받게 되는 5급 공채 문제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국가고시센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봤다.

5급 공채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검토요원은 전년도 합격자 중 PSA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국가고시센터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검토요원이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합격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이렇게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또한, 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1·3형 등으로 나눈다. 책형의 이름은 다양하게 정해지지만, 최근에는 1, 3형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책형 변환 뒤 읽기 교정을 한 번 더 하고 나면 모든 검토가 끝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영역이 ‘불시험’으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는 6일 본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연습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27일 시행하는 파이널 제2회(9회차)도 수험생들이 PSAT 감을 유지하면서 실전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실전연습으로 온‧오프에서 동시에 시행한다.

본시험을 1주일 앞둔 마지막 실전연습이라 더욱 많은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사장을 최대한 늘렸다. 일부 시험장은 실제 시험장으로, 배정된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에서 실전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시험장소 변경은 26일 14시까지만 가능하다. 고사실 배정 등 시험 진행 준비로 14시 이후부터는 시험장소 일체 변경을 할 수 없다. 시험장소 변경은 법률저널 홈페이지 신청자 페이지에서 수험생들이 직접 할 수 있다. 각 고사실 안내 문자는 26일 고사실이 배치 되는대로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저널은 오는 3월 1일 ‘내 시험장’에서 보는 ‘합격 예측 PSAT 예비시험’을 전격 시행한다.

법률저널이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PSAT 감(感)’ 유지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페셜 엄선 PSAT 전국모의고사’를 온·오프 동시에 시행한다.

특히 이번 스페셜 엄선 PSAT 전국모의고사는 합격 예측 예비시험의 성격이 짙다. 실제 지난해 기출문제와 동일한 정답률과 문제 유형의 문제만을 엄선했으므로 이번 시험의 결과로 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합격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합격 예측 PSAT 전국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에서 치른다. 이에 따라 실제 시험장의 환경, 분위기, 긴장감으로 실전 감각을 극대화해 본시험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비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마무리 전략이다.

이날 시험시간 운영도 실제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그동안 법률저널 PSAT은 쉬는 시간을 단축해 운영해 왔기 때문에 실제 PSAT 시간표와는 10분 차이밖에 없었지만, 이번은 같은 시간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일 시행하는 합격 예측 PSAT 예비시험의 시험장소 선택과 접수는 26일 17시부터 가능하며 28일 14시에 마감하고 18시경 각 고사실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접수는 기존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PSAT 접수창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접수 기간이 짧으므로 내 시험장에서의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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