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PSAT 합격했다” 우수 합격자의 공부법-③ 상황판단
상태바
“나는 이렇게 PSAT 합격했다” 우수 합격자의 공부법-③ 상황판단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11.0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어·자료에 비해 경향 파악·요령 습득 어려워
예상치 못한 유형 변경에 대한 대비책 마련해야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PSAT(공직적격성평가)은 5급 공채, 입법고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공직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다. PSAT은 지원자가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세간에는 ‘노력’보다 타고난 ‘적성’이 중요한 시험이라는 평가가 널리 퍼져있다.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고득점을 하는 소위 ‘PSAT형 인간’이라고 불리는 수험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시험이라는 의견은 맞지 않다는 게 정답일 것 같다.

5급 공채, 입법고시 등의 수석 합격자 중에서는 PSAT형 인간도 있지만 처음에는 합격권과 거리가 있는 성적을 받았지만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점수를 크게 향상시키고 합격까지 거머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내년 시험을 앞두고 PSAT을 처음 준비하거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수험생들이 PSAT의 벽을 넘어 2차시험이라는 본선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수 합격자들의 PSAT 공부 노하우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수 합격자들에게도 부담스러웠던 상황판단영역, 대비책도 각양각색”

상황판단은 PSAT 3과목 중에서도 가장 경향 파악이나 요령 습득이 어려운 과목으로 꼽힌다. 많은 수험생들이 상황판단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으로 지목하고 이는 5급 공채, 입법고시 수석 합격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일까 언어논리나 자료해석의 경우 우수 합격자들이 전하는 수험 노하우에 공통점이 적지 않았던 것에 비해 상황판단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실패담이 있었다.
 

지난 5월 16일 2020년 5급 공채 1차 시험이 치러진 잠실고등학교 시험장.
지난 5월 16일 2020년 5급 공채 1차 시험이 치러진 잠실고등학교 시험장.

지난해 5급 공채 행정 서울직 수석을 차지한 김세환씨 역시 상황판단을 가장 자신 없는 과목으로 꼽았다. 첫 도전에서 김씨는 상황판단에서 70점을 받았다. 그는 강의 듣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기출 분석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다음해에는 목표 점수는 낮추되 속도보다 정확도를 최대한 높이는 방법으로 풀이전략을 바꿨다. 특히 남들이 맞히는 쉬운 문제에서 틀리지 않는 데에 중점을 뒀다. 전략은 성공적으로 들어맞아 그는 2018년 시험에서 85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최종합격을 거머쥔 2019년 시험에서는 65점이라는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았는데 김씨는 “막판 체력, 집중력의 저하로 실수를 연발했다”며 “전날의 컨디션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급 공채 일반기계 수석 합격자인 장동수씨도 상황판단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점수가 상승함에 따라 상황판단 점수도 같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우선순위를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에 두면서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풀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5급 공채 일반토목 수석 이민기씨는 “중간만 하자” 전략을 택했다. 점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씨는 “자신 있는 유형의 문제는 모두 풀고 자신 없는 유형에서는 몇 개만 골라 32문제만 풀도록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출분석 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연습을 했는데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도 시간 내에 손을 대지 않았던 문제들은 어차피 시험장에서도 풀지 못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리뷰도 진행하지 않았다. 모의고사 문제는 하루에 4세트씩 풀면서 실제 시험 종료 시간인 18시까지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수석을 차지한 박인혜씨는 자신의 약점과 강점, 기출 난이도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했다. 법조문에 익숙한 편이었고 2018년까지의 기출 중 1~4, 21~24의 일치부합형 문제가 상대적으로 낮은 난도로 출제됐음을 확인하고 이들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풀고 남는 시간에 퀴즈 문제를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같은 전략은 효과적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일치부합형 문제가 나오지 않고 그만큼 퀴즈 문제가 늘어나는 유형 변화가 있었는데 박씨는 이 때 유일하게 상황판단에서 부진한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 점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퀴즈의 수나 난이도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출제 경향 및 난도 변화에 대비해 맞힐 수 있는 문제 선별 능력 필요해”

5급 공채 재경직 수석 합격자인 최윤희씨는 유형별로 나눠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을 했다. 유형에 따라 24문제를 40분 내에 풀고 8문제를 25분 내에 풀고 또 나머지 8문제를 20분 내에 푸는 자신만의 전략을 마련해 법조문과 일치부합 유형은 1분 내외로 풀어 시간을 단축하고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 계산형과 퀴즈형 문제를 공략했다.

