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34) / 기본적 논리학 개념_충분·필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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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34) / 기본적 논리학 개념_충분·필요 조건
  • 이유진
  • 승인 2020.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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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안녕하세요, <국어 독해알고리즘>의 저자 이유진입니다. 수능에서 공무원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국어 독해알고리즘>에 이어,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출간에 앞서,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면서 이상적인 언어논리 접근과 훈련’에 대한 저의 고민과 판단을 공유하려 합니다.
제 커뮤니티(http://cafe.daum.net/naraeyoujin)에 시중 출간 전까지 초벌 원고를 공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학문으로서의 논리학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보다 정확하고 쉽게 풀기 위한 도구로서 논리학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논리학의 다양한 내용 중, 7PSAT을 풀기 위한 정도만큼을 다룹니다.

(1) 기본적 논리학 개념

논리퀴즈 문제들을 다루기 전에, 먼저 논리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 개념들은 그 자체로 문제화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특히 PSAT 지문이나 선지에서 이 개념들이 별도의 설명 없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딱 시험에 필요한 만큼만 배워보겠습니다.

1) 충분조건, 필요조건

논리학을 이해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제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명제란 참·거짓을 분명하게 판별할 수 있는 문장을 말합니다. 따라서 명제는 언제나 참·거짓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거짓인 문장 역시 명제에 해당합니다. 반면,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문장은 명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이 때, 다음에 등장하는 명제들은 모두 논리적으로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A이면 반드시 B이다.

B일 경우에만/때에만 A이다

B에 한하여 A이다.

우리는 기호로 이 명제들을 ‘AB’라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기호화라고 하는데, 뒤에서 보다 자세히 다룹니다.) AB의 충분조건이고, BA의 필요조건입니다. A가 참이라면 B100% 참입니다. , A가 참이라면 B는 절대 거짓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AB 사이의 관계를 논리학에서는 함축관계라고 부릅니다. 함축관계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진리표를 살펴보겠습니다.
 

 

A

B

AB

T

T

T

T

F

F

F

T

T

F

F

T


T는 참(true), F는 거짓(false)을 말합니다. A가 참이고 B도 참이라면, 함축관계 AB는 당연히 성립합니다. 그리고 A가 참일 때 B가 거짓이라면, 함축관계 AB는 당연히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직관을 벗어나는 경우는 그 다음 두 가지 경우입니다. A가 거짓이고 B가 참인 경우, A가 거짓이고 B가 거짓인 경우에도 함축관계 AB는 성립합니다. , 충분조건이 거짓이라면 필요조건의 참·거짓 여부와 관계없이 그러한 함축관계는 언제나 성립합니다. , ‘부산이 대한민국의 수도이면 대구는 대한민국의 수도이다와 같은 문장도 참입니다. 충분조건인 부산이 대한민국의 수도이다가 거짓이므로, 함축관계가 언제나 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논리적 직관과 크게 어긋나지만, 논리적으로 확실히 참입니다. 논리 문제를 풀 때 이러한 내용이 자주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해 두세요.

한편,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이 동시에 성립하는 경우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부릅니다. , ‘AB’이면서 ‘BA’인 경우입니다. 뒤에서 배우겠지만, 이 경우 ‘AB’로 기호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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