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뒤쪽 배치 문제 정답률 낮아…시간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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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뒤쪽 배치 문제 정답률 낮아…시간 쫓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7.2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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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정답률, 언어 57.6%…추리 61.3%
50%미만 정답률 수, 언어‧추리 각 12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문항별 정답률에서 전반적으로 뒤쪽에 배치된 문제의 정답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간에 쫓겨 그냥 찍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률저널이 올해 처음 도입한 예측시스템 참여자(1059명)의 문항별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 언어이해의 평균 정답률은 57.6%였으며, 추리논증 정답률은 61.3%로 언어보다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합격생들은 이번 언어이해에 관해서 전반적으로 쉬운 지문은 풀기 쉽게, 어려운 문제는 풀기 어렵게 구성돼 난도를 2020학년도와 비교하면 다소 완화하면서도 변별력을 높이려 했다고 평가했다. 언어이해는 작년과 재작년 시험보다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를 보였다는 것.

언어이해 문항별 정답률을 보면, 3번 과학기술영역의 데이터 마이닝 문제의 정답률이 1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은 ‘데이터 마이닝’에서 생소한 개념 간의 관계를 연결 짓기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서 언어이해 30문항 중 정답률이 가장 문항으로 16%에 불과했다. 정답률이 50% 미만의 문항은 총 12개로 40%를 차지했으며 24번부터 집중됐다.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서 언어이해 30문항 중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으로 16%에 불과했다. 정답률이 50% 미만의 문항은 총 12개로 40%를 차지했으며 24번부터 집중됐다.

다음으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10번으로 22.5%에 그쳤다. 역사학에서 출제된 이 문항은 윤기의 ‘논형법(論刑法)’에서 글쓴이의 입장을 묻는 것으로, 다소 어려운 개념 때문에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26번의 정답률도 20%대인 26.9%에 불과했다. 이 문항은 과학지문이었지만 생물학 문제로 지난해 물리학 문제보다는 평이했다는 평가였지만, 의외로 정답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 밖에 정답률인 50% 미만의 문항을 보면 6번(47.3%), 8번(46%), 12번(35.9%), 18번(48.3%), 24번(31.3%), 25번(49.2%), 26번(26.9%), 27번(49.8%), 28번(34.5%), 29번(40.1%) 등이다. 특히 24번부터 29번까지 잇따라 정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답률이 50%를 밑도는 문항이 12문항으로 언어이해 전체의 40%에 달했다.

이는 많은 응시생이 시간 배분을 잘못하여 시간에 쫓겨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찍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 자료는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며, 실제 본시험의 정답률과는 오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1천 명이 넘은 응시자의 자료이므로 문항별 난도를 파악하는 데는 중요한 준거가 된다.
본 자료는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며, 실제 본시험의 정답률과는 오차가 있다. 하지만, 1천 명이 넘은 응시자의 자료이므로 문항별 난도를 파악하는 데는 신뢰할만한 중요한 준거가 된다.

올해 추리논증은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계산 문제가 많이 출제돼 시간 운용과 문제풀이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법률 영역과 수리추리 영역, 도표해석 문제까지 여러 방면에서 빨리 필요한 정보를 계산해내는 수리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돼 체감 난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논증의 경우, 판단 기준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 출제의 취지를 생각하거나 선지 간 경합을 통해 제한시간 내 정답을 골라야 했던 경우가 많아 난도는 예년에 비해 높았다는 것.

앞쪽에 배치된 법률문제들이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시간 배분에 실패한 응시자들은 뒤쪽에 배치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바람에 정답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추리논증은 앞쪽에 배치된 법률문제에서 얼마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는가가 중요한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추리논증의 평균 정답률은 언어이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0% 미만의 정답률 문항 수도 언어이해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리논증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13번 문항으로 18.7%에 그쳤다. 응시자 중 ‘열의 여덟’이 정답을 맞히지 못한 셈이다. 이 문항의 정답률이 극히 낮은 것은 숨겨진 전제를 파악해내는 높은 논리적 사고력을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서 추리논증 40문항 중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으로 18.7%에 불과했다. 정답률이 50% 미만의 문항은 총 12개로 30%를 차지했으며 32번부터 집중됐다.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서 추리논증 40문항 중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으로 18.7%에 불과했다. 정답률이 50% 미만의 문항은 총 12개로 30%를 차지했으며 32번부터 집중됐다.

13번에 이어 21번과 40번 문항의 정답률도 각각 29.9%, 35.2%로 낮았다. 정답률이 50% 미만의 문항 역시 뒤쪽에 배치된 문제에 집중됐다. 정답률이 50%를 밑도는 12문항 중 7문항이 30번 이후에 배치된 문제였다. 32번(44.9%), 33번(44.9%), 34번(45.5%), 36번(42.2%), 37번(46.5%), 39번(45.2%), 40번(35.2%) 등이다.

한편,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개인 성적 분석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예측시스템 참여 페이지에서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성적은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언어이해 미채점 자는 추리논증의 자료만 산출되며, 언어이해 답안을 재입력하면 정상적으로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망 로스쿨별 스펙은 추후 분석 되는대로 기사화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응시자는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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