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0년 5급 공채 통신직 수석 김동우씨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믿음으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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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20년 5급 공채 통신직 수석 김동우씨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믿음으로 버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2.01 16:4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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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2020년 5급 공채 통신직 수석 합격/김해 분성고 졸/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졸업
김동우·2020년 5급 공채 통신직 수석 합격/김해 분성고 졸/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졸업

 

“초심 잃지 않고, 전문성 갖춘 기술직 관료 되겠다”

Ⅰ. 들어가는 글

최종 합격을 한 것만으로 더할 나위 없이 기쁜데 수석까지 하게 된 것을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2018년 1월부터 최종 합격 발표일이었던 2020년 12월 30일까지 약 3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쳤습니다. 통신직의 경우 공부 방법이나 자료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고, 무지한 상태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3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치며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험생에게는 합격 수기를 읽는 것이 큰 낙이자 위로인 것을 알기에 제 이야기를 들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수기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고시를 선택하게 된 이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고시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우선 저는 예전부터 ‘열정을 쏟아서 일해도 아깝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4학년이 될 무렵 기술고시와 대학원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석사 1년을 하고 나서 진로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 고시해서 사무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국가의 발전을 이끌고 정책을 집행하는 공직자가 된다는 것이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고 많은 경험과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은 특별한 삶을 갈망하는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는 친한 대학 동기의 영향도 컸습니다. 친구는 16년도 합격자로 1년 만에 전산직에 최종 합격을 했는데, 곁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자기학, 회로이론, 전자회로와 같은 전공과목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득했으므로 1년 안에 끝내겠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Ⅱ. 시기별 수험생활

1. 첫 해(2018년)

고시에 진입하기로 마음먹은 1월 초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 한국사와 헌법을 포함한 피셋을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시험까지 두 달 남짓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한국사는 4일 정도를 투자하여 취득하고, 헌법은 강의들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돼서 조문 위주로 읽고 얇은 기출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었습니다. 피셋 역시 강의 들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7개년 치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고 감을 잡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1차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그 무렵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교재와 강의 자료를 이용해서 복습하고 이후 기본서를 구매하여 고시반 사람들과 2차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0월쯤 되어서는 1차 공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부족한 과목의 기본강의나 특강을 수강하는 식으로 1차 과목과 2차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2. 두 번째 해(2019년)

두 번째 해에는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피셋을 못 봤기 때문에 떨어질 것이라는 좌절감과 우울감으로 발표일까지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1차 시험이 끝나는 순간 하루 이틀 정도만 쉬고 2차 공부에 매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습니다. 1차 결과 발표 이후에는 학교 고시반에서 스터디를 구성하였고 과목별로 진도를 계획해서 진행했습니다. 2차 공부를 하는 동안 힘들다기보다는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고, 스터디와 진도를 워낙 빡빡하게 구성했기 때문에 계획을 따라가기만 해도 다른 생각들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유일하게 자신 없었던 통신이론 과목에서 너무 저조한 점수를 받았고 다른 과목에서도 여러 실수를 하면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예년의 합격선과 비교할 때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2차 발표까지 공부하지 않았었는데, 폭등한 커트라인과 불합격 사실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기로 하면서 부족했던 과목인 통신이론에 대해 90% 이상의 시간을 쏟으며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3. 마지막 해(2020년)

마지막 해의 1차 시험은 여유를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하기도 했고 20년 TO가 괜찮았기에 무리한 공부보다는 컨디션 관리에 힘썼습니다. 마지막 <법률저널> 실전 모의고사에서는 기술직 상위 1% 점수를 받으며 준비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시험이 연기되며 곧바로 1차 공부에서 손 떼고 2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다른 학교 사람들과 외부 스터디를 구성해서 2차 공부에 매진했고, 1차 시험 2주 전이 돼서야 다시 실전 감각을 회복한 이후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1차 합격 이후 내부 스터디와 외부 스터디를 모두 병행하면서 절대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더 많은 범위, 더 어렵고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고 반복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2차 시험에서 가장 힘썼던 첫날 통신이론 과목을 망쳤다는 생각에 좌절했지만, 남은 시험을 잘 마무리하며 2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차 면접은 학교 내부의 프로그램을 따라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하고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최종 합격을 했지만, 마지막 해에는 그동안의 수험 기간과 달리 불안감에 힘들어하면서 보낸 한 해였습니다. 그전에는 열심히 하면 무조건 붙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운이나 여러 요소에 의해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하며 확신이 사라진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운도 중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자신을 믿고 해야 하고, 설령 믿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계속해서 공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Ⅲ. 과목별 공부 방법

