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19 00:06 (화)
[합격수기] 입법고시 재경 수석 서창희씨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상태바
[합격수기] 입법고시 재경 수석 서창희씨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12.09 15: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창희·2020년 제36회 입법고시 재경 수석/한영외고·고려대학교 4학년 재학
서창희·2020년 제36회 입법고시 재경 수석/한영외고·고려대학교 4학년 재학

서창희
2020년 제36회 입법고시 재경 수석
한영외고·고려대학교 4학년 재학

Ⅰ. 들어가며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같이 합격한 재경직 수험생분들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고 성적으로 최종합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수석의 전화를 받고 얼떨떨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럼에도 행운이 따라줘서 수석의 영광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은 다양하므로 저의 공부방법 역시 하나의 참고가 될 뿐이지만, 적지 않은 수험 기간 동안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했던 고민을 녹여서 저의 수험생활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Ⅱ. 수험기간 및 과정

1. 수험기간

저는 2016년 3월부터 고시 공부를 시작하여 2020년 9월까지 4년 6개월 정도의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19년도에 1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며 시험을 그만둘까도 생각하였지만, 부모님의 격려와 주변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2. 공부 시간 및 일정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8시에 기상스터디를 통해 기상하였고, 저녁 10시까지만 공부하였습니다. 2018년부터 같이 수험생활을 했던 동생과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자습스터디를 하여 늦잠자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면은 7시간씩 충분히 취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일요일은 오전에는 늦잠을 잤고, 오후 5시부터는 한주에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였습니다.

공부 계획은 하나의 책을 보통 2, 3주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일주일을 단위로 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 동안 매일매일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을 2~4시간 공부하였고, 논문 과목은 행정학 3순환 전까지는 행정법만, 그 이후에는 월수금은 행정법, 화목토는 행정학을 보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만약 계획된 양을 시간 내에 채우지 못하면 일요일을 통하여 보충하였습니다.

3. 기타

스트레스 해소는 일요일에 서울대입구역이나 신림역 근처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코인노래방에 가는 등 시간만 정해놓고 비교적 자유롭게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펜은 논문 과목은 제트스트림 1.0 /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은 제트스트림 0.5를 사용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PSAT(평균 80.8점)

“PSAT 암기형 과목처럼 공부하는 것 경계해야”

“리뷰를 통해 문제 풀 때 사고 과정 되짚어 봐

(1) 전반적인 공부방법

피셋은 적성시험이므로 암기형 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기출문제를 5개년 정도 풀어보고 이후에는 모강을 위주로 학습하였습니다. 저는 소위 ‘피셋형’ 인간이 아니었기에 1차 시험 2개월 전에는 피셋을 두개씩 풀고 리뷰하고 2차 과목을 병행하였으며, 한 달 전에는 피셋만 ‘올인’하였습니다. 피셋에 올인하는 시기에는 하루에 3과목을 풀었습니다.

또한, 리뷰는 그 과목을 풀고 거의 바로 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제가 그 문제를 풀 때의 사고 과정을 되짚어 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마지막 주에는 다시 기출문제로 돌아가서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푸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시간은 의도적으로 80분을 시간으로 하여 문제를 푸는 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2) 언어논리(95점)

언어논리는 먼저 논리퀴즈를 완벽하게 잡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본적인 논리학 내용을 학습하고 빠르게 기호화를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문제에 따라 기호화하기가 어렵거나 비효율적이면 바로바로 푸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부분은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만의 판단을 연습해야 합니다.

독해의 경우 입법고시는 분량 자체는 많지만, 지문을 다 볼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아 발췌독을 하여 빠르게 푸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자료해석(82.5점)

자료해석은 주력과목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성적으로는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은 편법이나 감각보다는 계산 위주로 해결하였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 자료 자체가 장황하고 계산 역시 상당히 정교한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선지를 보고 필요한 자료만 찾아서 보되 계산은 조금 꼼꼼히 하였습니다.

(4) 상황판단(65점)

상황판단은 공부할 때는 좋아하는 과목이었지만 성적은 저조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입법고시는 상황판단이 매우 어려웠으므로 결과적으로 언어와 자료를 통해 점수를 올렸습니다.

상황판단은 먼저 자신만의 퀴즈 선구안 기준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강점이 다르므로 이 부분은 기출을 통해서 자신이 강한 퀴즈 유형을 먼저 찾고 빠르게 문제를 판단하는 순발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헌법(64점)

헌법은 기본권 부분은 핵심 판례 위주로 빠르게 정리하였고, 통치구조 부분은 7급 기출문제를 통해 대비하였습니다. 특히 통치구조는 법령 조문(헌법, 국회법, 정부조직법 등)에서 나오므로 해당 조문들을 수시로 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2. 2차(평균 69.18점)

“재경직 특성에 맞춰 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초점”

“답안 스터디 통해 최적의 답안 구성해 습관화”

(1) 경제학(82.33점)

