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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민경채·경호처 PSAT “의외로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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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민경채·경호처 PSAT “의외로 쉬웠다”
  • 이성진
  • 승인 2020.07.2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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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설문조사 결과, 응시자 80%가량이 “무난”
자료해석 가장 어렵고 상황 또는 언어 順 쉬워
‘불난도’ 지난해보다 합격선 크게 상승 전망…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25일 실시된 인사혁신처 주관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및 대통령 경호처 주관 경호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 PSAT(공직적격성평가) 필기시험은 비교적 쉽고 무난했다는 평가다.

본지가 시험 직후부터 27일 11시까지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통 또는 쉬웠다고 답한 비율이 민경채 5급은 78.4%, 7급은 88.6%, 경호직 7급은 88.7%로 나타났다. 반면 어렵거나 매우 어렵다는 반응은 각 21.6%, 11.4%, 11.3%에 그쳤다.

■ 민경채 경호처 불문, 자료해석 가장 어려워
   “전 영역 비교적 어렵지 않으면서 무난했다”

가장 어려웠던 영역에 대해 5급은 자료해석 66.7%, 언어논리 27.5%, 상황판단 5.9% 순으로 꼽혔다. 7급은 자료 54.5%, 상황 25%, 언어 20.5%, 경호 7급은 자료 41.8%, 언어 31.9%, 상황 26.2% 순이었다.

반면 5급은 상황을 60.8%로 가장 쉬웠다고 한 반면 7급은 40.9%, 경호 7급은 39%로 언어를 쉬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종합하면 이번 시험에서 자료가 가장 어렵고 다음으로 언어, 상황 순이었다는 결론이다.

가장 어려웠다는 자료해석영역에 대해 응답자들은 “지문이 길면서 선지도 다양했다” “계산문제에 시간소요가 컸다” “분석하는 과정이 복잡해 시간내 풀기가 어려웠다” “계산 압박이 컸고 헷갈리는 문제가 제법 있었다” “지난해에 비해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지문들이 늘어났다” “단순 계산이 아닌 여러 단계의 계산을 거쳐 답을 도출해 내야 했다” “실수 유발 문제 다수” “일부 문제 난도 최상” “보고서형이 이전보다 많이 나왔다” “쉬운 편이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다만 “기출에 비해 쉽고 풀이시간도 짧은 문제들이 있었다” “선지로 가려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고 시간상으로도 적당한 문제구성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언어이해영역의 경우 “지문이 너무 길고 시간이 부족해 논리를 고려하면서 충분히 풀기에는 역부족” “함정 다수” “지문의 내용이나 분석보다는 명제나 논리카드 문제가 다수 나와 어려웠다” “독해는 쉬웠지만 논리퀴즈 비중이 늘어난 듯” “지문이 길고 까다로움” “지문 길이보다 특이한 유형출제가 부담” “논리퀴즈는 쉬운 반면 논증문제는 조금 까다로워” 등과 같은 적성시험 특유의 어려움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이에 대해 “민경채에 적당한 논리 및 지문으로 구성됐다” “지문은 길었지만 이해를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내용 파악이 쉬웠다” “작년에 비해 평이했고 누가 실수를 덜 했느냐가 관건” 등과 같은 무난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응시생은 “기존 민경채에 비해 난도가 약간 높으면서 지난해와는 비슷한 난이도”라며 “다만 논리가 약간 어려운 듯했다”고 응시소회를 남겼다.

가장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판단영역에 대해서는 “정답 판단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많았다” “쉬운 편이나 어려운 문제는 까다로웠다” “함정문제가 일부 있었다”며 비교적 어려움을 호소한 반응이 있는 반면 “지난해 대비 상당히 쉬워졌다” “의외로 쉬웠다”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서너 개의 퀴즈문제 외에는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문제자체는 쉬웠으나 법조항 해석에 친근하지 못한 사람은 함정에 빠질 수도 있었을 것” “지문도 짧은 편이었고 대다수 문제가 깔끔하게 출제된 듯하다” 등과 같은 답변도 있었다.

응시생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전 영역이 비교적 어렵지 않으면서 무난했고 적성시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 지난해, 50%이상이 영역별 평균 ‘70점미만’
    올해엔, ‘70점이상’ 득점자가 70%이상 차지

이번 설문에는 민경채 5급 50명, 7급 43명, 경호처 151명, 총 244명이 (유효)참가했다. 고득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영역별 가채점 결과, 언어, 자료, 상황 영역별 평균이 ▲5급 각 78.48점, 72.64점, 82.52점 ▲7급 각 77.51점, 73.23점, 78.16점 ▲경호 7급 85.3점, 82.36점, 84.4점으로 나타났다.