1. 1차 시험

저의 경우에는 높은 1차 점수가 필요하지 않기도 했지만, 피셋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간단하게만 작성할 것이고, 참고는 하시되 다른 분들의 수기를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① 헌법

헌법의 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더라도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다른 과목을 더 공부할 수 있으므로 나름대로 생각하는 효율적인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기본강의를 듣지 않았지만, 일반적이면서도 권장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기본강의를 듣고, 조문을 자주 읽으면서 함정 포인트를 생각하며 꼼꼼하게 암기합니다. 이후 기출문제집 또는 핵심 지문 총정리 OX 문제들을 풀다 보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자연스레 충분한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5급 헌법의 특징으로는 조문 비중이 높고 중요하다는 것인데, 피셋 기간에는 아침에 와서 헌법 조문을 조금씩 읽는 것으로 시간도 많이 쓰지 않고 매년 충분한 점수를 확보했습니다(20년은 100점). 헌법 제12조 3항의 일부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다만, 현행범인인 경우와 단기 5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거나 도피 또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사후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여기서 틀린 부분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이고, ‘5년’이 아니라 ‘3년’이고, ‘범하거나’가 아니고 ‘범하고’입니다. 이런 함정들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조문을 읽다 보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들어 부속법령의 비중도 증가했는데, 양이 많으므로 모두 외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자주 나오는 것들만 따로 조금 암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지엽적인 부속법령이 나오면 객관식이므로 다른 보기를 통해서 소거법을 적용하거나 그 문제는 버리는 것이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②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크게 일치·부합, 논리 문제, 추론 문제 등으로 구분됩니다. 일치·부합 문제에서는 반복해서 문제를 풀면서 오답과 정답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기출 분석을 하며 시간을 줄이고 실수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 문제의 경우는 실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풀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문제가 있고 어려운 문제가 있으므로, 논리 논증에 관한 기본기를 충분히 다지고 쉬운 문제는 빠르게 풀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문제는 넘기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논리에 관해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기본강의에서 논리 파트만 따로 수강했고, 또 관련된 공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정리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강화·약화 문제에 대해서는 강사나 교재마다 기준이 다른데 기출문제에서는 애매하지 않고 확실한 기준으로 문제가 출제되므로 모의고사나 교재의 강화·약화 문제를 풀면서 스트레스받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③ 자료해석

가장 시간을 많이 쏟았던 과목입니다. 자료해석이 가장 점수 올리기 쉽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도 하는 만큼 실력이 상승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기본강의와 심화 강의를 수강하면서 꾸준히 문제를 풀고 배운 것들을 체화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최대한 쉬운 방향으로 센스 있게 풀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차라리 계산속도를 올려서 ‘이 정도는 계산하지 뭐’했던 것이 오히려 도움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며 계산 속도도 사람마다 정말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계산이 느리신 분들은 비타민을 풀어서 속도를 올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④ 상황판단

저는 상황판단은 70점만 목표로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략을 짜고 임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았고, 1-10, 19, 20, 21-30, 29, 30까지 다 풀고 나머지 퀴즈 중에서는 쉬워 보이는 몇 가지만 골라서 푸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 순서로 푸는 중에도 어려워서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넘기고 퀴즈 쪽에서 한 문제 더 풀었습니다. 딱 30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했고, 목표치가 낮았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해에는 오히려 가장 마음이 편하고 부담이 없던 과목이었습니다.

상황판단의 선구안에 대해서 항상 어떤 것을 붙잡고 어떤 것을 넘길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저의 경우에는 적은 문제만 풀기로 했으므로, 풀기로 마음먹은 퀴즈나 계산은 웬만하면 풀었습니다. 풀다가 넘기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더 적은 문제밖에 풀지 못할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황판단에서 퀴즈 문제들보다는 계산문제가 있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으므로 풀어서 최소한의 점수를 얻는 데 집중했습니다.

