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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열에 일곱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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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열에 일곱이 “어려웠다”
  • 이성진
  • 승인 2020.07.1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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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행정 68.4%·기술 72.2% “어려움” 호소
한국사 > 행정학개론 > 영어 > 행정학개론 순(順)
기술직군은 ‘전공과목’ 전반적으로 체감난도 상승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11일 실시된 가운데, 응시생 열 명 중 일곱 명이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꼽았다.

시험 당일 응시생은 국어, 영어를 제외한 한국사, 선택과목 등은 까다롭고 어려운데다 시간도 부족했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시험 직후부터 13일까지 본지가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8.4%가 어려웠다고 꼽았다. 어려웠다 50%, 보통 28.9%, 아주 어려웠다 18.4%, 쉬웠다 2.6%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한국사가 4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행정학개론 26.3%영어 15.8%, 행정법총론 7.9%, 국어, 사회 각 2.6% 순이었다, 그 외 과목(일반행정 이외 직류)은 2.6%였다.
 

반면 국어가 57.9%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영어 28.9%, 한국사 7.9%, 행정법총론, 사회 각 2.6% 등의 순으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어의 경우 어려움과 쉬움이 혼재하는 것으로 실력에 따른 체감난이도가 선명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과목별 특징을 묻는 질문에서, 국어는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었다는데 의견들이 집중됐다. 지문이 길고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출제됐다는 것.

A응시생은 “점점 수능형으로 되어 가는 느낌이다. 지문을 읽기에도 벅차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과연 이것을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B응시생 또한 “독해가 길고 분량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문법 비중이 낮아져 시간문제로 난이도를 맞추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 외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어렵지는 않았다” “한자와 긴 지문들이 많이 출제됐다” “수능유형이 많이 나왔다” 등과 같은 특징을 꼽았다.
 

영어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였다.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읽지 못했으나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 “지문길이도 무난해 풀만 했다” 등의 반응과 함께 “내용일치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했다”, “독해는 지방직보다 쉬웠고 비독해는 어려웠다” 등의 분석도 있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평가되는 한국사의 경우, 생소한 사료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C응시생은 “처음 보는 사료가 많았고 전반적으로 생소한 문제들이었다”고 했고 D응시생 또한 “생소한 사료가 많아서 체감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것 같고 그래프 문제는 신유형인 듯했다”고 밝혔다.

그 외 “가장 어렸던 과목”, “고난도 문제가 많았다” 등의 의견들이 대다수였다.
 

행정법총론은 “지문이 길어서 시간 압박이 심했다” “문제 자체는 한 두 문제를 제외하면 평이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평이했는데 시간관리 등 본인이 제대로 풀지 못한 경우가 많았을 것” 등과 같은 특이점을 전했다.

행정학개론의 특징으로는 “생소한 개념이나 선지서술 방식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 때문에 체감난도가 상승했다는 해석이다.

사회는 평가가 분분한 가운데 “어려웠다”는 반응이 우세했고 과학은 “계산문제가 다소 까다로웠고 그 외는 비교적 평이했다”는 의견들이었다.

일반행정 외 직렬 중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다소 까다로웠다”, 관세법개론은 “제법 생소한 문제들이 많았다” 등의 견해들이 있었다.
 

기술직군 역시 국어, 영어, 한국사는 비슷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전공과목에서 기상학개론, 일비분석 및 예보는 “과락자가 많을 것”, 기계설비는 “시간부족”, 공업화학은 “신유형 다수 출제”, 건축계획은 “기출유형 탈피”, 재배학 등은 “지방직보다 선지가 길고 생각을 요하는 문제 다수 출제” 등의 평가가 있었다. 전공과목들이 비교적 어려웠다는 것이 종합적인 결론이다.

전체적인 개선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일부 응시생은 “지엽적인 문제 지양” “사회, 과학, 수학 조속히 폐지” “난도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번 한국사과 같은 방식을 탈피해 달라” 등과 같은 주문이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행정직군의 경우 26~30세가 36.8%(55.6%, 이하 기술직군), 31~35세 26.3%(22.2%), 20~25세 23.7%(5.6%), 36~40세 5.3% 등의 비율로 연령대가 참여했다.

행정직군 참여자들의 학력은 60.5%(66.7%)가 대학졸업이었으며 28.9%(11.1%)는 대학 재·중퇴, 7.9%(11.1%) 고졸 이하, 2.6%(5.6%) 전문대 재·중퇴였다.
 

이번 국가직 9급 총 응시횟수는 2회가 36.8%(22.2%)로 가장 많고 이어 1회 23.7%(38.9%), 3회 21.1%(27.8%), 5회 이상 10.5%(5.6%), 4회 7.9%(5.6%) 순이었고 총 수험기간은 6개월~1년 44.7%(55.6), 2~3년 31.6%(16.7%), 6개월 미만 13.2%(22.2%), 6년 이상 5.3%(5.6%), 4~5년 5.3%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73.7%(77.8%)가 지난 6월 13일 실시한 지방직 9급에도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유효참가자)행정직 130여명, 기술직 40여명이 참여했다. 이처럼 전체 응시자 대비 설문참여자가 극히 적고 또 개방형 설문조사가 진행된 관계로 설문결과가 표본을 벗어난 난 만큼, 본 통계는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11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진행된 가운데 최종정답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0일 발표되며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면접시험에 이어 11월 26일 최종합격자가 확정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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