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줄었는데 출원규모 지난해와 비슷할 듯
지난해 ‘법원 6520명·등기 574명’ 출원…올해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법원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저널의 취재 결과 2020년 법원직 9급 공무원 공채 접수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8일 현재 아직 원서접수 취소가 가능한 상황이라 정확한 규모 및 직렬별 경쟁률 등은 취소인원이 모두 취합된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량의 취소 인원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법원직 9급 공채는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 법원직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146명 내외로 법원사무직렬에서는 일반 124명, 장애인 구분모집 10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1명 등 135명을 뽑는다. 등기사무직렬 선발예정인원은 일반 9명, 장애인 구분모집 1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1명 등 11명이다.
지난해의 선발예정인원이 법원사무직 200명, 등기사무직 25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79명이 감소한 것으로 선발인원이 급감한 상황에서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법원직 9급 공채는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법원사무직 일반 6326명, 장애인 구분모집 99명, 저소득 구분모집 95명 등 6520명이 출원했으며 등기사무직은 일반 547명, 장애인 구분모집 13명, 저소득 구분모집 14명 등 57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총 출원인원은 7094명이었다.
한층 뜨거운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2월 27일 치러지며 합격자는 3월 17일 발표된다. 이어 3월 23일 인성검사, 4월 1일 면접시험을 거쳐 4월 8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 모집 기준 법원사무직 84점(전년도 78점), 등기사무직 71.5점(64.5점)으로 전년대비 합격선 상승이 있었다. 이는 시험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응시자들은 국어와 영어는 다소 까다로웠지만 법과목들은 전년도에 비해 무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국어와 영어도 기존 법원직 9급 공채의 경향과 수준을 대체로 유지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각 직렬의 과목별 합격자 평균 점수는 법원사무직(일반) 헌법 90.35점, 국어 84.24점, 한국사 89.63점, 영어 70.74점, 민법 88.8점, 민사소송법 88.47점, 형법 92.3점, 형사소송법 90.91점이었다.
등기사무직(일반)은 헌법 86.5점, 국어 76.5점, 한국사 84.65점, 영어 58.5점, 민법 83.27점, 민소법 81.12점, 상법 80.04점, 부등법 78.65점 등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법원사무직 86.91점, 등기사무직 78.65점이었다.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 및 전체 평균 점수도 등기사무직의 영어가 소폭 하락한 점을 제외하면 모든 과목에서 점수 상승이 있었다. 2019년 과목별 합격자 평균 점수는 법원사무직 헌법 79.9점, 국어 71.91점, 한국사 87.4점, 영어 66.21점, 민법 80.35점, 민소법 84.75점, 형법 94.47점, 형소법 90점이었다.
등기사무직은 헌법 73.41점, 국어 61.53점, 한국사 78.28점, 영어 58.78점, 민법 70.78점, 민소법 74.91점, 상법 74.66점, 부등법 72.03점 등이었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법원사무직 81.38점, 등기사무직 70.55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