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살려서, 살아서 돌아오라” 국민안전 수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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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날 “살려서, 살아서 돌아오라” 국민안전 수호 다짐
  • 이성진
  • 승인 2020.11.0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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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제58주년 기념식 중앙소방학교서 개최
문 대통령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6일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제58주년 소방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오영환 국회의원 등 초청내빈, 그리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헌정문 낭독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소방관에 의해 구조된 국민 등의 응원메시지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명예소방관 위촉, 기념사, 화재진압 시연, 소방관의 기도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헌정문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는 주제의 글로 재난현장으로 달려가 불 속으로 들어가는 소방관들을 보며 모든 사람을 구하고 소방관도 꼭 안전하게 복귀해달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글은 이번 소방의 날을 기념해 김훈 작가가 작성했으며 소방청 홍보대사인 성우 안지환 씨가 낭독했다. 헌정사가 낭독될 때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배경화면으로 상영돼 감동을 더했다.
 

지난 6일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제58주년 소방의 날’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소방관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임을 강조하며 역대 최다 예산 책정과 더불어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을 약속했다. / 사진: 청와대
지난 6일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제58주년 소방의 날’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소방관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임을 강조하며 역대 최다 예산 책정과 더불어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을 약속했다. / 사진: 청와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순직소방인에 대한 묵념에서는 대전 현충원의 소방공무원 묘역 등에서 광주소방본부 소속 강일부 소방령이 연주하는 트럼펫 묵념곡이, 또 각계에서 보내온 응원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정부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소방청 조선호 소방준감을 비롯해 총 182명과 6개 단체가 받았다.

고층건축물과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119신고 상황부터 임무 완료까지를 종합적으로 연출한 화재진압 시연도 펼쳐졌다. 종합훈련탑에서 실시된 이 훈련에는 거대한 실제 화염이 분출되는 상황에 맞게 소방헬기, 다목적 파괴방수차, 고성능 화학차 등 대형장비 18대와 100여명의 소방관이 참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소방관들은 올해에만 73만 곳의 구조출동 현장에서 7만 명의 국민을 지켰다”며 “300만명의 국민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130만명이 구급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했다”면서 “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다”고 격려했다.

또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고 내년 소방청 예산을 역대 최대인 2,200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나아가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켜낼 수 있는 생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고 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부족한 현장인력 만2천명을 충원했고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특히 대통령의 명령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을 해달라”면서 국민도, 소방관도, 모두에게 안전한 나라를 위한 열정을 당부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숙원이었던 국가직 전환에 대해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헌신하겠다”면서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게 소방력을 보강하고 대응기술도 꾸준히 발전시켜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소방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고로, 소방청은 소방 국가직화 원년과 ‘소방의 날’의 의미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열악한 시절 선배 소방관들이 사용했던 1900년대 초의 소방장비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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