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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1차, 응시생간 체감난도 편차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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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1차, 응시생간 체감난도 편차 나타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8.08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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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올해도 ‘회계학’ 꼽혀
재정학, 평가 ‘분분’…세법, ‘무난’ 의견 우세
법률저널, 세무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1차시험은 응시생간 체감난도 평가에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난도면에서도 과목별 평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2020년 제57회 사무사 1차시험이 실시된 8일 서울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대부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회계학개론을 꼽았지만 일부 응시생은 재정학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특히 재정학의 경우 무난했다는 의견도 꽤 많아 체감난도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과목이다. 세법학개론과 상법, 행정소송법 등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예년 수준이라거나 평이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반적인 난도 평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과 더 쉬웠다는 의견이 엇갈렸고, 문제 자체의 난도 보다는 시간부족이 체감난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응시생 A씨는 “세법과 상법은 대부분 기출 위주로 무난하게 출제됐는데 재정학은 말문제가 헷갈리는 게 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학의 경우 문제간 난도 편차가 있었는데 쉬운 것은 확 쉽고 어려운 것은 확 어려웠다. 시간 부족이 심했다”고 평했다.

2020년 제57회 세무사 1차시험이  치러진 결과 응시생간 체감난도 평가에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사진은 8일 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서울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2020년 제57회 세무사 1차시험이 치러진 결과 응시생간 체감난도 평가에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사진은 8일 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서울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한 응시생 B씨는 “계산 문제보다 말문제가 어렵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 외 과목에 대해서는 “세법은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지만 아주 쉽지도 않은 수준이었고 재정학은 대체로 평범했던 것 같다. 선택과목은 행정소송법이었는데 쉬운 편이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C씨는 “회계학은 작년이랑 비슷했던 것 같아.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작년에 쉬웠던 원가회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좀 출제돼서 체감난도가 올라갔다. 중급회계에서도 어려운 게 있었다”는 응시 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D씨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회계학도 평년보다 평이했고 다른 과목들도 최근 2~3년 기출에 비해 쉬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소송법은 거의 역대급으로 쉬웠다. 기출이나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나왔는데 원래 행정소송법의 출제 경향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재정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E씨는 그 이유로 “옛 기출이 좀 나왔다. 대충 보면 못 맞추는 문제들이었다. 최근 5개년 문제 정도를 보고 들어온 수험생이라면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세법은 평이했고 회계학의 경우도 원가는 평이했다. 하지만 재무회계는 중상 수준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시간 안배가 점수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차시험 경쟁률을 결정지을 1차시험 합격자가 몇 명이 배출될지에도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을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1차시험의 경우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2차시험은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은 상대평가시험에서의 선발인원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최소선발인원(700명)을 넘어 724명이 합격했으나 이는 동점자의 발생에 따른 것으로 합격선은 평균 55.5점으로 합격 기준인 60점에 못 미쳤다.

이처럼 1차시험은 절대평가, 2차시험은 실질적인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시험 운영에 의해 1차시험 합격자의 증감이 2차시험 합격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는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 △2016년 298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에는 시험 난도 상승으로 합격자가 2501명으로 전년대비 487명이 줄어들긴 했지만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1차시험의 문턱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최근 9년새 가장 많은 3018명이 1차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2526명이 합격하는 등 매년 1차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시험 합격률은 소폭 변동이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무사 2차시험 합격률은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 △2019년 13.8% 등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1차시험 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가량 미뤄졌고 지원자가 1만 5841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하는 등 여느 때보다 많은 변수 속에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1차시험의 결과는 오는 9월 9일 발표된다. 이어 12월 5일 2차시험이 치러지며 2차 합격자 발표는 해를 넘겨 내년 3월 3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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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2020-08-09 18:22:25
이렇게 회계학은 어려운 과목이고, 세무사업무를 위해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 중 하나이다. 근데 변호사들은 시험도 안 치고 세무사 자격 달라고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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