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지역 29개 시험장에서 오는 28일 결전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 응시 26일까지 신청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인회계사 1차시험이 전국 5개 지역 2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21년도 제56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 장소 및 시간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서울 경기고, 청담중, 강일중 등 20개교, 부산 장평중, 부산중앙여중, 동아중 등 3개교, 대구 대구교육대 인문사회관, 왕선중 등 2개교, 광주 금구중, 지산중 등 2개교, 대전 우송정보대 동캠퍼스 학술정보센터, 대전버드내중 등 2개교에서 치러진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지난해까지 대학교에서 치러졌으나 올해는 대부분 중·고등학교로 변경됐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1만 3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상황에서 대학에서는 거리두기를 위한 공간 확보를 할 수 없어 부득이 중·고교에서 실시하도록 변경했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코로나 상황 하에서 치러진 지난해 2차시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1차시험은 자가격리자는 물론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해 시험장 출입을 금지하되 사전 신청을 거쳐 보건당국과의 협의 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5일부터 26일 18시까지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관리팀으로 신청의사를 알리고 응시 신청서 및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시험응시가 가능하다는 주치의 소견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전신청기간이 종료된 후 확진판정을 받은 응시자의 경우 추가신청도 가능하다.
자가격리통지서를 발급받아 격리중인 수험생도 같은 기간 동안 신청서와 정보이용 동의서, 자가격리통지서 사본, 방역당국의 외출허가증을 제출해 응시 신청을 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에도 신청기간 종료 후 통지를 받은 경우 추가신청이 허용된다.
이 외의 응시자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에 따라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으며 신분확인 시간을 제외하고 퇴실시까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장 출입 전에는 반드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며 발열체크 등으로 인해 입실에 시간이 소요될 것을 대비해 평소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할 것이 권장된다. 시험장에는 8시부터 입실할 수 있다.
응시자 외에는 시험장 출입이 금지되며 응시자는 도시락 및 음용수를 개별 지참해 시험장 내 자신의 자리에서 단일 방향으로 앉아 식사해야 한다.
시험 중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체온측정을 실시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예비시험실로 재배정 될 수 있다. 또 시험 중 코로나19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 경우 시험감독관에게 즉시 고지해야 한다.
타인과의 대화는 지양하고 휴식시간 등에도 거리두기 실천이 권장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응시불가 조치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는 지난해보다 2584명이 많은 1만 3458명이 출원했다. 최소합격인원(1100명)의 2배수를 선발하는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기준에 따라 산출된 경쟁률은 6.12대 1로 지난해 4.94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한층 치열한 경쟁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자의 증가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오는 28일 실시되며 4월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2차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는 8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