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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공무원, 우울증 등 완화...마음건강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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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공무원, 우울증 등 완화...마음건강 나아져
  • 이성진
  • 승인 2020.12.03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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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분당서울대병원 설문결과, 전년比 심리적 장애 호전

소방공무원들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그동안 추진해온 정신보건 안전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이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전국 소방공무원 5만6천647명('19년 기준) 중 92%인 5만2천119명이 참여했다.

설문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진행했으며, 외상사건 노출 경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음주습관장애, 극단적 행동, 감정노동 등을 조사했다.
 

소방공무원들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그동안 추진해온 정신보건 안전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아트
소방공무원들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그동안 추진해온 정신보건 안전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클릭아트

분석 결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은 2천666명으로 응답자 중 5.1%에 해당, 지난해 2천704명(5.6%)과 비교해 0.5%p가 감소했다.

우울증 증상은 2천28명(3.9%), 수면장애는 1만2천127명(23.3%)에 달했으나 지난해보다 각각 0.7%p와 2%p가 감소했다. 다만 음주습관장애는 1만5천618명(30%)으로 지난해보다 0.1퍼센트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감정노동 분야의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발생상황에서 감정이 격양된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응대 과부하’ 관리필요군은 8천462명(16.2%)으로 지난해 1만4천233명(29.4%)보다 13.2%p가 감소했다.

아울러, 상대방의 분노, 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은 인원 또한 5천847명(11.2%)으로 지난해 9천832명(20.3%)보다 9.1%p나 감소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의 빈도가 높은 자살위험군은 응답자의 4.4%인 2천301명으로 지난해 2천453명(4.9%)보다 줄었다.

그 중 죽고싶은 생각이 들어 자해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53명(0.1%)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소방공무원의 주요 스트레스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이같은 결과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의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보건안전지원 사업의 효과라고 보여진다”며 “정기적인 정신건강 평가 등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조기 개입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충격적인 현장 노출 등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집중 치료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진행 중”이라면서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소방청에서는 전국 소방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실과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상대로 치유농업 등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비용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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