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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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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45회
  • 김동률
  • 승인 2020.09.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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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고수의 시험응시 TIP 4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통산 필드골(자유투를 제외한 득점) 성공률은 통산 49.7%. 농구황제 치고는 생각보다 낮아 보인다. 수비수라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던지기 때문이다. 필드골 성공률이 저 정도면 세계 최정상 기량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는 실제 시험은 자유투가 아니라 필드골에 가깝다. 누구에게나 어렵다. 온갖 변수를 극복하고 치러내는 것이다.

실제 시험에서 원래 기량을 발휘하려면 평소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해야 한다. 실전에선 평소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문제를 푼다. 이때 예상되는 변수들을 모두 고려하여 미리 연습해야 한다. 연습이 누적되면 필드골이 아닌 자유투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아무리 실전 대비를 많이 했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자유투 역시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요행은 없다. 뿌리지 않은 씨앗에서 열매가 날 리 없다. 평소 실력만 발휘돼도 대박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자. 공무원시험은 한 문제 한 문제가 치명적이다. 시험장에서는 평소 공부할 때보다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3차에 걸쳐 풀기

시험 당일 가채점을 할 때 자신에게 화가 날 때가 있다. 어이없는 문제를 틀렸을 때다. 이게 왜 시험장에서는 생각나지 않았을까 싶은 문제가 반드시 있다. 합격권까지 왔을 때 이런 문제를 틀리면 정말 사람 환장한다. 장고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 거다.

처음 봤을 때 절대 해결의 단서를 떠올릴 수 없었던 문제도 23회에 걸쳐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보면 신기하게도 정답의 단서가 떠오른다. 내공이 많이 쌓인 수험생일수록 더하다. 시험장에서 나오자마자 답이 떠오르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시험장에서 문제를 3차에 걸쳐 풀 것을 권한다.

문제를 세 번이나 풀 시간이 어디 있어, 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1차에서는 자신 있는 과목부터, 쉬운 문제부터 푼다. 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한다. 어려운 문제는 23차 문제풀이로 빼내서 따로 푼다.

실전에서 시간이 지체되면 애써 공부한 1년이 송두리째 날아간다. 어려운 문제는 무조건 뒤로 빼야 오히려 맞힐 가능성도 높아진다. 쉬운 문제는 이미 해결했으므로 어려운 문제와 부딪혀볼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실제 시험에는 변별력 있는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는 누구도 풀지 못하는 문제도 포함된다. 노력해도 풀 수 없는 문제인 거다. 이런 문제는 틀려도 된다. 이런 문제 풀려고 용쓰면 안 된다. 풀 수 있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푸는 게 관건이다. 따라서 실제 문제풀이에서도 우선순위에 입각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요컨대 한 번에 다 푸는 것은 효율적이지도 못하거니와 매우 위험한 문제풀이 방식이다. 문제를 여러 차례 만나 물고 늘어지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풀이의 실마리가 감지되기도 한다. 한방에 풀려고 했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포인트가 갑자기 보인다. 13차로 나눠 풀면 심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기에도 용이하다.

보기 1번이 답이면 바로 정답 확정

옳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는 모든 보기지문을 다 읽는 게 안전하다. 그러나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는 다르다. 1번이 확실히 틀린 지문이면 과감하게 1번을 찍고 넘어갈 실력이 돼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다. “2번 이후 보기 중 상대적으로 더 틀린 보기가 있으면 어쩔 것이냐?”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문장에 대한 정확한 해석능력이 생긴다. 공부가 무르익을 무렵이 되면 문제를 풀 때 이 보기는 예외 없이 무조건 틀렸다. 상대적으로 더 틀린 보기가 2번 이후 등장할 수 없다는 판단까지 가능해진다. 이처럼 문장을 보는 눈이 아주 정치(정교하고 치밀)해진다. 즉 고수의 경지에 이르면 보기 1번만으로도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남아야 한다. 어떻게 빨리 풀 것인가를 시험 막판 모의고사 훈련을 할 때 고민해야 한다. 9급의 경우 이렇게 절약한 시간을 어학과목에 투자할 수 있다. 어학과목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다. 7급의 경우 절약한 시간을 경제학 계산문제에 투입하면 된다. 한 문제라도 더 맞히게 될 것이다.

옳은 것과 틀린 것 구분요령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하다. 옳은 지문 고르는 문제에서 틀린 지문 고르는 건 수험생이 범하는 가장 흔한 실수다. 특히 박스형 문제에서 옳은(또는 틀린) 보기를 복수로 골라내는 문제에서 실수가 잦다. 고수 역시 이런 실수를 한다.

경험해본 사람은 안다. 이런 문제를 틀리면 채점 후 그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실수를 하면 설사 합격해도 기분이 영 좋지 않다. 평생의 한으로 남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험지에 자기 나름대로 표시를 하면서 푸는 확립된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지시문)옳은이나 틀린이라고 표기된 부분에 O 또는 X를 직접 표시해 나가며 푸는 게 무난하다. 보기에도 반드시 O 또는 X를 표시한다. 보통 O를 찾는 문제라면 O가 보기 중 하나에만 표기될 것이고, X를 찾는 문제라면 X가 보기 중 하나에만 표기될 것이다.

박스형 문제라면 눈에 불을 켜고 지시문의 OX와 보기의 OX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개수를 세는 건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의 일이다. 이때 이 문제는 옳은(틀린) 걸 찾는 거다라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고도로 의식하면서 풀면 반드시 실수가 줄어든다.

문제를 풀고 난 후에는 해당 보기번호에 아주 뚜렷한 동그라미 표기를 한다. 정답으로 확정하는 행위다. 이때 표기는 문제를 풀 때 쓴 볼펜이 아니라 컴퓨터용 사인펜처럼 눈에 확 띄는 걸로 해야 OMR 답안지 표기에서 실수를 없앨 수 있다.

영어는 맨 나중에

전략과목은 시험문제 난이도에 상관없이 문제풀이 소요 시간이 일정한 편이다. 하지만 영어는 머릿속에서 번역(해석)’이라는 해석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따라서 영어는 원칙적으로 1차 문제풀이 마지막 과목으로 배치하는 게 좋다.

앞서 푼 전략과목이 쉬워 시간을 절약했다면, 이 시간만큼 영어에 추가 투입하면 된다. 반면 전략과목이 어려워 시간을 지체했다면, 이 시간만큼 영어를 더 신속하게 풀면 된다. 영어를 먼저 풀면 이런 견적을 내는 게 어려울 것이다.

다만 문제 푸는 과목 순서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영어를 먼저 푸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머리가 지치지 않은 초반에 영어에 집중력을 쏟아붓는 게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영어 문제풀이 시간을 별도로 정해서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영어에서 시간을 끌면 나머지 과목 모두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가 어렵게 나왔을 경우 이 시험은 망했다라는 강한 좌절감을 맛볼 수 있다. 다음 과목 풀 힘이 나지 않는다. 멘탈이 붕괴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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