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23) / 하찮은 도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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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23) / 하찮은 도전은 없다
  • 정명재
  • 승인 2021.01.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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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눈은 겨울과 함께 한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눈이 유난히 많다. 세상의 바람은 차고 인생의 굴곡은 매서운 바람만큼이나 세차다. 수험생으로 살아가다 보니 시간은 빠르게 지난다. 어느 새 원서접수 기간 시즌이 다가왔다. 누군가는 다음 달이면 벌써 시험을 치러야 한다. 정신없이 지나는 하루에도 계획하는 소망들은 품고 살아야 한다. 놓치고 잊어버린 것들이 많은 세상에서 소망 하나를 붙들고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우리는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불행이라는 것은 나 자신만의 기준점을 세운 뒤 판단하고 결정하는 절차이다. 불행하다고 여기는 그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 벌어질 때 그 사람은 불행(不幸)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야기 한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고. 인간은 오직 사고(思考)의 산물일 뿐이며, 생각하는 대로 되는 법이다. 내가 어떠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그 목적지까지 이룰 수 있다는 신념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고 실제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전을 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고 도전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면 그것을 보다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그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란 걸 알게 된다. 원하는 게 있는데 그것이 적은 노력으로 쉽게 얻어진다면 그만큼 만족감, 성취감은 떨어지게 되고 마땅히 거쳐야 할 과정이 생략된 채 이룬 결과물은 쉽게 무너지기 일쑤이다. 세상에는 결코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란 없다. 오히려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만큼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는 법이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이 없는 시험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영어만 없다면 합격하기 쉽다와 같은 생각에 빠지다 보니, 영어가 빠지는 시험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치솟고 합격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누구든 피하고 싶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시험에 도전하는 역발상도 생각해 볼만하다.

신년이 되면 운세를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운(運)이라는 것은 불특정한 누군가에게 우연히 찾아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는 계획을 세워야 하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운을 운(運)으로 잡을 수 있는 법이다. 똑같은 행운도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다가오지만, 누군가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밖에 치부하지 않는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는 늘 되는 게 없어. 나는 운(運)이 없는 사람인가 봐.’라며 운을 탓하며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는 수험생들을 많이 본다. 그렇다면 운을 바라보는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 준비되고 계획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운(運)은 준비된 자에게만 주는 선물인 셈이다.

수험생들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는 경우를 흔히 접하곤 한다. 합격하지 못한 것이 불합격을 의미하고 완전한 실패로만 여기는 것이다. 완전한 실패란 존재하는 않는다. 실패란 성공을 위한 과정을 따르는 시간에 존재하는 절차일 뿐이다. 만일 스스로가 불합격을 실패로 단정하고 거기에서 끝을 내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완전한 실패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고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아간다면 그것은 더 큰 성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성공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실패도 치명적이지는 않다. 롤러코스터의 관성 원리처럼 크게 실패하였다면 그만큼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관성이 생기기 때문인데 어찌 보면 큰 실패란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하자. 실패했다는 것은 곧 성공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1월은 도전을 꿈꾸는 시간이다. 살아가면서 나와는 다른 삶에서 도전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며 성공을 이룬 인물들을 떠올려 보자. 여행에서, 음식에서, 예술에서, 음악에서 등등 각 분야마다 걸출한 이들은 많다. 수험 분야에서도 다양한 감동 스토리는 많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 합격에 이른 이야기는 많은 합격수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찮은 도전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염두에 두지 말고 타인의 시선에 이끌려 세우는 계획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그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나아가야 한다.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우리들이다. 자신이 가는 길에만 몰두해도 시간이 모자란 세상에서 남들이 어떤 길을 가는 가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실패를 해도 내가 성공을 해도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기에 거기까지인 것이다. 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자신이 세운 목표는 지금 바로 나에게 필요한 그 무엇인가이고 가장 절실한 것이다. 하찮은 도전이 없는 것처럼 하찮은 성공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그대는 어떤 생각을 품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실패가 두려워 피하는 길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은 오롯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하는 도전의 길을 갈 것인지를 선택할 시간이다. 작은 성공이란 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고 작은 성취감이 더 큰 성취감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남들이 보기에 대단한 업적일 필요는 없다. 내가 원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어느 하나가 되면 된다. 합격이라는 목표에 이르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에는 실패도 있지만 시행착오로 얻은 값진 경험들도 축적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들을 더 크고 값지게도 만들지만 때론 생각을 위축시키는 요소로 남기도 한다. 긍정의 힘을 강조한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긍정의 힘은 소망을 품게 만들고 절망을 이겨낼 에너지를 제공한다. 거울을 보고 웃으면 웃는 내가 있듯이 1월은 긍정의 시작으로 보내야 한다.

시험을 알리는 공고문과 함께 원서접수 기간을 잘 정리하여 놓아라. 그대의 심장은 원서접수의 시작과 함께 뛰기 시작할 것이고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는 강인함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한 발씩 나아갈 것이다. 세상에 하찮은 인생은 없다. 단지 세상의 시련과 역경에 굴복하는 사람과 이겨내는 사람의 차이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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