2. 2차 시험

① 통신이론

통신직이 어려운 직렬이라는 것에 대한 지분이 가장 높은 과목입니다. 우선은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고 수학적인 능력도 요구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범위가 말이 안 되게 넓습니다. 기본적인 신호 및 시스템, 확률과 랜덤 프로세스, 아날로그 통신, 디지털 통신, 무선 통신, 이동 통신 등 몇 과목이 합쳐진 건지 가늠하기 어려웠고 학부학점으로 따졌을 때는 최소 20학점 이상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렵고 범위가 넓어서 통신직의 실력을 가늠하는 핵심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위가 매우 넓은 것에 비해 문제는 4문제만 나오므로 어쩌면 적게 공부하고도 고득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차별로 공부 범위를 기본적인 것부터 천천히 확장 시켜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주된 부분은 아날로그 통신과 디지털 통신입니다. 아날로그 통신에 관해서는 Haykin이나 Ziemer 책을 보셔도 좋고 이경제 서브를 보셔도 좋습니다. 디지털 통신에 관해서는 Sklar의 책이 특히 좋은데, 수학적인 부분은 다소 빈약할지라도 쉽고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강점입니다. Proakis 책은 아날로그 디지털 가릴 것 없이 괜찮고 수학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함께 보시기를 추천하겠습니다.

1, 2년 차에는 통신이론의 개념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도 버거웠고, 아날로그 통신까지만 완벽했을 뿐 디지털 통신부터는 허술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19년 2차 탈락 이후에 통신이론에만 매진하여 디지털 통신 파트를 완성하고 이동통신, 무선통신 등 내용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신과 관련된 시중의 서적은 대부분 산 것 같고, 좋아 보이는 교재는 연습문제도 대체로 풀어보았습니다.

② 전자회로

전자회로 또한 양이 많습니다. 학부 수준에서 전자회로 1과 전자회로 2를 배우지만 그 훨씬 이상의 범위까지 출제되고 있고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자회로의 경우 처음에 접하면 어려운 과목인데 연차가 쌓이고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게 되면 쉽게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목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Sedra가 쓴 훌륭한 책 한 권으로 대부분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페이지 수가 1500페이지에 달하긴 하지만 한 권만 봐도 된다는 사실이 매우 편합니다. 물론 부족한 일부 내용의 경우에는 여러 책이나 구글링을 통해 보완하긴 했습니다. 충분한 이해와 체화를 통해 회로를 보는 눈이 생기게 되면 복잡한 회로도 간단하게 보이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하고 여러 번 반복하여 숙달할 수 있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전자회로 공부에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회로이론과 다르게 문제만 푸는 것보다 스스로 내용들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Common source amplifier, CS amp with Rs, CG, CD(SF)의 모델들에 대해서 DC, AC, 소신호 모델(ro를 고려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각각)을 한 번에 노트에 정리하고 관련 공식을 유도하여 암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익숙해지면 아무리 복잡한 회로일지라도 블록별로 회로가 구분해서 눈에 들어오고, 또 난생처음 보는 회로일지라도 쉽게 표현하여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자회로 분석의 경우에는 항상 1) DC 분석, 2) AC 분석, 3) 요구되는 경우 저주파, 고주파 분석 순서로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과목이 그렇듯 내용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합니다. 다만 뒷부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발진기, 바이브레이터 등등) 기본적인 내용과 문제를 외우는 식으로 공부하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김동우 씨의 회로별 분석 정리 예시
김동우 씨의 회로별 분석 정리 예시

문제 풀이에 관해서는 Sedra의 책에 있는 예제, 유제, 연습문제 들을 다양하게 풀어보았습니다. Sedra에 있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문제를 합치거나 더 어렵게 변형하는 식으로 문제를 만들고 스터디에 가져가곤 했습니다. 18, 19년도에는 2년 연속으로 전자회로가 쉽게 출제되었는데, 어려운 문제는 딱히 없었고 얼마나 익숙하게 잘하는지가 관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③ 회로이론(선택과목)

