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경제학 올해도 어려웠다”(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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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경제학 올해도 어려웠다”(2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8.2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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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및 유형면에서 출제경향 변화 나타나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급 공채 2차 경제학은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다.

2020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둘째 날인 22일,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직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른 한양대학교 제1공학관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의 표정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응시생 다수는 이번 경제학시험의 난도를 묻는 질문에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다만 문제 자체의 난도 보다는 기출되지 않은 주제들이 나왔고 통상적인 경제학 문제와 출제 유형이 달랐던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이번 경제학시험은 △후생경제학과 일반경쟁균형에 관한 문제와 △필립스 곡선에 관한 문제 △반덤핑관세에 관한 문제들로 구성됐다.

올 5급 공채 2차 경제학시험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주제 등이 출제되면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2일 경제학 시험을 마치고 한양대 제1공학과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올 5급 공채 2차 경제학시험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주제 등이 출제되면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2일 경제학 시험을 마치고 한양대 제1공학과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응시생 A씨는 “이번 경제학시험은 글로 써야 하는 게 생각보다 많았다. 일반적인 경제학 경향과는 좀 다른 출제였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B씨는 “불의타라고는 못해도 출제가 잘 되지 않는, 많이 다루지 않는 주제들이 나왔다. 수업에서 다루기는 하지만 채점하기는 힘든 부분들이라 그 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데 올해 시험에 나와서 당황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응시생 C씨는 “작년같은 경우에는 풀 때는 쉬웠는데 놓친 게 많았다면 올해는 계산도 어렵고 글로 풀어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힘들었다”고 평했다.

응시생 D씨는 후생경제학에 관한 문제를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꼽았다. 그는 “수식으로 엄밀히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애를 먹었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문제 자체를 엄청 꼬아서 내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제학시험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응시생 E씨는 “최근에 경제학 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경향이 있어서 경제학 공부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답안을 잘 쓰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부분은 안 나오고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들이 나와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49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677명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인해 1차시험이 당초 공고보다 3개월가량 미뤄지면서 2차시험도 2달 여 연기된 일정으로 실시됐다. 이번 2차시험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며 한양대 제1공학관에서는 인사조직, 법무행정, 재경,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보호, 검찰, 출입국관리직 시험이 실시되며 성균관대 경영관과 퇴계인문관, 호암관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일반행정 지역 시험이 진행된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차 면접시험이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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