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3회 PSAT, 1500명 성적 보니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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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3회 PSAT, 1500명 성적 보니 ‘양극화’ 뚜렷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1.20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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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 하락…상위 10·20%는 오히려 상승
23일부터 장학금 회차…1600만원 주인공 찾아

현장고사장, 삼성고·신림중·언남고·베리타스학습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률저널 PSAT은 실제 기출문제보다 평균적인 난도가 매우 높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이번 3회 결과는 충격적이다”면서도 “입법고시 기출문제처럼 어려운 문제를 접함으로써 실제 시험문제를 체감으로 더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6일 법률저널 제3회 실전 PSAT을 치른 한 응시생의 반응이었다. 이번 3회 역시 1, 2회와 마찬가지로 ‘불시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시험을 40여 일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제3회 PSAT에는 전국 21개 대학 고시반과 서울의 현장 시험장인 삼성고와 언남고, 그리고 베리타스 학습관 등에서 총 1600여 명이 응시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삼성고와 언남고의 현장의 응시율이 무려 95%에 달해 실제 응시율보다 더 높게 나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열기는 꺾지 못했다.

실제 고사장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실전 감각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모의고사를 보지만 실제 1차 시험 당일이라는 생각으로 긴장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며 좋은 문제를 내 고맙다는 인사까지 건넸다.

이날 치른 응시자 중 유효 채점자는 약 1500명이었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난도가 높아지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후하박’의 분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응시자의 전체 평균은 54.9점으로 지난 2회(57.2점)보다 하락한 반면 1회(53.77점)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회(56.8점)와의 비교에서는 약 2점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PSAT이 ‘불시험’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위 10%의 평균도 66.67점으로 지난 2회(68.33점)보다 2점가량 떨어졌으며 상위 10%도 65점에서 63.33점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전체 평균은 56.4점이었으며, 이는 지난 2회(60.9점)보다 4.5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언어논리의 난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료해석은 세 번의 시험 중 가장 높은 56.8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난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은 52.4점에 그쳐 이번 3회에서 가장 높은 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최고점은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각 90점, 상황판단 82.5점으로 나타났으며 최고점은 지난 2회보다 높아졌다. 상위 10%와 20%는 각각 언어논리 72.5점, 67.5점, 자료해석 70점, 65점, 상황판단 65점, 60점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적이 하락했으며 상황판단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의 최고점은 80점으로 지난 2회(78.33점)보다 더 높아졌다. 전체 평균은 3점 이상 하락했지만, 최고점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전체 평균은 55.73점으로 지난 2회(58.83점)보다는 하락했지만, 1회(54.77점)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와 20%에서 각각 70.16점, 68.01점으로 지난 2회보다 올랐다. 전체 평균은 하락했지만, 상위권을 오히려 상승하는 ‘상후하박’의 성적 분포를 보였다.

법률저널 실전 5회 PSAT부터 정답률이 가장 낮은 어려운 문제 중심으로 집중 해설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응시자는 어려운 문제를 리뷰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신청 방법은 배너를 클릭하거나 QR 코드를 스캔해 신청하면 된다.

재경직의 최고점도 75.83점에서 80.83점으로 올랐다. 하지만 전체 평균은 57.04점으로 지난 2회(62.27점)보다 5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상위권인 10%와 20%는 각각 68.79점, 67.93점으로 지난 2회에 비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재경 역시 하위권 하락이 커 전체 평균이 떨어졌지만, 상위권은 변동 폭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교관후보자 역시 비슷한 성적 추이를 보였다. 전체 평균은 52.93점으로 지난 2회(55.2점)보다 약 3점이 떨어졌다. 하지만 상위 10%에서는 63.33점에서 65.09점으로 상승했으며 상위 20%도 60.83점에서 64.07점으로 오히려 올랐다. 문제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양극화가 또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직렬과 달리 기술직의 평균은 지난 2회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기술직 전체 평균은 56.67점으로 지난 2회(52.83점)보다 4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상위 10%는 68.33점에서 67.33점으로 1점 하락했지만 20%에서는 64.17점에서 64.9점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의 평균은 지난 2회(50.47점)와 비슷한 50.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위권의 점수 상승 폭은 컸다. 상위 10%는 59.17점에서 62.65점으로, 상위 20%는 55.83점에서 60.81점으로 각각 올랐다.

이번 3회 헌법의 난도는 높았다는 평가였다. 특히 조문보다 판례 위주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 탓이다.

헌법의 평균은 59점으로 지난 2회(69.3점)보다 10점이나 떨어졌다. 상위 10%와 20%에서도 ‘뚝’ 떨어졌다. 과락률 역시 45.5%로 거의 절반에 달했으며 지난 1회(28.8%)와 2회(20.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험생들이 조문 중심으로 헌법 공부를 하므로 판례에 관해서는 아직 공부가 안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1,600만 원 장학금의 주인공을 찾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오는 23일부터 처음으로 장학생 선발 회차에 들어가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응시자도 포함해 대상의 폭을 더욱 넓혔다.

또한, 성적우수 장학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만 원이 증가해 선발인원도 13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면학 장학생 5명을 포함하면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면학 장학생 5명에게는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면학 장학금 희망자는 3월 16일까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자격은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실전 제4∼제7회와 파이널 제1회 등 총 5회 모두 응시한 자로, PSAT 성적 상위 30% 이내에 들어야 한다.

성적우수 장학생은 ‘미래상’(1명, 200만 원), ‘희망상’(2명, 각 150만 원), ‘인재상’(10명, 각 50만 원), ‘합격생 격려 장학금’(2명, 각 50만 원)을 PSAT 성적순으로 선발하게 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합격생 격려 장학금은 법률저널 PSAT의 도움을 받은 합격생이 수험생들에게 환원한다는 마음을 담은 프로보노(Pro Bono) 차원의 기부 활동이다. 장학금은 합격생이 자발적으로 법률저널에 기부한 것으로 기여자의 뜻에 따라 익명으로 한다.

법률저널 PSAT 장학생 선발은 2015년 제3기부터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험생만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예비법조인을 대상으로 하는 LEET(리트) 장학생 선발은 2017년부터 PSAT과 분리하여 실시하고 있다. 매년 5급 공채와 리트 수험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선발하고 있으며 이번엔 제13기 장학생 선발이다.

2020년도 PSAT 적성시험 성적우수자를 선발하는 제11기 장학금 수상자 13명이었다. 이들 성적 우수 장학생 13명 중 최종 합격자는 8명에 달했다. PSAT 장학금 수상자는 대부분 최종 합격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락자는 면접 탈락자 포함해 4명이었으며 1명은 5급 공채에 응시하지 않았다.

올해는 과연 어떤 수험생들이 영예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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