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변리사 2차시험, 수석 박정우·최연소 강현호씨(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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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변리사 2차시험, 수석 박정우·최연소 강현호씨(2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1.2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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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별 합격률 편차 지난해 15%→16.5% 증가
20일 정오 ‘취업 비전 및 금융 설명회’…사은품 증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0년 제57회 변리사 2차시험의 수석은 58.66점을 획득한 박정우씨, 최연소는 2000년생인 강현호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7명이 늘어난 210명으로 52.44점에서 1.33점 하락한 51.11점으로 결정됐다. 응시대상자 1209명 중 1157명이 응시한 결과로 합격률은 18.5%(지난해 17.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선택과목의 체감난도에 큰 편차가 나타나면서 선택과목 난도 차이가 합격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 이번 2차시험은 회로이론과 열역학 등은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던 반면 디자인보호법, 유기화학 등을 선택한 응시생들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채점 결과 선택과목에 따른 합격률 편차는 지난해 15%에서 16.5%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P/F제 도입 이전에 비해 완화된 경향을 이어갔다. 응시인원이 극단적으로 적은 과목을 제외하고 선택과목별 합격률 편차를 비교해보면 P/F제 도입 전인 2017년 219명이 응시한 유기화학이 38.4%, 182명이 응시한 디자인보호법이 2.7%의 합격률을 보이며 무려 35.7%p의 편차를 보였다.

하지만 2018년에는 60명이 응시한 화학반응공학의 합격률이 25%, 60명이 응시한 열역학이 10%의 합격률을 보이며 과목별 편차가 완화됐고 지난해에는 30명이 응시한 분자생물학이 30%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반면 지나치게 높은 난도로 응시생들의 원성을 샀던 제어공학에서 60명의 응시자 중 9명이 합격, 15%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제어공학이 29.5%(44명 응시, 13명 합격)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고 체감난도가 매우 높았던 열역학이 12.7%(110명 응시, 14명 합격)로 가장 낮은 합격률을 형성했다.

다만 각 선택과목별로 PASS 기준인 50점 이상을 획득한 비율을 보면 여전히 난이도에 따른 편차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택자가 매우 적은 전기자기학(2명)과 약품제조화학(4명)이 100%, 섬유재료학(3명)이 0%의 PASS율을 보인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해도 23명이 응시해 22명이 PASS한 데이터구조론과 232명의 응시자 중 105명이 기준 점수를 넘긴 유기화학의 PASS은 각각 95.65%와 45.26%로 50.39%p의 큰 격차가 있다.

이 외 선택과목별 PASS율은 디자인보호법 68.61%(411명 중 282명 PASS), 저작권법 90.9%(44명 중 40명), 기계설계 50%(6명 중 3명), 열역학 50%(110명 중 55명), 유기화학 58.42%(101명 중 59명), 화학반응공학 74.42%(86명 중 64명), 제어공학 88.645(44명 중 39명), 분자생물학 53.66%(41명 중 22명), 철근콘크리트 66.67%(3명 중 2명) 등이었다.

특허법과 상표법, 민사소송법의 필수과목의 점수 분포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는 다소 상이한 결과를 냈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한 법률저널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9%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민소법을 꼽았다. 이어 특허법 19%, 상표법 14.3% 등의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민소법이 3개 과목 중 가장 높은 점수대를 기록함과 동시에 고득점자가 전년대비 늘어났고 상표법의 점수가 가장 저조했다. 또 특허법과 상표법은 지난해에 비해 고득점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민소법의 경우 지난해 51.02점에서 51.31점으로 평균 점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상표법은 41.59점에서 38.66점으로 하락했다. 특허법도 40.48점에서 38.83점으로 점수 하락이 있었다.

민소법은 70점에서 79점 사이의 최고 득점 구간의 인원이 지난해 1명에서 44명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특허법은 50점에서 59점 사이의 최고 득점 구간 인원이 183명에서 45명으로 급감했다. 과락점에 해당하는 40점 미만 득점자도 396명에서 4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상표법의 경우 최고 득점 구간이 50점에서 59점까지로 한 단계 낮아졌고 50점 이상을 획득한 인원도 119명에서 37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과락자는 319명에서 460명으로 증가했다.

합격자의 전공은 화학·약품·생명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계·금속 21.4%, 전기·전자 19.5%, 기타 15.2%, 토목·건축·산업공학 6.8%, 법정·상경·어문 1.9% 등의 비율을 보였다. 학력은 대학 재학 및 졸업이 197명, 대학원 재학 이상 13명으로 집계됐다.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0명, 40대 8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20대(163명)는 줄어든 반면 30대(38명)와 40대(2명)가 선전했다. 성별은 남성 148명, 여성 62명의 비율을 보였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최근 3년간 최저치로 2018년 37.7%, 2019년 36.5%, 2020년 29.5% 등으로 변동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한편, 올해도 제57회 변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취업 비전 및 금융 설명회가 열린다. 강남합격의법학원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20일 정오부터 14시까지며 장소는 토즈 강남 컨퍼런스점이다.

제57회 변리사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선배 변리사의 진로 및 향후 비전 설명 ▲선배 변리사의 취업 및 수습 절차 설명 ▲농협 금융상품 안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현장 참여자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매년 선배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협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 신청자에게 최대 1억(합격자 8000만원, 법인 재직시 1억), 인지대 면제와 영업점장 전결 금리 0.2%를 우대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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