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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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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49회
  • 김동률
  • 승인 2020.10.1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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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내 수준에 맞는 공부법인가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방법론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최악인 것은 자신의 공부법이 적절하지 않다는 걸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해결방법보다 원인을 알아내는 게 먼저다. 그래야만 헛돌아가기만 했던 톱니바퀴가 비로소 맞물려 돌아가는 순간이 온다. 문제가 인지되면 해결은 쉽다.

나는 뱁새인가, 황새인가

합격수기든 공부법 책이든 이 방법론이 나에게 잘 맞는지 따져가며 읽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내가 이미 틀렸는데 나에게 잘 맞아 보인다고 그 공부법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와 저자의 기본적인 공부구력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어릴 적부터 공부를 잘해왔다면 오히려 내가 따라하기 어려운 공부법일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초단기합격자나 수석합격자 따라하다가 낭패 본 경험이 있다. 천재들은 공무원시험 응시생의 평균적인 수준을 잘 모른다. 특히 열등생이 공부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와 출발점부터 다른 사람의 경험을 벤치마킹할 때는 냉정해야 한다. 이 사람이 나에 대해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철저하게 의심해봐야 한다. 정작 나는 영어문장의 1형식조차 모르는데, 5형식을 전제로 논의하고 있는 저자가 그럴듯해 보여서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내가 그걸 따라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부법 공부할 시간이 아깝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법마저 공부해야 하는 시대다. 그만큼 합격하기 어려워졌다는 방증이다.

공무원시험에 준하는 객관식시험 합격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로 공부법을 학습할 필요가 없다. 시간 낭비다. 이런 수험생은 공부법 책을 읽어도 어차피 다 경험적으로 아는 내용뿐이다. 합격수기 정도 읽어보고 그냥 바로 공부에 들어가도 될 것이다.

반면 자신을 보통의 평균적인 수험생이라고 생각한다면 공부법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까워해선 안 된다. 공무원시험은 100명 중 단 1명도 합격할까 말까한 시험이다. 불합격이 지극히 정상인 시험이다.

더군다나 가면 갈수록 우수한 인적자원이 수험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7급 공채과목 개편으로 5급 공채 수험생까지 공시를 병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우선 선발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수험생활은 짧게는 12, 길게는 34년 해야 한다. 수험 초기 워밍업으로 1주 정도 공부법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오는 수험생이라면 23주까지도 공부법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향후 무수히 저지를 시행착오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합격하려면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공무원시험은 이미 충분히 만만치 않은 시험이다. 날로 높아지는 합격자 수준만 봐도 알 수 있다. 공부법 학습은 합격을 위한 합리적인 투자다.

공부법만 공부해도 안 된다

공시는 마냥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이렇게 돼버린 지 이미 오래됐다. 요령 없이 공부하기에는 공부범위가 너무나도 방대하다. 시행착오가 반복되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수험기간이 오래되면 뒤늦게 공부법을 깨달아도 이를 실천할 의지와 체력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옳은 방법론으로 준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다만 한 달을 넘기면서까지 공부법만 연구하는 건 지나친 헤아림의 병에 걸린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공부법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잠자기 전 틈틈이 공부법 책이나 합격수기를 다시 들춰보며 내가 현시점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하면 된다.

내가 상담했던 수험생 중 공부법에 중독된 분이 꽤 있었다. 요즘 워낙 공부법 책이 많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공부법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공부법 책 많이 읽었다고 시행착오를 100% 피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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