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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22) / 생각에서 밀리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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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22) / 생각에서 밀리면 지는 것이다
  • 정명재
  • 승인 2021.01.12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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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시험이 다가오는 시즌이면 많은 수험생들의 고민은 한결 같았다. 올해도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이다. 시험을 경험하고 시험장에 떨리는 마음으로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은 알 수 있는 공감(共感), 말하지 않아도 떨리는 눈빛으로 알 수 있는 감정이다. 나 역시 시험장에 갈 때,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었다. 공부량이 적다고 생각하는 경우, 생각이 복잡하고 충분한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시험장에 가는 경우가 그랬다. 절박함과 긴장은 다르다. 합격에 이르는 것이 절박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면 시험에 임하는 자세에서 긴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평소에 연습하고 노력하면 된다.
 

공부를 하면서 마음이 편하고 공부가 잘 되는 장소나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 작은 서재에 이르면 언제나 스피커를 켜,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흐르도록 한다. 적막한 공간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무심결에 들리는 피아노 음악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생각을 가라앉히곤 한다. 가사가 없는 음악을 들어야 한다. 가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수험생도 보았는데 볼륨을 높이고 록밴드 음악을 들으며 책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인간의 주의력을 살펴보면 방향성이 있어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다른 일에는 약한 주의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주의력의 특징을 한 걸음 더 살펴보면 선택성이라 하여 동시에 두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다. 또한 고도의 주의는 장시간 지속될 수 없다는 변동성이라는 것도 있다. 인간의 집중력은 이렇듯 약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중 얼마의 공부시간을 지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집중해서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였는가를 따져 봐야 한다.

간혹 오랫동안 합격의 꿈을 이루지 못해 속상하고 서러운 신세를 털어놓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들을 관찰하면서 동일한 몇 가지 공통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그간의 관찰일지를 정리해 볼까 한다. 첫째로 생각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한 번 도전해서 실패를 하고 다시 도전해서 실패를 할 때면 누구든지 찾아오는 슬럼프를 맞이하게 된다. 실패라는 것을 그저 부정적이고 회피하고 싶은 단어로만 여기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지고 매사에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게 된다. 누구든지 빨리 성공하고, 남들보다 더 앞서고 싶은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지만 살아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裏面)에는 남모르는 고통과 애환이 서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노고와 땀 없이 이루어진 것은 하늘 아래 하나도 없었다.

둘째, 조금 수고하고 많이 얻으려는 욕심이 많다. 공부는 생각보다 단순한 프로세스란 생각이 든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 중에 원래 공부를 잘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고민하며 애를 쓴 경우가 많았다. 늦은 시간 아니면 이른 아침부터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시작해 하루의 마무리까지 그들은 자신에게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어 갔다. 허투루 시간을 소비하지 않았으며 새롭게 받은 하루라는 선물에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였다.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다시 한 달이 된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며 생각하기 나름이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면 일주일처럼 길게 활용할 수도 있다. 반면 빈둥거리며 보낸 일주일은 하루보다도 짧게 느끼는 법이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 하나, 시험일이 다가오면 시간은 바삐도 흐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험이 끝나면 모든 시간은 잔잔한 강물처럼 더디게만 흘러간다. 시간이 있을 때란 기회가 주어질 때의 다름 아니다.

셋째, 바꾸려 하지 않는다.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 보자. 왜 실패했는지, 왜 불합격을 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구하지 말고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분명 긴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는 진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음 속 간직한 아집(我執)과 편견(偏見)을 만나기도 하고, 정보의 부재(不在) 또는 무지(無智)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바꾸는 계획을 세워 보라.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따라해 보는 것이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누구도 그대의 인생을 실패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오직 그대만이 실패를 선언할 수 있다. 다시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그대의 시간이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자. 그대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족한 것은 시간이나 돈이 아니었고 바로 자신에게 있었던 무한한 잠재력을 알지 못한 것뿐이다.
 

1월도 중반을 향해 간다. 세상의 바람은 세차게 불고 겨울은 깊어만 간다. 수험생들의 소망은 합격이라는 희망을 품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부유하게 할 수 있다. 주머니 안에 동전 몇 개여도 미래의 자신을 그리면 견딜 수 있는 것이다. 가끔은 초라해 보이고 힘없어 보이던 하루도 언젠가 끝이 있음을 믿자. 1월의 계획은 한 해를 만든다. 처음의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성실한 하루가 한 주를 만든다. 나 역시 올해는 할 일이 참으로 많다. 그동안을 돌아보니 미루고 하지 못한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었다. 수험생들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 삶에서 잠시 벗어나 휴지기를 갖겠노라고 결심한 지도 오래다. 올해 꼭 이루어야 할 소망이라면 나 역시 수험가를 잠시 떠나 휴식을 꿈꾼다. 나도 이러한 것을 오랜 수험기간을 보내고 있을 그대 역시 그러할 것이다. 부디 올해는 합격이라는 종착역에서 서로 만나 그간의 힘든 시간을 꿋꿋하게 보낸 뜨거웠던 열정을 식힐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각종 시험 일정이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어느 직렬을 선택할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세워 다가오는 시험을 맞이할지를 생각하고 고민할 때이다. 부족한 부분을 바르게 채우고 강점을 살릴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나약한 생각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할 때이다. 수비에만 급급하지 말고 공격태세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시작인 마당에 지금부터 꽁무니를 보이며 가장 안정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불안한 일 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수험상담을 오랫동안 해 왔다. 합격에 이르는 길은 내가 여러 번 가 보았기에 잘 안다고 생각한다.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정명재닷컴을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올 것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그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그 길을 찾아볼 생각이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그대의 여정에 이정표가 될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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