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2차, 법원직 12명·등기직 3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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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원행시 2차, 법원직 12명·등기직 3명 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11.24 1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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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사무직 합격자 2명↑…면접 탈락 늘어날 듯
12월 2일 3차 면접시험…12일 최종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법원행시 2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15명으로 결정됐다.

법원사무처는 지난 23일 2020년 제38회 법원행정고등고시 2차시험 합격자 명단 및 인성검사·3차 면접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발표했다.

최근 13명을 유지하던 합격자 수가 올해 15명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등기사무직은 지난해와 같이 3명이 합격했으나 법원사무직 합격자가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법원행정처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동점자의 발생에 의한 것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이 법원사무직 8명, 등기사무직 2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면접시험 탈락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0년 제38회 법원행시 2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15명으로 결정됐다. /지난 10월 24일 법원행시 2차시험을 마치고 사법연수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2020년 제38회 법원행시 2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15명으로 결정됐다. /지난 10월 24일 법원행시 2차시험을 마치고 사법연수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법원사무직 57.7점, 등기사무직 55.9점으로 지난해 법원사무직 58.25점, 등기사무직 57.45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각각 0.55점, 1.55점 하락했다.

과목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법에서 다수의 과락자가 배출된 점이 눈에 띈다. 점수도 공통과목 중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과락자 규모나 점수 모두 지난해보다는 좋은 기록을 냈다. 올해 행정법에서는 법원사무 25명(지난해 36명), 등기사무 8명(13명)의 과락자가 나왔으며 응시자 평균 점수는 법원사무 45.836점(지난해 39.494점), 등기사무 39.722점(36.738점)이었다. 합격자 평균은 법원사무 59.458점(49.85점), 등기사무 55.333점(46.667점)이었다.

이 외 과목별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민법은 응시자 평균 법원사무 53.205점(지난해 47.152점), 등기사무 49.389점(45.488점)을 기록했다. 합격자 평균은 법원사무 61.875점(58.1점), 등기사무 53.167점(50.333점)이었으며 과락자는 법원사무에서 4명(16명), 등기사무에서 2명(2명)이 나왔다.

민사소송법은 응시자 평균 법원사무 52.884점(55.044점), 등기사무 49.222점(50.488점)이었으며 합격자 평균은 법원사무 62.417점(73.6점), 등기사무 59.667점(67.833점)으로 점수 하락폭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다만 과락자 수는 법원사무 6명(10명), 등기사무 2명(5명)으로 줄며 응시생간 점수 편차가 줄어든 모습이다.

법원사무직 시험과목인 형법은 응시자 평균 55.377점(52.348점), 합격자 평균 61.958점(58.35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응시자와 합격자의 점수 편차가 적게 나타났다. 형사소송법은 응시자 평균 42.596점(48.418점), 합격자 평균 53.25점(59.3점)으로 전년대비 적지 않은 폭의 점수 하락이 있었다. 과락자는 형법 4명(6명), 형소법 22명(16명)으로 집계됐다.

이상 자료: 법원행정처
이상 자료: 법원행정처

등기사무 지원자들만 시험을 치르는 상법도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상법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48.583점(54.69점), 합격자 평균은 60점(71.5점)이었다. 부동산등기법은 응시자 평균 44.458점(44.845점), 합격자 평균 53점(53.167점)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점수를 형성했다. 상법에서는 3명(1명)이, 부등법에서는 7명(16명)이 과락점을 받았다.

이들 과목을 모두 종합한 전체 평균점수는 응시자 기준 법원사무 49.98점(48.491점), 등기사무 46.275점(46.45점)이었으며 합격자들의 전체 평균점수는 법원사무 59.792점(59.84점), 등기사무 56.233점(57.9점)이었다.

각 과목별 최고점은 행정법의 경우 법원사무 69점(54점), 등기사무 58점(50.5점)이었으며 민법은 법원사무 71.5점(70.75점), 등기사무 63.5점(52점), 민소법은 법원사무 69점(78.25점), 등기사무 63.5점(72.75점)이었다.

형법과 형소법(법원사무)은 각각 70.5점(67점), 67.5점(67.5점)을 기록했으며 상법과 부등법(등기사무)은 64.5점(80점), 67점(60점)이었다. 전과목 평균 최고점은 법원사무 63.9점(63점), 등기사무 56.4점(58.2점)으로 확인됐다.

합격자들의 연령은 24세부터 41세까지로 평균 연령은 36.06세였다. 지난해에 비해 연령대의 분포(29세~44세)는 저령화했지만 평균(34.5세)은 높아졌다. 구체적인 연령 분포는 법원사무의 경우 24세 2명, 30세 1명, 32세 1명, 38세 4명, 39세 3명, 41세 1명이 합격했고 등기사무는 40세 2명, 41세 1명이 2차시험의 높은 문턱을 넘었다.

합격자들의 성별은 법원사무는 남자 7명, 여자 5명이 합격했으며 등기사무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명의 합격자가 모두 남자였다.

한편 이번 2차시험에는 응시대상자 106명 중 91명(법원사무 73명, 등기사무 18명)이 응시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법원사무 16.44%, 등기사무 16.67%다. 최종선발예정인원은 법원사무 8명, 등기사무 2명으로 법원사무 4명, 등기사무 1명이 면접시험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법원행시는 예정된 인원을 초과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고 있다. 2차 합격자 수가 법원사무직 10명, 등기사무직 3명으로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는 2015년 이후 최종합격자 수는 공고된 예정 인원보다 1명이 많은 11명으로 결정돼 왔고 지난해에는 1명이 더 면접시험을 통과하며 12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차시험 합격자 수의 증가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면접시험은 오는 12월 2일 실시되며 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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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3:49:20
이번 면접에서 모두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합격 하신 분들은 내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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