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83)-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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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83)-die
  • 강정구
  • 승인 2021.0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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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 die

Never say die(죽는 소리 마라, 비관하지 마라, 힘을 내라). 같은 맥락에서 do or die는 "죽을 각오로 하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do-or-die는 "필사의, 위기의", a do-or-die effort는 "생명을 건 시도"를 뜻한다. Marcy was determined to win the gold medal, do or die(마시는 필사적으로 금메달을 따기로 결심했다)!
 

die away는 "실신하다, 소리가 차음 사라지다, 희미해지다", die-away는 "힘없는, 초췌한", a die-away look은 "초췌한 표정", a die-away disease는 "오래 끄는 병"이란 뜻이다. The drumbeats gradually died away(북소리가 차츰 희미해졌다). The roar of the train dies away into the distance(열차의 굉음은 차츰 멀어져 갔다).

to one's dying day는 "죽는 날까지, 언제까지나", one's dying bed는 "임종 때의 자리", one's dying wish는 "임종 때의 소원", one's dying words는 "임종 때의 유언"을 뜻한다. I shall remember that face of his to my dying day(그의 얼굴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리라).

die hard는 "최후까지 저항하다, 좀처럼 죽지 않다"는 뜻이다. '다이하드'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경찰관 존 맥클레인(John McClane) 역할로 맹활약한 영화 〈다이하드(1988)〉와 이후의 연작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이 표현의 기원은 1780년대의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형수가 교수형에 처해졌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경우가 이따금씩 있었는데, 이를 가리켜 die hard라고 했다. 조지 워싱턴은 임종의 순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I die hard but I'm not afraid to go(죽음에 끝까지 저항은 하지만 가는 게 두렵진 않다)."

die hard가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쓰이게 된 계기는 1808년 1814년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벌어진 영국과 프랑스 간의 전쟁, 즉 페닌슐라전쟁(Peninsular War) 때다. 영국 육군의 제57 보병연대의 지휘관인 윌리엄 잉글리스(William Inglis) 중령은 1811년 프랑스군과 싸운 스페인 알부에라 전투(the Battle of Albuera)에서 중상을 입었음에도 부하들에게 "Die hard, my men, die hard"라고 말했다. die hard의 대가는 가혹했다. 살아남은 자는 24명의 장교 중 1명, 584명의 병사 중 168명에 불과했다. 이 전투로 제57 보병연대는 The Diehards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도 영예의 상징으로 기려지고 있다.

die hard엔 "(습관, 신앙 따위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도 있다. 이런 속담이 있다. Old habits die hard(오랜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오랜 버릇은 바꾸기 어렵다). 그래서 정치판에선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옹고집을 꼬집을 때에 이 표현을 쓰기도 한다. diehard는 "완강한 저항자, 완고한 보수파 정치가", die-hard는 "끝까지 버티는, 완고한", die-hardism은 "완고한 보수주의"를 뜻한다.

die in the last ditch는 "끝까지 버티다가 쓰러지다"는 뜻이다. 1672년 네덜란드가 영국-프랑스 연합군과 전쟁을 벌일 때 네덜란드의 윌리엄 3세(William Ⅲ of Orange, 1650~1702)가 한 말이다. 그는 바다보다 낮은 지역이 많은 네덜란드의 수문을 여는 강공책으로 영국-프랑스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I will die in the last ditch"라고 말했다. ditch는 보통 도랑이나 개천을 말하지만, 수로(水路)라는 뜻도 있는바 여기선 수로로 해석하는 게 좋겠다.

윌리엄 3세는 자신의 죽음도 불사하는 강공책으로 성공을 거둔 뒤, 1688년 잉글랜드를 공격해 1689년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까지 지배했다. 그는 이 지역을 부인인 메리 2세(Mary Ⅱ, 1662~1694)와 공동으로 통치했는데, 이 공동 통치의 시대를 가리켜 William and Mary(윌리엄 앤드 매리)라고 한다. last-ditch는 "최후까지 버티는, 완강한", last-ditcher는 "끝까지 버티는 사람", be driven to the last ditch는 "궁지에 몰리다", dies in a ditch는 "객사하다", the Big Ditch는 "파나마 운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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