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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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의 공부혁명 / MBTI로 공부 한번 잘해보자(3)
  • 박정훈
  • 승인 2020.10.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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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MBTI 학습 컨설턴트

이 글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대해 MBTI 성격유형검사의 많은 이론 중에서 오로지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한정해서 쓰였다. 현재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그리고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리고 이들을 옆에서 멘토하고 있는 부모님이나 학원 강사와 같이 분들, MBTI 학습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내용이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2. MBTI 성격유형검사 소개

1) 간단한 소개

요즈음 SNS에서 MBTI가 매우 인기가 있다. 영국의 어떤 곳에서 만든 16 Personalities라는 사이트에서 MBTI 성격유형검사와 비슷하게 성격유형을 무료로 알 수 있도록 하여 젊은 사람들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MBTI가 이렇게 유행이 된 것 자체는 참 기분 좋은 일이지만 정확한 검사와 해석이 아닌 단순히 유희거리로 전락하여 혈액형 성격 같은 또 하나의 유사과학 취급을 받기도 한다는 점에서 참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16 Personalities 사이트에서의 검사 또한 정확성이 떨어지고 각 유형 뒤에 ‘-T’, ‘-A’ 같은 자기들이 만든 내용까지 붙여서 많은 사람에게 부정확한 내용이 퍼지고 있는 점도 참 아쉬운 점이다.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M과 Form Q로 나뉘며 Form M은 총 93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하여 수시로 통계적 타당성을 검증하여 문항을 수정하고 있으므로 매우 신뢰성이 높은 검사이다. Form Q는 144문항으로 이루어진 보다 정밀한 MBTI 검사로 지표별로 다시 다섯 가지의 세부지표로 나눠서 진단하므로 같은 성격유형이면서도 왜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검사이다.

MBTI 성격유형검사에서 많이들 오해하는 부분은 지표별 점수를 그 지표의 심리기능에 대해 얼마나 탁월한지, 능숙한지에 대한 지표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과 ‘좋고 나쁜 성격이 있다’라고 단정 지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사람마다 그동안 살아온 나름의 서사와 인생이 있는데 이를 단순히 네 글자로 이루어진 16가지 유형으로 단정 지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큰 잘못이다. 그래서 MBTI 성격유형검사는 적절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MBTI 전문가들에게 검사를 받고 해석을 듣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MBTI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미국의 매우 뛰어난 직관력과 통찰력을 지닌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그 유형적 특징을 정리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본래 세계 2차대전 당시, 징병제로 인해 발생한 인력 부족 및 총력전으로 인한 군수 공업의 수요 증가로 남성 노동자가 지배적이었던 산업계에 여성이 진출하게 되면서, 이들이 자신의 성격유형을 구별하여 각자 적합한 직무를 찾도록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의 성격을 그저 종잡을 수 없는 무작위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 모녀는 뛰어난 직관력과 통찰력으로 이를 인식과 판단으로 나누어서 생각하게 되었고 이 개념을 좀 더 확대하여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과 생활 태도, 습관 등을 기준으로 더욱 세분화하여 유형화시켰다. 그리고 유럽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칼 융(C. G Jung)의 심리 유형론이 이론적 근거가 되어 하나의 학문과 검사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약 100여 년의 기간 동안 검증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판단하여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유형화시킨 것이 MBTI이며 이를 토대로 개인적으로는 리더십과 역량개발, 스트레스 해소 및 진로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사람들 간의 갈등 해결과 조화로운 조직 구성 및 인사 업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MBTI에 대해 더욱 깊은 공부와 다른 분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한국 MBTI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많은 문헌과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MBTI에 관한 많은 연구와 해설, 이론적 근거 및 적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무수히 많지만 본 책에서는 중, 고등학생부터 성인 학습자까지를 대상으로 학습과 관련된 부분에 국한하여 MBTI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각종 학습과 관련된 이론적인 부분도 깊이 있게 들어가진 않고 어떻게 이를 응용하여 수험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필자의 성격이 ESTP 유형이기 때문에 문제 상황 분석 및 해결책에 집중하려는 성향이 커서 그러함을 이해하기 바란다. (전기밥솥으로 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서는 쌀과 물의 양, 시간, 그리고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만 알면 되지, 전기밥솥이 뜨거워지는 원리와 쌀이 밥으로 변하는 원리를 알 필요는 없지 않은가!)

2) MBTI의 지표별 설명

MBTI는 네 가지의 지표로 구성되어있다. MBTI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극(對極)의 원리로 하나의 지표에서 두 가지의 선호 방향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양쪽을 번갈아가며 선호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 경우에는 MBTI Form M으로 정확하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경우에는 MBTI Form Q로 검사했을 때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필자의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Q의 결과이다. S/N 지표가 S로 1점이 나왔다.

필자의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Q 결과 중 S / N 세부 지표이다. S / N 지표에 각각 다섯 가지씩 세부지표가 있으며 이 또한 대극의 원리에 의해 한쪽으로 선호를 보이게 된다. 필자의 경우 S 형의 현실적인 면은 가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N 형의 독창적인 방식을 선호하고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20대 초반에 MBTI 검사를 받았을 때 ESTP가 내 성격 맞는지 매우 혼란스러워 했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Form Q 검사를 해보면 이렇게 양쪽을 모두 사용하는 사례가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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