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84)-diplo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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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84)-diplomacy
  • 강정구
  • 승인 2021.0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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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 diplomacy

gunboat diplomacy(포함 외교)는 약소국, 특히 동양에 대한 서양의 무력 외교를 말한다. 일본의 개항이 대표적 사례다. 1853년 7월 미국의 동인도함대 사령관 페리(Matthew C. Perry, 1794~1858) 제독은 흑선(黑船)이라 불리던 군함 4척을 이끌고 무력시위로 일본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른바 '포함외교'였다. 훗날 일본에선 "한 발의 포성은 200년의 긴 꿈에서 일본인을 깨어나게 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페리는 1854년 250문의 대포로 무장한 10척의 군함을 이끌고 일본을 다시 찾아왔다. 이때에 일본은 페리 제독과 미일화친조약을 체결하였으며, 1858년에는 미일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다. 이어 일본은 네덜란드, 러시아, 영국, 프랑스와 조약을 체결했다.
 

checkbook diplomacy라는 것도 있다. 이는 dollar diplomacy라고도 하는데, 돈으로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걸 말한다. 달러 외교 또는 금력 외교라고도 한다. 미국이 자주 써먹는 수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달러 외교'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지만, 그걸 실천한 건 제27대 대통령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행정부 시절이다. 태프트의 재임(1909~1913) 중 기업 변호사 출신의 국무장관 필랜더 녹스(Philander C. Knox)는 저개발 지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태프트는 1912년 의회에 보낸 교서에서 자신의 외교정책의 특징을 '총탄 대신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비판자들은 그의 정책을 '달러 외교'라고 불렀다.

shirtsleeve diplomacy는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비공식 외교"다. shirtsleeve는 "상의를 입지 않은, 와이셔츠 바람의, 솔직한, 속된, 실제적인", shirtsleeve philosophy는 "통속철학"이란 뜻이다. 반대로 격식을 따지는 외교는 striped-pants diplomacy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판에 박힌 외교"라는 부정적 함의를 갖기도 한다. striped-pants는 직역하면 "줄무늬가 있는 바지"란 뜻이지만 비유적으로 "외교단의, 외교적인, 의례적인"이란 뜻으로 쓰인다. 1950년 2월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에 실린 일련의 기사에서 미국의 젊은 외교관들을 가리켜 "striped pants Cookie Pushers from Harvard"라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

cookie pusher(나약하고 소심한 청년, 아첨꾼)는 정치 분야에선 나약하고 소심한 외교관이나 관리 또는 미국 외교관 전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미국 외교관 휴 깁슨(Hugh S. Gibson)이 1924년에 만든 말이다. 외교 행사에 자주 등장하는 칵테일파티 등에서 하급 외교관들이 사실상 웨이터 노릇을 하면서 쿠키를 권하는, 그것도 강하게 권하는(pushing) 데에서 나온 말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좀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cookie는 "little cake"를 뜻하는 네덜란드어에서 온 말이다.

shuttle diplomacy(왕복 외교)는 분쟁 중인 두 나라 사이를 제3국이 오가며 중재하는 외교를 말한다. 아랍-이스라엘 전쟁 직후 이 지역의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의 헨리 키신저가 1974년에 시도한 것이 이 말을 낳게 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shuttle은 "(직조기의) 북, (재봉틀의 밑실이 든) 북"을 말하는데, 북은 끊임없는 왕복 운동을 하기 때문에 shuttle은 사실상 "왕복"이라는 뜻을 갖는다.

shuttle bombing은 "왕복 폭격", shuttle bus는 "근거리 왕복 버스", shuttlecock은 "배드민턴의 셔틀콕, 주고받아, 왕복하다, 줏대 없는 사람", shuttle service는 "근거리 왕복 운행", shuttle train은 "근거리 왕복 열차", shuttlewise는 "왔다갔다, 여기저기", shuttling upbringing은 "이혼 또는 별거한 부모가 교대로 행하는 왕복 육아"를 뜻한다.

"The principle of give and take is the principle of diplomacy-give one and take ten(주고받는 원칙은 외교의 기본 원칙이다. 다만 하나만 주고 열을 받으려는 게 문제다)."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I have discovered the art of deceiving diplomats. I speak the truth, and they never believe me(나는 외교관을 속이는 기술을 발견했다. 나는 진실을 말하고, 그들은 나를 믿지 않는다)." 이탈리아 정치가 카밀로 카보우르 백작(Camillo di Cavour, 1848~1871)의 말이다.

"To say nothing, especially when speaking, is half the art of diplomacy(특히 발언을 할 때에 (알맹이 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이 외교술의 절반이다)." 미국 작가 윌 듀랜트(Will Durant, 1885~1981)의 말이다.

"Diplomacy is to do and say the nastiest things in the nicest way(외교란, 가장 고약한 것들을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행하고 말하는 것이다)." 미국 저널리스트 아이작 골드버그(Isaac Goldberg, 1887~1938)의 말이다.

diplomat(외교관)를 다룬 익명의 명언들도 있다. A diplomat is a person who can tell you to go to Hell in such a way that you actually look forward to the trip(외교관이란, 당신이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기대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당신에게 지옥에 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A diplomat is a man who remembers a lady's birthday but forgets her age(외교관은 숙녀의 생일은 기억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까먹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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