통신직에서 유일하게 꿀 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 쉬운 과목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선택과목으로 회로이론을 택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선 변리사 시험에서 핵심 과목이었기 때문에 강의와 교재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양진목의 교재들을 추천하며, 기본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연습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고 계산기 사용이 그런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계산기로 다양한 스킬들을 숙지하는 것이 곧 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19년에 큰 실수를 저지르며 34점(50점 만점)을 받았는데, 1번 문제에서 저항 하나의 숫자를 잘 못 본 것이 소문항 1번부터 틀리게 되었고, 소문항 3번까지 1번의 결과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0점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쉬운 문제였고 검산도 두 번은 했는데 이걸 발견하지 못한 것을 보면 정말 어쩔 수 없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스터디 때마다 실전처럼 문제를 풀되 실수를 줄이는 검산 방법을 본인만의 노하우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회로를 그린 후 문제지와 대조해보고, 계산기를 깔끔하게 써서 계산기의 입력에 실수가 없었는지 검토하고, 손으로 한번 풀고 계산기로 한번 풀거나 다른 방법으로 회로를 풀어서 검증하는 방법(혹은 초기치 및 최종치 정리 활용) 등의 방법이 있겠습니다.

④ 전자기학

전기직에서는 가장 어렵고 핵심으로 꼽히는 과목인 만큼 정말 어려운 과목입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끼리 자주 하던 말로 “전자기학은 볼 때마다 새롭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끝이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범위는 좁지만, 연습 문제의 난이도와 응용에서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처음에는 개념을 이해하고 예제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에 매몰되면 안 되고, 이해하려 노력하되 안 되는 것은 두 번, 세 번 보면서 이해하고 또 어떨 때는 연습문제를 풀다가 진리를 깨우치기도 합니다. 개념과 예제를 반복해서 어느 정도 보았다면 연습문제를 빠짐없이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쳉과 그리피스만 잘해도 통신직에서는 전자기학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스터디를 통해서 수도 없이 반복해서 연습문제를 풀어보았고, 그 이상의 문제들도 스터디를 통해 어느 정도 커버한 것 같습니다.

전자기학이라는 과목은 요령 같은 것을 찾기는 힘들고, 정도(定道)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어렵다고 좌절하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하다 보면 물리를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문제 응용이 끝이 없는 만큼 기본적인 수준의 문제들(쳉의 연습문제 정도)은 계속해서 반복해서 풀어보고 스터디를 통해 신선한 문제들도 접한다면 점차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⑤ 2차 시험장에서의 전략과 팁

2차 시험장에서 운영 방법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2차 시험은 보통 4~5문제를 2시간 이내에 풀어내는 것인데, 어려운 문제에 지나친 시간을 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보고 보자마자 풀이가 머릿속에서 그려질 만큼 완벽한 문제들을 먼저 풀어나가고 이후에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또 2시간 동안에 4문제인 경우 문제당 30분을 푸는 것이 아니라, 60분~80분 사이에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낸 이후 검산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회로이론과 전자회로와 같은 계산이 많은 과목은 최소한 한 번은 검산해야 하고 시간이 남으면 두 번 세 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9년에도 20년에도 검산을 하면서 답을 고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만약 검산할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는 소문제 1번만이라도 검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문항들이 이어져 있어서 앞선 결과를 활용하는 문제의 경우 1번에서 답이 틀리면 그 문제는 통째로 날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3. 3차 면접

3차 면접은 크게 직무역량(PT), 공직가치·인성, 그룹토의(GD)로 이루어져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 상황의 영향으로 그룹토의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직무역량(PT), 공직가치·인성 두 가지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① 직무역량(PT)

30분간 5~6페이지 정도의 여러 자료를 읽고 한 장의 보고서로 요약한 뒤 추가로 제시되는 딜레마 상황 문제에 대해서 대응 방안을 간략하게 작성합니다. 이후 40분간 PT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하게 됩니다. 저는 다행히 면접에 대해서는 순발력이 있고 말을 꽤 잘하는 편이었는데, 문제는 30분 안에 완벽하게 자기기술서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여러 차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행정직 분들의 자기기술서를 보고 배우고, 틈틈이 어떤 식으로 작성해나갈 것인가 포맷에 대해서 스터디원들과 고민하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나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연습으로, 많이 작성할수록 좀 더 완성도 있는 자기기술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연습했던 것보다 자료가 쉽기도 했기도 했지만, 그 어떤 연습 때보다 완벽한 자기기술서를 작성하였고, 그 결과 “피티를 구체적으로 대응 방안도 다양하게 너무 잘 썼다”하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술직이다 보니 관련된 제시된 PT 주제인 전통주 산업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길게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남는 시간 동안 AI, 5G, 반도체 등 다양한 통신직 관련 기술에 관한 질의·응답을 길게 진행했습니다. 평소 잘 알고 관심 있었던 분야였기 때문에 대답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고, 기술에 관심이 있는 옆집 아저씨와 만담한다는 느낌으로 대화하다가 주어진 시간보다 초과해서 면접을 끝마쳤습니다.