오답수첩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모의고사 한 회당 한 페이지씩 백분위, 푼 문제 중 정답률(85% 이상 목표), 잘못 해석한 표, 문제를 더 빨리 풀 수 있었던 아이디어, 실수했던 내용 등을 정리했는데 시험에 임박했을 때는 이 수첩을 다시 읽어보며 바로 떠오르지 않았던 아이디어를 상기하고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풀지 말았어야 했는데 손을 댔던 문제’들의 특징도 함께 정리한 것이 시험장에서 과감하게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입법고시 일반행정직 수석과 5급 공채 교육행정직 합격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문정원씨는 퀴즈문제 때문에 점수가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퀴즈 문제만 따로 공부를 했다.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니 퀴즈가 아니라 꼭 맞춰야 할 계산문제나 법조문 문제까지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문씨는 “그래서 20문제를 한 파트로 보면 1~10은 무조건 다 맞히겠다고 생각하고 11~20까지는 긴 지문(내용일치), 계산형(가중치/점수계산) 문제는 실수 없이 맞혀야겠다고 생각했다. 퀴즈의 경우 풀다가 답이 막히거나 지나치게 지문이 긴 문제는 그냥 넘겼다”고 취약점을 극복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상황판단은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선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일단 풀 수 있는 문제는 모두 맞아 점수를 일정 정도 이상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처럼 일치부합형이 사라지고 퀴즈가 대량으로 출제되는 등 체감난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는 한 번 집중력을 잃으면 시험에 말리기 쉽다”며 “평소에 어려운 문제를 접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만 골라 다 맞힐 수 있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에 대비한 실전 연습을 하기 위해 전국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5급 공채 행정 서울직 수석 김세환씨도 수차례 전국 모의고사에 응시해 실전 적응력을 높였다. 김씨는 “독서실, 도서관에서의 PSAT 연습과 교실에서의 실전 시험은 많은 차이가 있다. ‘법률저널 PSAT 모의고사’에 수차례 응시해 실전의 긴장감을 미리 체험했는데 내가 사용할 책상, 의자의 상태, 실내 온도, 습도 등에 의해 당일의 컨디션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미리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1차시험이 상대평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응시자가 매우 많은 ‘법률저널 PSAT 모의고사’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용이하고 취약점을 확인해 실전 시험 전까지 이를 보완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021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습 선발시험, 국가직 7급 공채 대비한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의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는 독학으로도 합격할 수 있는 PSAT을 목표로 총 3단계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12월 26일까지 총 10회차로 진행되는 1단계 앵콜 전국모의고사에서는 2020년 시행된 전국모의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진단한다.

이어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실전모의고사에서는 총 7회의 시험을 치르면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고 자신에게 맞는 문제풀이를 체화해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Jump UP’에 초점을 맞췄다. 2단계 실전 전국모의고사에는 ‘합격생 피드백’ 프로그램도 주어진다. 매회 시험 종료 후 문제에 관한 궁금증을 합격생들이 해결해 주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마지막 3단계는 ‘합격’(Pass) 단계로 ‘파이널 전국모의고사’가 진행된다. 파이널 전국모의고사는 2021년 2월 20일부터 2회에 걸쳐 시행된다. 3단계 파이널 전국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 환경 적응과 실전 능력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3단계는 PSAT에 대한 ‘감’(感)을 유지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그동안 단계별 실전 연습으로 쌓인 흔들림 없는 ‘멘탈갑’을 유지하고 꾸준한 실전 연습의 결과로 ‘실수 제로’의 자신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법률저널에서는 이번에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수험생들의 향학 의욕을 높이기 위해 올해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기존의 장학금 외에도 합격생의 기부로 만들어진 ‘합격생 격려 장학금’도 마련됐다. 장학생 선발에 해당하는 전국모의고사는 ‘실전 전국모의고사 J4~J7회’와 ‘파이널 전국모의고사 F1회’ 등 총 5회다.

두 번째 혜택은 기념품 증정이다. 2단계인 실전 전국모의고사(J1~J7) 7세트 신청자(온·오프) 전원에게 ‘유명 브랜드 슬링백’을 증정한다. 슬링백은 J1회(2021.1.2.) 각 시험장에서 배부한다. 택배 수령도 가능하나 배송비는 수험생이 부담하며 물건 수령 후 단순한 변심으로 인한 취소는 불가하다.

또한, 실전 전국모의고사 7세트 동시 신청시 응시료 15%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10인 이상 단체 신청도 응시료 10% 할인된다. 1∼3단계 전국모의고사 신청자 중 합격의 터 독서실 4개월 이상 신청시 1개월 무료 연장된다. 단 독서실 신규 실원에 한하며 10만원 좌석에 해당한다.

2021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접수는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앵콜 전국모의고사의 경우 현장 시험장 한계로 수용인원 15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처럼 응시해보고 싶은 수험생들은 서둘러야 한다. 다만 12월 26일 시행하는 제10회 앵콜 전국모의고사는 삼성고 시험장이 추가되기 때문에 5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