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전년比 141명 증가한 2574명 접수
1차시험 3월 20일 실시…4월 28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며 최근의 감소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10시 기준 2021년 제38회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2574명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41명이 증가한 규모다.
관세사시험은 타 전문자격사에 비해 적은 선발인원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자가 늘어났으나 2016년부터는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2008년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고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여전히 유지됐고 증가폭까지 커지면서 인기상종가를 이어갔다.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2014년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5년에는 전년도보다 무려 802명(3754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급격한 지원자 증가의 반동이 나타난 △2016년에는 전년대비 156명 줄어든 3598명이 출원했고 △2017년에는 111명 감소한 348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2018년부터는 감소폭이 다소 커졌다. 2018년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는 3149명으로 338명이 줄었고 △2019년에도 391명(2758명)으로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에는 325명이 줄어든 243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는 지난해 최종 지원자 수보다는 많은 인원이 출원했지만 증가 규모가 크지 않아 원서접수 취소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합세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과 오는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추가접수 등이 최종 지원자 수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관세사 1차시험은 3월 20일이며 4월 28일 결과가 발표된다. 2차시험은 6월 26일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10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관세사 1차시험은 시험의 난도가 크게 상승하며 합격자가 전년대비 220명이 줄어든 451명에 그쳤다. 법률저널이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열의 여섯이 전년대비 체감난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계학이 합격자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계학은 2019년에도 53.14%의 높은 과락률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한층 강도를 더해 56.63%의 과락률을 기록하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평균 점수도 38.88점에서 37.91점으로 낮아졌다.
회계학 외의 과목들은 전년대비 과락률이 완화됐다. 다만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의 평균 점수는 다소 하락이 있었다. 과목별 과락률 및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먼저 관세법개론의 경우 평균 점수 57.81점, 과락률은 14.43%를 나타냈다. 전년도에는 평균 58.48점, 과락률 15.52%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역영어는 평균 점수는 2019년 48.07점, 지난해 48.71점으로 거의 비슷했으나 과락률은 35.79%에서 32.09%로 적지 않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내국소비세법의 경우 평균 49.78점, 과락률 28.58%를 나타냈다. 전년도 평균 52.24점, 과락률 29.01%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응시생간 점수 편차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