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방직 공무원시험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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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방직 공무원시험 “대체로 평이”
  • 이성진
  • 승인 2020.06.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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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과 비슷… 영어 수월·국어 난도↑

응시생,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진행 중

올해 소방직 공무원시험이 20일 전국 119개 고사장서 실시된 가운데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소방직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개 필수과목과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수학, 과학, 사회, 행정법총론 중 2과목을 택해 총 5과목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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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험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소방관계법규 등 선택과목에서의 난도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다만 수험생별 시험 준비 학습량에 따라 과목별 난도 평가는 약간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날 과천고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자 A씨는 “대체로 평이했던 것 같다”며 “2018년, 2019년 시험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봤다. 특별히 체감할 정도로 난도가 높았던 과목은 없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일 과천고에서 소방직 공채를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20일 과천고에서 소방직 공채를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다른 응시자 B씨도 비슷한 의견을 내보였다. 그는 “준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비교를 잘 하진 못하겠으나 준비한 기간에 비하면 풀 만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조금 지엽적이라고 생각한 과목은 국어, 가장 괜찮았던 과목은 영어라고 상기했다. 영어의 경우 생각보다 해석이 잘 됐는데 단어나 문장이 수월하게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또 다른 응시자 C씨는 “공통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체감 난도는 낮았을 수 있다”면서도 선택과목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국어가 약간 난해한 면이 있었으나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영어, 한국사 역시 90을 넘긴 것 같다”며 “공통과목은 안정권일 것 같은데 행정법 선택과목은 아쉬운 면이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직장을 병행하며 준비한 응시자 D씨도 대체로 평이하다는 것에 일부 공감했다. 그는 “공부를 계속 해온 전형적인 수험생에 비하면 안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사 시대 흐름을 맞히는 문제가 조금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봤다.

응시자 E씨는 국어와 한국사를 이번 시험의 관건으로 꼽았다. 국어는 문법 문제가 많았고, 다른 시험에서 출제비중이 적은 고전시가 등이 나와 생소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사도 사료문제, 잘 모르는 인물에 대한 문제가 출제돼 막힌 부분이 있었다고 봤다. 시대 순서 문제도 명확하게 답이 보이는 게 아니라 알 듯 말 듯 한 내용으로 출제돼 헷갈림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주 지방직 시험을 보고 이번에 소방직 시험을 본 것이다. 시험별 출제경향이 조금 달랐던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지방직보다 국어, 한국사는 소방직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총평했다.

소방직 시험은 당초 3월28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일이 미뤄져 이날 치르게 됐다. 고사장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관, 응급차 등이 배치돼 있었고 응시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후 발열검사 등을 거친 후에야 입실할 수 있었다.

이번 소방직 시험은 전국 4830여명 선발에 5만2500여명이 지원해 약 1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필기합격자는 7월부터 각 시도별로 발표될 예정으로 자신이 응시한 지역의 시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소방직 시험에 대한 응시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향후 치러지는 시험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오는 21일 자정까지 소방직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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