② 공직가치·인성

공직가치·인성 면접에서는 3가지 문제에 대해서 대응 방안이나 근거 등을 마찬가지로 30분간 작성하고 40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합니다. 인성 관련해서는 자신의 경험들을 쭉 정리해보고 문제 상황에 맞게 골라서 답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2년 반 동안 삼성 드림클래스 강사활동 및 대표 강사로 활동했던 경험, 1년간의 대학원 석사 경험, 4학년 때 진행한 졸업 작품과 관련된 경험 3가지가 있어서 모든 질문에 답하기에 거의 충분했습니다. 인성면접은 하면 할수록 쉽다는 느낌을 받았고 모의 면접에서도 몇 차례 “우수” 평가를 받아서 자신감이 충분했습니다.

다만 실전에서는 오히려 인성 면접이 굉장히 빡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관 한 분께서 처음부터 꼬리의 꼬리를 무는 식으로 압박에 가까운 느낌으로 질문하셨습니다. 나름대로 아는 만큼 최대한 답변을 했는데 그리 만족스러운 답변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특정 상황과 관련된 아는 정책이 있느냐는 구체적인 질문은 “잘 모르겠습니다”하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면접에서 워낙 칭찬을 많이 받았고 좋은 분위기였기에 오후 면접만 잘하면 우수 받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후 면접에서는 그리 잘하지는 못한 것 같고 무난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③ 면접 총평

저는 2차 커트라인이 63점인 것을 보고 우수를 받아야겠다는 목표 없이 보통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편안하다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동안 공부에만 집중해왔기에 면접을 준비하는 짧은 2주 반 정도의 기간이 사무관의 책임과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결론으로 면접에 관해 한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준비하면서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의 뻔하고 정형화된 면접이 아닌 자신의 개성과 생각을 표현하며 ‘면접관과 대화하는 면접’을 하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보통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 무난한 면접으로도 충분하지만, 우수를 노리는 분이 계신다면 참고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서 그 뜻을 명확히 파악하고 대답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명확히 이해하고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답한 후 근거를 설명해 나간다면 분명 탄탄한 답변으로 들릴 것이고 원활한 대화가 될 것입니다.

 

Ⅳ. 기타 사항

1. 스터디

저는 수험 기간 중 안 해본 스터디가 없을 정도로 많은 스터디를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생활 스터디로는 기상 스터디, 공부시간 인증 스터디가 있었고, 공부 스터디로는 1차 스터디, 2차 스터디(다른 학교와의 외부 스터디, 학교 고시반에서의 내부 스터디)가 있었습니다. 보통 스터디의 경우는 개인 취향이라고 이야기들 하지만, 기술직에서는 특히 정보가 없는 직렬일수록 2차 스터디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참여한 외부 스터디에서는 3명에서 진행하여 2020년 전원 합격하였을 뿐 아니라 수석과 차석, 3등까지 차지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면 좋은 점은 첫째, 페이스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고 때때로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과하게 투자하기도 합니다. 또는 슬럼프로 인해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함으로써 계획했던 페이스를 잃지 않고 힘들어도 꾸역꾸역 할 수 있습니다. 공부시간의 측면에서도 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만 한다면 순 공부시간을 10시간 이상 하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데 스터디가 있어서 덜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 정보를 공유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느 단원은 어떤 책이 좋은지에 대한 것, 기출문제에 대한 답안, 모르는 문제에 대한 상호 질문 등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셋째, 경쟁하면서 성장하고 동시에 마음의 위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뛰어난 실력인 줄 알았지만, 더 잘하는 스터디원을 만나면 스스로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 같이 같은 것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터디를 준비하는 것에도 굉장한 시간을 쏟았고 그 과정에서 실력이 자연스레 늘었던 것 같습니다.

