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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법학적성시험, 자주 틀리는 유형 분석해 중점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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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법학적성시험, 자주 틀리는 유형 분석해 중점 학습”
  • 이성진
  • 승인 2020.06.29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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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201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OOO입니다. 합격 수기를 작성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저의 부족한 글이 의미가 있을지 고민하였으나, 로스쿨 관련 정보가 적은 상황에서 이후에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다른 훌륭한 수기들이나 주변의 경험담에 덧붙이는 정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OO2020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OOO
2020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로스쿨 입시 과정을 크게 보면 법학적성시험(LEET), 자기소개서, 면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그나마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리트에 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습니다. 리트에 대해서는 제가 공부한 방법을 설명 드리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해서는 간략히만 말씀드리겠습니다.

2. LEET

저는 로스쿨 입시를 뒤늦게 결심한 경우라서 리트 준비를 일찍 시작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9년도 1학기에 휴학을 하였기에 학기와 병행하신 분들에 비해서는 짧은 기간에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1) 강의

주변 선배들의 이야기와 합격 수기를 종합하였을 때, 강의가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기에, 별도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보다 기출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효율적이겠다고 판단하여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2) 기출 분석

리트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국어에서 평가원 문제를 분석하는 것과 같이, 언어형 시험이다 보니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정해진 출제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⓵ 가장 최신 기출부터 역순으로 두 번씩 풀었습니다.

10년간의 기출문제가 전부인 시험이므로 기출문제를 낭비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기에, 시간을 재며 문제를 푼 후 OMR을 작성하듯이 다른 종이에 답을 옮겨 적어 채점했습니다. 또한 채점하기 전에 처음부터 다시 시간을 재지 않고 문제를 풀며 답을 바꾸고 싶은 경우에는 해당 문제에 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i)틀렸는데도 고치지 못한 문제 ii)고쳐서 맞은 문제 iii)고쳐서 틀린 문제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i)의 경우, 시간의 부족이 아닌 저의 사고 과정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정답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사고 과정이 필요한지를 고민하였습니다. ii)의 경우에는 시간 안에 푸는 것에 실패한 것으로 보아서, 해당 유형의 문제들을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iii)의 경우에는 왜 다시 푸는 과정에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는지를 떠올리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억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별도의 노트에 언어이해/추리논증을 구분하여 적어두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⓶ 자주 틀리는 유형을 분석해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언어이해에 약하고 추리논증에 강한 스타일입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독서량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이해 기출을 풀며 자주 틀린 3가지 분야(저의 경우에는 윤리, 정치, 과학이었습니다.)를 선정하여, 매일 아침과 자기 전에 해당 분야의 비문학 책들을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독해력이 갑자기 좋아지지 않더라도, 어려운 텍스트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사한 기출인 M,DEET 언어추론 영역을 지문별로 시간을 재며 풀었습니다. 언어이해 영역도 추리논증 영역과 같이 꼼꼼하게 읽으려다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제가 분석한 저의 문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매 지문별로 시간을 체크하며 어떻게 하면 정답률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풀 수 있을지 고민했고, 저에게는 문제부터 읽고 지문을 읽는 것이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읽는데 쓰는 2-30초가 아깝더라도,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며 무작정 읽는 것보다는 어떤 정보에 집중할지 알고 읽는 것이 훨씬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추리논증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나오기에, 자주 틀리는 유형별로 저만의 풀이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예: 어떤 유형은 선지를 먼저 훑고 제시문을 읽을 때 효과적이고, 어떤 유형은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며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PSAT 상황판단 영역의 문제도 풀어보았지만, M,DEET 언어추론과 언어이해의 유사성보다는 PSAT과 추리논증의 유사성이 적다고 느꼈습니다. 그보다는 기초적인 논리학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리더를 위한 논리 훈련’이라는 책을 참고한 것이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논리학 추천도서 중 두껍지 않고 핵심 위주로 되어있어 선택하였습니다.)

⓷ 기출이 익숙해질 즈음, 사설 모의고사를 활용하였습니다.

약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기출을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이미 문제를 두 번이나 본 상태라서 시간을 더욱 짧게 잡았음에도 또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 실력이 는 것인지 그저 다시 풀어서 쉬운 것인지 헷갈렸고, 이때 사설 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설을 풀 때에는 오답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좌절감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체험하며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느껴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법률저널 모의고사에서는 여러 고사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부러 다양한 고사장을 선택하여 고사장의 컨디션에 따른 심리적 영향을 줄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본 시험 직전 몇 주간 매주 일요일에 시험을 보다보니, 마치 시험이 일상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스터디

