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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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51회
  • 김동률
  • 승인 2020.10.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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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의심해야 할 수험의 전제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수험정보들이 머릿속에 접수된다. 내가 직접 체험하는 것도 있고 합격수기나 공부법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것도 있다. 정보를 취합하여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한 발 물러서서 그게 정말 맞는지, 하는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매일 맥주 두 캔씩?

수험생마다 어쩔 수 없이 깔고 들어가는 전제들이 있다. 그간 살아오면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굳어진 것들이다. 매일 밤 작은 캔맥주 2개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합격수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합격자는 다음 날 컨디션에 어떠한 지장도 없었다고 한다.

그에게 매일 밤 맥주 두 캔은 수험생활의 유일한 낙이었을 것이다. 습관이 되다보니 어느덧 휴식 하면 맥주였을 거다. 하지만 그는 젊은데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기본체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공부 시작 전 술을 좋아했던 수험생이 이 합격수기를 읽고 , 수험생활하면서 저 정도 음주는 괜찮나 보다하고 이를 자신에게도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수험생마다 알코올 해독능력이 제각각이므로 일반화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술을 저렇게 습관적으로 마시면 장·단기적으로 수험생활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어떤 식으로든 몸에 무리가 간다.

난 정말 저녁형 인간일까?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아침잠이 많아 공부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는 합격생도 있다. 그런데 아침잠이 많다면 저녁잠을 늘려 해소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러면 저절로 아침잠이 줄어들 텐데.

자신이 단지 그동안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나는 무조건 저녁형 인간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되긴 어렵다. 그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도 한 번 살아봐야 한다. 그래야 주장에 설득력이 생긴다.

수험의 전제를 의심하는 것

수험생활의 전제는 무엇인가. 그 전제는 옳은 것인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은 뭘까. 모두 타당한 것인가. 효율적인 수험생활로 이어지는 습관인가.

공부를 하면서 항상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오늘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낼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는 것은 수험 초기부터 꼭 가져야 할 좋은 습관이다. 수험생활은 보통 사람의 기본적인 생활패턴과는 거리가 멀다.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이고 단순해질 것이 필요하다.

수험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마치 디폴트(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값)만으로도 생활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고 느껴지는 때가 온다. 이 경우 더 이상 고민하는 건 지나친 헤아림의 병이 될 수도 있다. 즉 또 다른 완벽주의가 발현되는 것이다.

어느 선까지 효율성을 강구하고 나머지는 버릴 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해 보는 데까진 일단 다 해봐야만 파악할 수 있다. 결국 실천해봐야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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