2. 슬럼프에 대한 대처

고시 공부를 하면서 크고 작은 슬럼프들을 정말 수도 없이 겪었던 것 같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온갖 방법을 다 시도해 본 것 같은데 여러 시도와 고민을 거쳐 나름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로 ‘슬럼프에 대한 정답은 어떻게든 참고 견디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억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를 많이 잡고, 슬럼프가 와도 일단은 열람실로 나갔습니다. 열람실에 가면 할 것이 없어서 넋 놓다가 공부를 시작하기에 안 나오는 것보다는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압박하기도 했고, 합격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을 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슬럼프가 최대한 자주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은 바로 적절한 휴식과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항상 느끼는 편이고 꾸준한 운동이 체력관리뿐 아니라 멘탈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적어도 한 가지 취미 정도는 남겨두어서 적절한 휴식 및 여가를 갖는 것도 고시 같은 장기 레이스에는 맞는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3. 생활 및 공부시간

저는 아침형 인간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부를 일찍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대체적인 일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비록 아침형 인간이긴 했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기상 스터디를 통해서 벌금을 내면서 공부하러 나갔습니다. 공부 시간 인증 스터디를 하는 동안은 하루 공부시간을 늘 타이머로 쟀었는데, 순 공부시간으로 항상 10시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2차 준비 기간에는 적어도 10시간, 많을 때는 12~13시간 이상을 공부했지만, 그 기간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약 9시간 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점심, 저녁으로는 근처에 가까운 학식을 주로 먹어서 30분 안에 식사를 마쳤고 힘든 날에는 30분 정도 더 휴식을 취하기도 했지만 가능하면 곧바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운동의 경우 가장 집중이 안 되고 졸린 시간대에 했는데 코로나 상황 이전에는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꾸준히 했고 코로나 상황 이후에는 밤에 러닝을 잠깐 하거나 집에 와서 홈트를 하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이마저도 매 시험이 다가오는 한 달 정도는 운동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택했습니다. 주로 늦은 저녁에 약속을 잡거나 낮에 커피를 마시는 방법으로 친구들을 만났는데, 약속이 있는 날이면 그날은 1분 1초를 아껴서 공부에만 집중하여 평소보다 순 공부시간이 적어지는 일은 없게 노력하였습니다. 실제로 저녁 7시에 공부를 그만두더라도 공부시간 9~10시간 정도는 채울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약속이 없는 날이더라도 간혹 너무 힘들 때는 집에 와서 한두 시간 정도 쉬기도 했고, 저녁에 일찍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주말의 경우에는 토요일은 평일보다는 느슨하게 공부했고, 일요일은 웬만하면 푹 쉬었습니다. 다만, 시험이 한 달 두 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느껴져서 토요일 일요일도 쉼 없이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Ⅴ. 나가는 글

