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안녕하세요, <국어 독해알고리즘>의 저자 이유진입니다. 수능에서 공무원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국어 독해알고리즘>에 이어,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출간에 앞서,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면서 이상적인 언어논리 접근과 훈련’에 대한 저의 고민과 판단을 공유하려 합니다.
제 커뮤니티(http://cafe.daum.net/naraeyoujin)에 시중 출간 전까지 초벌 원고를 공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 논리학_퀴즈형

문 17.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일반행정 직렬 주무관으로 새로 채용된 갑진, 을현, 병천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에 한 명씩 배치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가인, 나운, 다은, 라연은 배치 결과를 궁금해 하며 다음과 같이 예측했는데, 이 중 한 명의 예측만 틀렸음이 밝혀졌다.

가인: 을현은 행정안전부에, 병천은 보건복지부에 배치될 거야.

나운: 을현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되면,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될 거야.

다은: 을현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되지 않으면, 병천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될 거야.

라연: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병천은 행정안전부에 배치될 거야.

ㄱ.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된다.

ㄴ. 을현은 행정안전부에 배치된다.

ㄷ. 라연의 예측은 틀렸다.

① ㄱ

② ㄴ

③ ㄱ, ㄷ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참고> 기호화 정리 방법 가인: 을행안 병복지 나운: 을행안 갑고용 다은: 을행안 병행안 라연: 갑고용 병행안

[7. 특수한 유형 (3) 퀴즈형 문제]

여러 명의 진술 중 한 명의 진술만 거짓인 퀴즈 유형입니다. 이러한 유형은 서로 모순되는 단정 진술을 찾아 케이스 분류를 함으로써 쉽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네 사람 중 가인과 라연의 진술만이 단정 진술입니다. 그런데 병천의 부처 예측과 관련해서 서로 모순됩니다. 따라서 병천이 보건복지부에 배치되는 경우와 행정안전부로 배치되는 두 가지 경우를 나누어 다른 사람들의 진술과 모순되지 않는지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갑진	을현	병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첫째 케이스입니다. 가인의 예측이 틀렸다고 가정하면 병천은 행정안전부에 배치될 것입니다. 또한 라연의 예측은 무조건 참이기 때문에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될 것입니다. 따라서 을현은 보건복지부에 배치되어야 합니다.

이제 나운, 다은의 진술과 모순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나운의 예측에서 전건은 ‘을현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된다’이므로 거짓이 되고 전체 진술은 참이 됩니다. 다은의 예측은 을현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되지 않을 경우 병천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된다고 하므로 모순이 없습니다.

둘째 케이스입니다. 가인의 예측이 맞고 라연의 예측이 틀렸다고 가정하면 가인의 예측에 따라 을현은 행정안전부에, 병천은 보건복지부에, 남은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되어야 합니다.

갑진	을현	병천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이제 나운, 다은의 진술과 모순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나운의 예측에서 을현이 행정안전부에 배치되면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된다고 했으므로 참인 진술이 됩니다. 다은의 예측에서 전건은 거짓이 되므로 전체 진술은 참이 됩니다.

따라서 총 두 가지 케이스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보기>에서 두 CASE 모두에 해당되는 진술을 찾으면 정답이 도출됩니다.

ㄱ. 갑진은 고용노동부에 배치된다. → 어느 케이스에서든 반드시 참인 진술입니다.

ㄴ. 을현은 행정안전부에 배치된다. → 둘째 케이스에서만 참인 진술이므로 반드시 참이 되지 못합니다.

ㄷ. 라연의 예측은 틀렸다. → 반드시 참인 진술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케이스에서 모순이 발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순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참인 진술이 되지 못합니다.

<보기>에서 ㄱ만 옳기 때문에 정답은 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