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드벤처 판타지 예술동화, 나현이의 모험(인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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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드벤처 판타지 예술동화, 나현이의 모험(인도편)
  • 이성진
  • 승인 2020.12.1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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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와 몇글자에 녹아있는 마법같은 디테일”
글‧그림 진이칸 / 법률저널 / 44면 / 9,900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얇다. 동화책 치고도 얇다. 그럼에도 담아내는 상상의 나래는 더 없이 높고 넓게 펼치게 한다. 어린 아이의 마음을 통을 또 다른 세계로 날아가다 보면 어른도 어느 새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림을 공부한 화가이면서 동양철학박사인 진이칸이 그의 첫 창작동화 「나현이의 모험-인도편」(법률저널 간)을 출간했다.

저자는 지금도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가 혼종 및 융합하는 지점, 어린 아이의 동심, 여성성에 관심이 많고 표현하기를 좋아한단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가 어린 나현이를 통해 어린이가 무엇에 호기심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시각적인 즐거움과 깊은 깨달음으로 만나게 해 줄 총 12권의 시리즈 중 첫 편이다.
 

“나현이의 모험은 매우 일상적인 상황으로 접근해서 머나먼 신비의 인도까지 여정을 이끌어 간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 ‘김나현’의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출발하는 이 동화는 흔히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어항 속 물고기와의 교감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유소년 아이들에게 적절한 글자 수로 동화는 전개되지만 몇 글자 안 되는 그 안에는 마법과도 같은 놀라운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

서울동화축제 이광훈 디렉터의 서평처럼, 저자가 직접 그린 인도 배경 화폭 위에 몇 글자 안 되는 그 글자와 그림이 나머지 여백을 상상으로 채우게 한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른 가슴에도 파고드는 그 여운은 마력에 가깝다.

“여타의 그림 동화책에서 추구하는 귀엽고 웃음을 자아내는 평범함을 넘어서는 작가의 독특한 화풍이 담겨져 있다. 인상파 화가나 유화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가 그림책 전체에 걸쳐 창의력 넘치게 표현되고 있다.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상의 소재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도입하니 독자는 어느새 나현이와 함께 인도를 여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여 평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긴박함과 이를 이겨내는 번뜩이는 해결책은 이 동화 속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순전히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미지의 여행 속 이국의 풍경을 그려내는 솜씨는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는 평가가 가히 빈말이 아니다.

단순히 재미로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이슈와 사람의 심리, 번뇌, 종교적 뉘앙스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단지 아이들이 즐겨보는 동화를 넘어서 어른들에게도 잠시 머리를 식히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진중함이 담겨져 있다. 일독의 상상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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