1. 감사 인사

3년간의 수험 생활을 잘 견디고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많은 감사한 사람들 덕분입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혹여나 다 적지 못하더라도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어떤 선택이든 항상 묵묵히 응원해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보다는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이 더 애타고 힘들었을 것을 압니다. 효도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또 매번 응원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서울 삼촌, 작은 엄마, 큰 엄마 큰 아빠, 고모 고모부 등 친척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까이에 지내면서 항상 잘 챙겨주셨던 서울 삼촌 언제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힘들었던 생활에 항상 힘을 나눠주었던 친구들에게도 아주 고맙습니다. 힘들 때마다 징징거리는 것도 다 들어주고 항상 자존감 높여주었던 13학번 동기 민택이, 형남이, 준찬이형 후배 여진이, 유철이, 사촌 동생 지연이 고맙습니다. 저 역시 힘들 때 먼저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응원해 주고 많이 알려줬던 가람이 역시 감사합니다. 덕분에 진입했고 뜻깊은 공직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철바 멤버들 남택이, 병수, 두하 응원해줘서 고맙고, 좋은 말만 해주고 항상 배려해주셨던 지관팸 형들 정엽이형, 장열이형, 한솔이형, 연구실 형들 정환이형, 성빈이형, 희창이형, 상훈이형과 미애누나 감사드립니다. 동기 희태, 준상이, 후배 동현이를 비롯해서 응원해준 LC 10조 사람들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했던 운용재 형, 동생들 너무 감사합니다. 주태형과 은준이라는 훌륭한 입실 동기를 만나서 항상 바라보고 자극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고 나한테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은준이는 아쉽게 소수점 차이로 탈락했지만 21년에는 수석으로 합격할 것임을 믿고 있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고시반에서 같이 스터디 했었던 전기직 주태형, 성보, 통신직 병규, 창민이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운용재에서 함께 공부했고 잘해줬던 태욱이형, 효경이, 성훈이형, 민찬이형, 창민이, 형준이, 재훈이, 영현이형, 재윤이형, 형석이형, 병은이형 감사합니다. 기상스터디 함께했던 홍준이, 송미, 민창이, 재원이, 호중이 다들 고맙고 꼭 합격하기를 바랍니다. 외부 스터디에서도 너무 좋은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지강형, 진우 다같이 1,2,3등으로 합격하여 너무 기쁘고, 서로 아낌없이 퍼주는 마음으로 스터디에 임해주어서 감사합니다. 특히 지강형에게는 정말 많이 배웠고 덕분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면접 준비했던 기술직 태욱이형, 주태형, 한길이형, 성보, 정옥이, 효근이를 비롯해서 행정직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함께 준비하며 면접 기간이 즐거웠습니다. 스터디장을 맡아 잘 이끌어주신 찬영이형 감사드리고, 이것저것 알려주며 챙겨주신 원식이형, 유민씨 감사드립니다. 아쉽게 면접에서 탈락한 성보와 유민씨는 21년에 수석으로 합격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면접 준비 도와주신 최철현 조교님과 손세환 조교님을 비롯하여 유예생들과 사무관 선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병주 선배님 항상 운용재 신경 쓰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 김상태 교수님, 배상훈 교수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힘써주신 조윤석 계장님을 비롯한 학생지원팀 교직원분들과 오우림 조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통신이론 공부가 정말 힘들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항상 친절하게 질문에 답해주신 김상효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2. 맺음말

‘나는 할 수 있다’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과 믿음을 가졌고, 때때로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텨왔습니다. 또,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으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 만큼 좋은 공직자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직 관료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우·2020년 5급 공채 통신직 수석 합격·김해 분성고 졸·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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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스터디 2021-02-03 10:14:17
스터디랑 내 이름 언급된거 볼때마다 감동이다 진짜ㅋㅋ
동우 다시 한번 축하!!

macmaca 2021-02-02 03:31:02
훌륭한 공직자가 되기 바랍니다. Royal성균관대(한국최고대)와 서강대(성대다음)는일류,명문. 法.교과서>입시점수 중요. 미군정法(미군정때 성균관복구 법령발효)에 의해, 국사 성균관 자격은 성균관대로 정통승계, 해방후 국사교육으로 현재까지 성균관대 자격으로 이어짐.그리고 박정희 대통령때 시작해 노태우대통령때 발행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대통령령에 의해 발행되어 행정법상 자격가짐)에서 해방후 성균관대가 조선 성균관의 정통을 승계하였다고 공식화하여 성균관대의 국사 성균관 자격승계는 법으로 더 보강됨. 서강대는 교황윤허 대학임. 국내법과 달리 강행법은 아니지만 국제관습법이 있음.세계사의 4대문명이나, 세계종교 유교, 가톨릭, 중국 한나라 태학.그 이후의 국자감(원.명.청의 국자감은 베이징대로 승계됨

macmaca 2021-02-02 03:32:08
됨),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 교육. 이러한 세계사의 교육은 국제관습법으로 존중받는 영역임. 세계사의 교황은 교황성하로 지위가 높고 가톨릭국가들의 구심점인데, 서강대는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설립된 예수회(교황청의 실세,귀족출신 사제 이나시오가 설립)산하의 Royal대학임. 현행헌법 임시정부 반영(을사조약.한일병합 무효,대일선전포고). 주권없는 패전국奴隸.賤民 왜구 서울대와 추종세력의 대중언론 도전은 헌법이나 국사 성균관자격(성균관대) 못 이깁니다.대중언론에서 아무리 공격당해도 국사 성균관(성균관대), 한나라 태학.이후의 국자감(베이징대로 승계), 볼로냐.파리대학의 교과서 자격은 변하지 않더군요. 세계종교 유교와 로마 가톨릭도 그렇습니다.교황성하의 신성성도 변하지 않더군요.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macmaca 2021-02-02 03:33:08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교과서 교육은 거의 변할 사유가 없을것입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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