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명 선발…법원사무 135명, 등기사무 11명
선발인원 올해대비 35.6%↓ …1차 2월 27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내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이 수험가 예상대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법원사무직 200명, 등기사무직 25명이었다. 최종 선발인원은 법원사무직이 예정인원보다 14명이 많은 214명이었고, 등기사무는 오히려 선발예정보다 1명이 준 24명이었다.
수험가에서는 2021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이 급격히 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선발인원 감소는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 4월 최종 합격자들이 아직 모두 발령을 받지 못할 정도로 인사 적체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내년 선발인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감소 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심지어 일부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150명 아래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험가의 예상대로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저널이 확인한 결과, 내년 법원직 9급 공채 선발인원은 총 146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무려 35.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는 200명에서 135명으로 32.5%포인트 감소했으며 등기사무는 25명에서 11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56%포인트 급감했다.
이처럼 선발인원 급감에 대해 수험생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한 수험 준비생은 “선발인원은 어느 정도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인원이 급감하면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선발인원이 들쭉날쭉하다는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주먹구구식 인사행정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내년 1·2차 필기시험은 애초 본지는 2월 20일로 보도했지만, 한 주 연기돼 2월 27일 시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3월 23일 인성검사를 거쳐 3차 시험은 4월 1일 시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4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도 시험공고는 이르면 28일 오후 6시경, 늦어도 29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