미시 교재 : 김영산-왕규호 저 미시경제학, 이영환 저 해설이 있는 미시경제학, 임봉욱 저 미시경제학 연습, 황종휴 저 트리니티, 황종휴 저 연습책, 김진욱 저 실전문제집 STEP 3, 3년치 3순환 모의고사, 대학 모의고사

거시 교재 : 정운찬-김영식 저 거시경제론, 조장옥 저 거시경제학, 황종휴 저 트리니티, 황종휴 저 연습책, 3년치 3순환 모의고사, 대학 모의고사

저는 학교 수업을 통해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수강하고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시는 증명의 비중이 높았고, 거시는 영어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수험에는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굳이 학교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학원 순환 체계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기에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따로 3순환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은 답이 정해져 있는 과목이므로 답을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공부 또한 답 맞추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A4 용지를 초안지라고 생각하고 초안 잡는 것만 주로 연습하였습니다. 보통 50점에 10~20분 내외로 초안을 잡았기 때문에 한 시간에 150점 정도의 문제를 초안만 잡았습니다. 사람마다 초안지에 작성하는 내용은 다르지만 저는 답 도출과 그래프를 간략하게 표시하는 정도로만 잡았습니다. 다만 그래프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거나 복잡한 그래프라면 그래프도 시간을 투자하여 더욱 정교하게 초안지에 그려보고 옮겨적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문제가 매우 어렵게 출제될 때는 초안지 작성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미시경제학은 주로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하였습니다. 문제가 많은 연습책이나 STEP3 은 3의 배수로 풀었고, 비교적 적은 교과서 연습문제는 홀수 짝수로 풀었습니다. 차례대로 푸는 것보다 여러 번 회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고 반드시 틀린 문제를 체크해 두어 다음에 풀 때는 맞은 문제는 눈으로 보고 풀이가 생각나면 바로 넘어가는 식으로 하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많은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거시경제학은 학파의 흐름과 모형의 가정을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리니티를 통해 흐름과 모형을 공부하고 백지에 특정 학파의 가정과 수식, 그래프까지 서술하는 식으로 가정, 수식, 그래프를 하나의 세트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거시 또한 문제풀이는 매우 중요하지만, 주로 IS-LM, 미시경제적 기초 부분이 수식을 통한 문제 만들기가 쉬우므로 해당 부분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거시는 반드시 교과서 연습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저는 경제학이 강점이었기에 ‘불의타’ 대비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필수적인 부분이 아니므로 기본을 충실히 학습한 뒤 조금 더 심화학습을 하시려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불의타로 대비하였던 부분은 미시에서는 게임이론과 정보경제학이었습니다. 게임이론은 김영세 저 게임이론을 참고하였고, 임봉욱 저 미시경제학 연습을 통해 베이지안 내쉬 균형과 같은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 출제될 경우를 대비하였습니다. 정보경제학은 임봉욱 저 교재를 꼼꼼히 풀었고, 특히 주인-대리인 관계와 유인 설계 부분을 심화 공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서창희 씨의 경제학 초안 사진
서창희 씨의 경제학 초안 사진

(2) 행정법(55점)

교재 : 류준세 저 workbook, 행변사기 행정법 사례연습, 정선균 저 행정법 판례연습, 김향기 저 행정법연습, 2년치 3순환 모의고사, 대학 모의고사

행정법은 제가 잘하는 과목은 아니므로 최대한 논점 일탈만 막자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올해 3순환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는 따로 암기장을 이용하지 않았고 workbook을 기본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목차를 보고 백지에 해당 목차의 내용을 제 나름대로 세부 목차를 잡아 서술해 보고 다시 수정하는 것을 반복하는 식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답안 작성은 주로 스터디를 활용하여 연습하였습니다. 강제성 부여 측면도 있고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의 답안을 보면서 저의 암기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목차 구성 등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김향기 저 사례연습책은 1회독 하였는데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고 중간중간 넘어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판례는 기본서에 있는 리딩 판례는 당연히 암기하였고, 최신 판례는 강사 자료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최신 판례 중에서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판례들은 판례 전문을 찾아서 해당 판례에서 어떤 쟁점이 문제가 되었는지를 암기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내용도 정말 많고 공부해야 할 판례가 해마다 나오기 때문에 3순환 기간 내내 꾸준하게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3) 재정학(76점)

교재 : 임봉욱 저 공공경제학, 황종휴 저 트리니티, 김진욱 저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 황종휴 저 연습책, 3순환 모의고사, 교과서 발췌독(Rosen, Gruber, 이만우 저)

재정학도 올해 3순환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재정학은 미시 경제학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재정학 또한 모형과 그래프를 백지 암기를 통해 암기하였으며, 서술형에 대한 암기는 큰 목차 위주로 암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저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크게 3가지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재정학은 교과서마다 강점이 다르므로 발췌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따로 교과서를 찾아볼 시간은 없었고 강사가 수업 보조자료로 주신 교과서를 읽고 정리해두었습니다.

