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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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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56회
  • 김동률
  • 승인 2020.12.0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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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과거 공부구력보다 중요한 것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누구나 자신의 합격 가능성과 합격 가능시점(수험기간)을 검토한다. 하지만 이걸 스스로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합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공부구력과 합격의 상관관계

너라면 합격할 수 있을 거야하고 판단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면 과거의 공부경력 정도가 있을 것이다. 유사 객관식시험 합격 경력, 수능시험 성적, 토익 성적, 자격증 취득 이력 등이다. 이런 스펙을 통틀어 공부구력정도로 부를 수 있다.

과거 공부를 전혀 안 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각성해서 공무원시험을 1년 만에 통과하는 건 불가능하다. 공시 공부 시작 전에 9급 영어 기출문제 1세트(20문제)3회분 정도 풀어봤을 때 평균 70점을 넘을 수 없다면 1년 내 합격은 요원한 일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공부구력이 합격의 결정적 요소는 아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들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범한 이해력을 갖추고 있다면 나머지는 그저 방법론과 엉덩이 싸움, 마인트 컨트롤이다.

공부구력이 있어 사실상 공무원시험 일부 과목이 선행 학습된 수험생도 어쨌든 공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들에게도 효율적인 공부방법론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의욕(마인드 컨트롤노력이 필요하다. 의욕이 있어야 노력할 수 있고, 노력이 효과를 보려면 공부방법론이 점수 향상에 직결되는 것이어야 한다.

공부구력보다 중요한 지구력

노력에는 단기적인 집중력 외에 장기적인 지구력(지속력)도 있다. 합격의 조건으로 단연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지구력이다. 지구력이란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공부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2년 정도 매일 10시간(1주 기준 60시간) 정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공부구력이 뛰어난 사람은 대체로 지구력도 뛰어나다. 공부구력 자체가 지구력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등생들은 대체로 실패를 모르고 살아왔다. 이들은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본능적으로 더욱 노력한다.

20대의 자유로운 생활에 길들여진 수험생 중에는 원래 있었던 지구력마저 소실된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생활을 견뎌낼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은 공부구력이 있어도 수험생활 진입 자체에 심한 거부감을 느낀다. 설사 진입한다 해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한다. 만약 공부구력이 없는 사람이 지구력마저 없다면 합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내가 이 공부를 할 자격이 있을까, 하고 고민 중이라면 무엇보다 내게 지구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자. 지구력이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이 갖춰져도 시험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 대충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수험생활 자체를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반면 내가 딴 건 몰라도 지구력 하나만은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면 과거의 공부구력 따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지구력의 근간 = 자기절제력

수험생활을 시작하면 평소 내가 당연하게 했던 일들을 할 수 없다. 보고 싶을 때마다 만났던 연인을 만날 수 없고, 가끔씩 술 한 잔 했던 친구도 만날 수 없다. 밤마다 집에서 습관적으로 봤던 넷플릭스를 끊어야 하고,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게임 또한 할 수 없다. 프로수험생의 반열에 오르려면 스마트폰도 없애야 한다. 지구력의 근간은 자기절제력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직 공부만 하는 생활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활해야만 1주일에 60시간의 순공(순수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1주일에 60시간 공부할 수 있다면 일단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안 된다면 합격이 늦어지거나 영영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두고 인생 참 편하게 살려한다며 면박 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공시생은 적어도 수험생활 동안만은 인생 정말 악착같이 산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수험생도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 「너에게 묻는다」(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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