많은 스터디가 연초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5월 즈음에 스터디에 합류하였습니다. 5-6월에는 스터디원들이 대부분 기출을 푼 상태였기에 M,DEET과 PSAT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계속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나태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스터디를 하며 다른 스터디원들의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고 억지로라도 문제를 풀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추리논증의 경우, 사람마다 잘 푸는 유형이 다르기에 서로의 강점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4) 시험 직전

본 시험 2-3 주 전부터는 6시 반에 기상하여 9시부터 언어이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였고, 마지막 일주일은 매일 시험과 똑같은 스케줄로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는 시험이기에, 그동안 공부한 것만큼이나 이 기간 동안 시험 스케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낮에는 사설 문제를 시험과 같은 시간대에 풀며 연습했고, 오후에는 기출 오답 문제를 재분석하거나 논술 답안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논술은 비중이 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반영정도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최근 3-4개년 기출을 작성해보는 것으로 공부를 대신하였습니다. 또한 시험 전날 일찍 잠드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11시 전에 자는 습관을 들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5) 시험 당일

1)~4)의 과정을 거치며 저만의 직전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언어이해/추리논증 유형별 풀이법이나 애매하게 느껴지는 표현들에 대한 정리, 시험 시작 후 몇 분 정도 경과했을 때 어느 번호 즈음을 풀고 있어야 한다는 등의 팁을 적었고, 이를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를 비롯해 시험 전 2-3 주간 매일 아침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시험 당일 1교시가 끝나고 언어이해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멘탈이 흔들렸을 때도, 걱정만 하기 보다는 2교시로 만회하자라고 생각하며 억지로 추리논증 직전노트를 본 것이 긴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저와 같이 직전노트를 만들지 않으시더라도 쉬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그동안 볼 것이나 할 것을 준비해 가기를 추천 드립니다.

가장 처음 푼 2018년도 기출에서 표준점수 123점을 기록하였던 것에 비해 올해 리트에서 140점 후반대의 표준점수를 얻은 것은 운과 함께 제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 중에서 참고하실 만한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3. 자기소개서

학부 초반부터 로스쿨을 준비한 게 아니라서, 사실상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입시를 하며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잘하는 분야가 아니기에 제가 쓴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보다는 주변 분들께 제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으며 자주 지적당했던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여러 활동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혹은 최대 두 개의 큰 주제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안에서는 문항이 여러 개인만큼 문항별로 주제를 구성했었지만, 문항별이 아니라 자기소개서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직접 쓰기 전에, 대학을 다니며 했던 모든 활동들을 쓰고 가장 다양한 활동을 포섭하면서도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를 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때 키워드에 맞지 않는 활동은 아깝게 느껴지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외로 증빙자료를 마련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처음부터 증빙을 목적으로 한 활동들이 아니다보니 갑작스레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에, 어떤 활동을 쓸지 정하는 과정에서 그 활동이 증빙 가능한지를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강의 과제로 작성한 대단치 않은 리포트를 증빙자료로 제출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 증빙자료는 내지 않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입시를 당장 준비하시는 게 아니라면, 리트나 면접 준비보다는 자기소개서에 관한 항목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강의를 들으며 과제를 할 때에도 자신만의 키워드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과제의 주제를 선정하는 등 미리 준비했다면 훨씬 수월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면접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후 지원 학교에 맞는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꼭 같은 학교를 지원하는 사람들끼리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준비하는 문제의 유형이 같아서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참여한 스터디는 총 6명이 일주일에 2번씩 모였고, 한 번 모일 때마다 두 개의 복원된 기출문제를 다뤘습니다. 하나의 기출문제에 3명이 배당되어 배당된 문제를 미리 풀어왔고, 자신이 풀어온 기출문제에 대해서는 면접관이 되어 나머지 3명의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이 방식이 최대한 기출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모두가 매번 연습할 수 있는 방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문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떨렸으나, 매주 연습하다보니 면접 직전 주가 되었을 때에는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습니다. 면접관 역할을 맡은 스터디원들이 면접자에게 간략한 피드백도 했기에,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의 말하는 습관이나 자세 등을 교정할 수 있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 분명 저와 동일한 준비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논리적이고 침착하게 답변하는 스터디원들을 보며, 듣기 좋은 답변의 틀이나 유용한 표현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 면접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스터디를 통해 연습하지 않았다면 평소보다 더욱 긴장한 상태에서 실수를 매우 많이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리트 스터디보다도 더욱 스터디의 필요성이 큰 영역인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대의 경우 그동안 준비했던 형식과는 다소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출제가 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복원된 기출 문제로 연습은 하시되, 당일에는 똑같은 유형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연세대의 경우에는 그간 준비했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5. 마치며

저도 고작 한 해 먼저 해 본 사람이기에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멋쩍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이 로스쿨 입시 과정에 대한 대략적인 틀이라도 잡으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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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20-08-13 14:41:47
https://youtu.be/DCEIncpMB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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