문제풀이는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과 연습책을 틀린 문제 위주로 보았으며, 임봉욱 저 공공경제학 연습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다만 교과서 연습문제는 수식보다는 서술 위주의 문제가 다수였기 때문에 전부 다 꼼꼼하게 보기보다는 눈으로 빠르게 보는 식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최근 들어서 재정학이 정말 중요한 과목이 된 것 같습니다. 문제 난이도 자체가 매우 어렵지만 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재정학을 미시 경제학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미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행정학(58.33점)

교재 : 박훈 저 passion 행정학, 3순환 자료, 3순환 모의고사

행정학은 3순환 실강을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가장 방어적으로 공부한 과목입니다. 3순환 실강을 통해 매일매일 50점을 작성하고, 강사님의 피드백을 통해 답안을 수정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최고답안에 적혀있는 사례들을 따로 메모하여 활용하였으며, 이론들은 passion 행정학 교재를 기본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재경직 특성상 행정학을 저와 같이 방어과목으로 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정학 또한 반드시 암기해야 할 부분이 존재하므로 최소한 암기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강을 듣지 않는 강사의 모의고사는 목차만 작성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으며, 3순환 논문 자료를 정리하는 식으로 최신 논문을 정리하였습니다.

행정학 사례
행정학 사례

(5) 통계학(39.66점)

교재 : 배도선 저 통계학 이론과 응용, 소정현 저 행정·입법고시 통계학, 박성현 저 회귀분석, 3순환 모의고사

통계학은 경제학, 재정학과 더불어 답을 맞힐시 고득점이 가능하므로 비록 선택과목이지만 비중을 100점 과목 못지않게 두었습니다. 통계학은 제가 주력이라고 생각하였고,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배도선 저 교재를 기본서로 하였으며, 연습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연습문제 중에서 틀린 문제를 표시해두었으며, 많이 어렵거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건너뛰었습니다.

통계학도 이산과 연속으로 나누어 확률분포를 모두 백지 암기하였습니다. 또한,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불의타 대비를 하였습니다. 충분성과 관련한 심화논점들(라오-크래머 하한 부등식, 라오-블랙웰 정리 등), 우도비 검정, 회귀분석에서 행렬을 사용한 분석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5급 공채 문제에서도 일치성이 나왔고, 입법고시 역시 더미변수를 활용한 F검정이 나오는 등 앞으로 통계학의 출제범위는 매우 광범위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교과서를 통해 시간을 조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통계학 백지 암기
통계학 백지 암기

(6) 국제경제학

교재 : 황종휴 저 트리니티, 김진욱 저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의 zip, 황종휴 저 연습책

저는 초시 때 국제경제학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하였고, 3순환까지 모두 수강하였기 때문에 국제경제학 강의를 따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제경제학을 경제학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경제학 백지 암기에서 가정, 수식, 그래프를 모두 암기하였고, 문제 또한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재경직의 경우 국제경제학을 선택하시는 수험생도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학에서 국제경제학이 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1순환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3차

3차 면접스터디는 2차 시험 발표 직후 올라오는 모집 글을 통해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입법고시는 같이 들어가는 조원들을 미리 알 수 있어 같이 들어가는 분들과 함께 그룹토론과 개인발표, 인성면접을 모두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같이 들어가시는 재경직렬 모두 면접 경험이 없었지만, 합격자 선배들이 설명회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또 모의 면접을 통해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스터디만 들어가신다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입법고시 면접은 생각보다 정말 최신 이슈가 나오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전문적인 주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당황할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정리한 뒤에 진솔하게 자기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명감 갖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 될 것”

Ⅳ. 나가며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수험생이었는데 주변에서 수석합격을 축하해주시는 말들이 아직도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고시생활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떨어져 가는 자존감, 주변 사람들한테 아직 공부하고 있다고 자식을 소개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은연중에 빨리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몇 번씩 포기하고 싶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나는 합격할 수 있다’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뿐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매우 고되고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특히 2차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어디선가 익숙하신 분들을 볼 때마다 아직도 버티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분명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신과 같이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동료들이 많이 있고 조금만 더 버틴다면 분명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제가 합격하는 동안 고마운 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적지 않은 기간에 경제적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해주시고 항상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셨던 부모님과 동생 창호, 창범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의 합격을 누구보다 기뻐해 준 태현, 세호, 먼저 합격하시고 종종 고민상담 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승민 누나, 어렵고 힘들 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기업이형, 지치고 어려울 때 밥 사주고 응원해준 현아, 다은, 해낼 거라며 항상 말해주고 합격했을 때 자기 일처럼 축하해준 빌리지 친구들(현준이형, 원구형, 경민이형, 세용, 은보, 다운, 다영, 다은, 슬기), 힘든 고시공부 기간 같이 달려왔고 곧 합격 소식을 전해 올 친구 은지, 지은, 스터디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사람, 저의 생각이 부족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음에도 미처 적지 못했던 분들, 그리고 3차 면접 준비 때 귀한 시간 내셔서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받은 만큼 주변에 베풀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12-11 10:59:15
수험기간 길어질 수록 마음이 정말 힘든데..고생하셨네요.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