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03) / 조경직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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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103) / 조경직 합격수기
  • 정명재
  • 승인 2020.08.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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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 시험합격 8관왕 강사)

방황의 끝에서 합격을...

2020년도 6월 조경직 필기합격을 한 수험생입니다. 수험기간은 2~3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엔 타 직렬을 준비했었는데 선택과목 점수가 낮게 나와 번번이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정명재 선생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소수직렬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렬변경을 한다는 것은 2과목을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저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확신을 주셨고 저 역시 선생님을 믿고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전공과목을 접했을 때 비전공자라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우려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1월부터 선생님과 기출문제 풀이를 하면서 문제 경향을 파악하고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부분 위주로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법령강의를 하실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법령을 숙지하고 계시다 보니 그 접근이 남다름을 느꼈습니다. 법령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있어, 초보자인 저도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주시고 자연스레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십니다. 이렇게 약 5개월간 2과목을 공부하며 반복해 주시니 자연스레 암기와 출제범위를 가늠할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자신감은 실전에서 고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점은 80점대로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였습니다.

조경직렬은 올해부터 적잖은 인원수를 선발하였고 국가직도 신설되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저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된 공무원 시험 낙방은 제게 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매사에 소심한 성격으로 바뀌게 하여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공부하는 것도 제게는 큰 모험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삶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일 거라 생각됩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늘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올해는 합격을 할 수 있을지, 지금의 공부법이 최선의 방법이 맞는지, 올해는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를 걱정하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합격의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의 고민과 걱정이 모두 부질없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합격과 불합격, 성공과 실패를 걱정하기 전에 하루하루를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합격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명재 선생님께 배운 것 중 하나는 도전정신이었습니다. 도전하는 것!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 먼저 하는 제 사고방식에서 ‘한번 해 보자!’는 생각으로 전환이 된 것입니다. 조경직 시험은 전공과목이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와 ‘조경학’이었습니다. 생소한 과목이었지만 두 과목의 연관성도 많아 중복되는 법령도 출제되었고 기본이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한 과목을 공부하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새로 배우는 지식이란 처음에는 낯설지만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저절로 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조경직 관련한 기출문제는 그동안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느 누구도 기출풀이를 하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조경기사 책과 기능사 책으로 공부하는 이유도 마땅한 기출문제집이 시중에 없었기에 정명재 선생님이 출간하신 기출문제집과 수험서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단비가 되어 주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소수직렬의 모험이고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소수직렬이란 단어는 수험용어라 생각합니다. 방재안전직, 도시계획직, 수산직, 조경직, 디자인직 등 정명재 선생님이 직접 책을 쓰고 강의하시는 이러한 시험 분야는 그리 많은 인원수를 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재 연구하시는 선생님도 많지 않으시고 더군다나 수험서로서 기출문제집이나 해설서가 많지 않아 선뜻 공부하기를 꺼리는 경향도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망설임이 많았습니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행정법, 행정학, 사회 등의 교재는 넘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소수직렬은 선발인원이 적다 보니,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시험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어서 지자체별 선발인원을 보고도 지나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합격의 힌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자신 있게 이러한 소수직렬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 소수직렬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소수직렬에 대한 가능성을 보지 못할 때 나부터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픈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드는 생각은 막상 시작해 보니 공부량도 일반행정직에 비해 월등히 적었으며, 암기할 분량이나 이해해야 할 부분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 공부하기에 마주하는 낯선 용어와 낯선 과목이 주는 두려움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참으로 많은 방황과 시련이 지나고 지금의 합격수기를 씁니다. 불합격이 주는 고통이 얼마나 아프고 시린지를 알기에 누군가의 불합격 소식은 제게도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의 인내와 고통에서 배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합격으로 다가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둘까도 생각한 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 주위에도 몇몇 분들은 아쉬운 불합격을 하여 마음의 상심을 안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위치에서 합격자들을 부러워하며 내 차례는 언제가 될지를 기대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저의 차례가 된 것을 보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곁에서 함께 공부했던 수험동료들에게도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공부하는 기간이 길다 보면 간혹 매너리즘에 빠져 며칠씩 허송세월 보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함께 공부하며 서로를 격려했던 오빠, 동생들이 많았기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참된 수험친구들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알았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면 잘 될 것 같았지만, 끌어주고 밀어주는 자극제가 필요합니다. 지방에서 온 수험 동생은 7급과 9급 동시합격을 하였습니다. 같은 교실, 같은 공간에서 공부한 이러한 친구들이 대단한 업적을 내는 것을 보고 저 역시 많은 자극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소수직렬의 경우 매년 인원이 달라 연초 공고문을 잘 보아야 합니다. 평소 관심 있는 소수직렬을 마음에 두고 미리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조경직과 도시계획직 그리고 건축직 공부를 하였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과목의 특성과 시험 기출문제를 접하는 정도이긴 했습니다. 세 직렬이라 처음에는 모두 다른 분야인지 알았지만 공부를 해 보니, 겹치는 부분이 많아 수업을 들을 때도 낯설진 않았습니다. 연초에 공고문이 뜨고 선발인원이 확정되면 그 사이에서 직렬을 선택함은 공부만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에서 반복적인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있다면 소수직렬에서 그 답을 찾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인생에 승리를 도와주신 정명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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