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방역대책 정부‧공공기관 적극 전파‧공유
상태바
인사혁신처, 방역대책 정부‧공공기관 적극 전파‧공유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6.15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모범적 시험 사례로 평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인사현신처(처장 황서종)는 지난달 16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안전한 방역대책 속에서 치러 낸 경험과 비결을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 적극 전파·공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채용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처의 시험 경험과 노하우 공유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처는 지난달 16일 5급 공채 등 1차시험을 안전한 방역대책으로 치렀다. 이날 시험에는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개 시험장에서 약 1만 명이 응시했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속 올해 국가공무원 첫 선발시험으로 치른 5급 공채 관련, 방역당국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수차례 점검·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시험시행 전, 당일, 종료 후까지 아우르는 시험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출입국 기록 등 사전 확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시험실 환기, 예비시험실 운영, 일반시험실과 예비시험실 순차적 분리 퇴실 등의 대책을 마련, 시행했다. 심지어 인사처 담당자들은 시험장의 화장실 숫자까지 파악하는 등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을 위해 면밀한 대책을 세웠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수험생(1명)에 대해서도 방역당국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별도 시험절차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이후 자가격리된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첫 사례가 됐다.

이런 철저한 방역대책 아래서 시행함에 따라 당시 발열증상 등을 보여 예비시험실 등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 21명을 대상으로 2주 이상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이증상자나 감염의심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전국적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오전 10시부터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방역담당관이 입실하는 수험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지난달 16일 전국적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오전 10시부터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방역담당관이 입실하는 수험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인사처의 이 같은 사례에 따라 지난 13일 시행된 지방직 8‧9급 공채 시험에서도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을 운영하고, 자가격리된 수험생도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인사처는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답안지 개선까지 나섰다. 코로나19 상황 속 감염 우려에 대한 긴장감과 마스크 의무 착용으로 집중력 저하 및 시야 가림 등의 불안요소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답안지를 확대한 것.

통상적으로 1교시에는 수험생 긴장도가 상대적으로 높기도 하고 헌법과 언어논리 2개 과목의 답안을 마킹해야 하므로 매년 답항마킹 오류(타 답항침범, 중복체크 등)가 2, 3교시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1교시 답안지의 답항기재 상하 간격을 더 넓히는 등 답안지 양식을 개선, 적용했다. 이번 시험 결과 답항마킹 오류사례가 작년에 비해 오히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답항마킹 오류가 총 2135건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1528건으로 약 28%포인트 감소한 했다. 답항마킹 오류가 많은 1교시만 기준으로 보면 전년보다 5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시험환경 속에서도 답안지 양식을 미리 개선하는 등 적극 행정으로 수험생 본연의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한 긍정적 사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16일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오전 10시부터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날 시험실은 수용인원을 15명으로 축소하고 좌석은 3열 5행으로 배치해 수험생 간의 거리를 확보했다. /인사혁신처
지난달 16일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이 오전 10시부터 전국 3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날 시험실은 수용인원을 15명으로 축소하고 좌석은 3열 5행으로 배치해 수험생 간의 거리를 확보했다. /인사혁신처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