가채점 평균이 경호 7급이 가장 높고 민경채 5급, 7급 순이었다. 이는 직급에 따른 실력차이가 아닌, 채용성격에 따른 차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경채 채용은 일정한 경력, 자격, 학력 등을 요하는 경력자 선발로서 1차시험(PSAT)이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하는 통과의례에 가깝다. 반면 경호처 7급은 공채로서의 성격으로 1차시험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더 많이 하고 특히 5급 공채 등의 수험생들도 적지 않게 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수험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참여자 상위 50%의 총점 평균 최저점은 민경채 5급 80점, 7급 73.3점, 경호 7급 86.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슷한 설문조사에서 민경채 참가자의 50%이상이 각 영역별 평균이 70점미만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올해는 70점이상이 70%이상을 차지해 상당한 대조를 보였다. 따라서 이번 시험의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기시간 너무 길어 ‘시험시간 단축’ 주장 많아
    응답자의 70%이상이 “이번이 첫 응시” 초시생

한편 응시생들은 (영역간)시험대기 시간을 줄여 달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1교시 오전 10시~11시, 2교시 13시~14시, 3교시 15시~16시, 이렇게 60분간 치르지만 실제 응시시간보다 휴식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볼멘소리다.

5급 응시생 A씨는 “민경채라는 시험의 성격상, 또 시험변별력에 큰 무리가 없다면 3교시로 나누지 말고 언어, 자료, 상황문제를 적당히 안배해 120분(10:00~12:00)에 50문제 정도로 시험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B씨 역시 “시험을 통해 변별력을 갖는 것도 좋지만 경력지원 특성상 회사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험 시간이나 시험 문제 수를 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지방 거주자를 고려해 시험시간을 늦추거나 지방에서도 응시할 수 있게 해 달라” “응시기회 확대를 위해, 민경채 5급과 7급을 별도로 진행해 달라”는 희망사항도 있었다.

7급 응시생들 역시 “3시간 시험을 굳이 하루 종일 볼 필요가 있는가” 등과 같은 시험시간 단축을 주문했다.

그 외 “IQ 테스트 같은 이런 시험이 실무에서 쓸모가 과연 있을지” “시험 기술이 좋은 또는 머리 회전이 좋은 사람에게만 유리한 시험 같다”며 평가 기재 개선의 목소리도 있었다.

경호처 7급 응시생들도 시험시간 단축 요구가 많았다. C 응시생은 “시험시간 앞뒤로 불필요한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쉬는 시간과 방송 시간이 실제 응시 시간보다 더 길어 피로가 심했다”며 개선을 기대했다.

그 외 “변별력을 위해 난도를 높여 달라” “5급 공채 준비생들이 연습 삼아 경호처 시험을 볼 수 없게 직렬별 시험에 차별점을 두어 순수 경호처 준비생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해야 한다” “영역별 구분이 좀 더 명확했으면 한다” 등과 같은 바람들이 있었다.

동일 시험 응시경험을 묻자 5급 응답자의 70.6%(7급 77.3%)가 첫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회 응시 21.5%(15.9%), 3회 응시 5.9%(6.8%), 4회 이상 2% 순이었다. 경호처 7급은 첫 응시 75.9%, 2회 22.7%, 4회이상 1.4% 순이었다.

민경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19일 발표되며 이후 서류전형이 진행돼 10월 16일 발표된다. 면접시험은 7급의 경우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5급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2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호처 7급은 8월 중에 필기합격자가 발표되며 이 후 2차 체력검정 및 인성검사에 이어 9~10월 중에 3차 심층면접을 등을 통해 10~11월 중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참고로 대통령경호처는 7급 공채는 암기를 요구하지 않는 시험을 통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나간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공직적격성평가(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을 도입, 인사혁신처 민경채 5, 7급과 동일한 문제로 동일 날짜에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호처 7급 공무원 정기공채에서는 206명이 1차시험을 통과한 바 있다. 합격선은 ‘70점 근방’이라는 전언이 있었다. 민경채 5, 7급은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행정직군을 제외하면 역대 합격선이 60점대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기본적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난도가 하락하면서 합격선은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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