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학적성시험, 어떤 이들이 지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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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법학적성시험, 어떤 이들이 지원했나...
  • 이성진
  • 승인 2020.06.11 11: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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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문시험인 제13회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접수가 지난 6월 4일 종료된 가운데, 출원자들의 학력은 2021년 졸업예정자가 전체의 35%, 학부 전공은 사회계열이 21.6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5세이상 30세미만이 절반(50.51%)을 차지했고 서울 시험지구에 고사장을 선택한 비율이 72.9%로 집계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김순석)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 11,161명보다 1,083명(9.70%)이 증가한 12,224명이 출원했다.
 

■ 법학계열 또 ‘급락’...역대 최저 비율

이들의 출신 전공은 상경계열이 2,652명(21.66%)로 가장 많고 사회계열 2,404명(19.63%), 법학계열 2,289명(18.69%), 인문계열 2,247명(18.35%) 순이다.

전체 12개 계열분류 중 이들 4개 계열출신이 전체의 78.34%를 차지했다. 이어 공학 857명(7.00%), 사범 539명(4.4%), 자연 428명(3.5%), 의학 81명(0.66%), 농학 64명(0.52%), 약학 60명(0.49%), 신학 45명(0.37%) 순이다. 기타계열은 390명(3.19%)이다.

매년 최고비율을 차지하던 법학계열이 2013학년도에 53.2%로 정점을 찍은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해 2020학년에서 상경계열에 최고비율을 내어준데 이어 금번 2021학년에서는 사회계열보다도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법학계열의 하락이 상경, 사회, 인문, 공학 등 다수 계열출신의 비율 상승을 이끈 셈이다.

이는 향후 로스쿨 입학 결과를 가늠하는 것으로, 2021학년도 로스쿨 입학자 중 법학계열 출신은 올해의 14.88%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여성’ 및 ‘25세미만’ 역대 최고 비율

출원자 중 남자는 6,499명으로 53.08%, 여자는 5,745명으로 46.92%로 전자의 비율이 높았다. 다만 이같은 여성비율은 역대 최고비율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4학년도까지는 36~39% 사이에서 등락했지만 2015학년도 38.7%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 46%대에 진입한 것.

특히 여성들의 로스쿨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내년 입학자 중 여성비율은 올해 46.4%보다 2~3%가량 상승하면서 남성과 비등한 비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5세이상 30세미만이 6,187명(50.53%)으로 가장 많고 30세이상 35세미만 2,246명(18.34%), 25세미만 2,197명(17.94%), 35세이상 40세미만 885명(7.23%), 40세이상 45세미만 394명(3.22%), 45세이상 50세미난 208명(1.70%), 50세이상 127명(1.04%) 순이다.

25세미만이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3학년도에 13.8%에서 2014학년도에는 11.9%로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해 17.0%에 이어 올해는 0.9%가 더 상승한 17.9%를 기록한 것.

25세이상 30세미만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5세미만의 상승폭이 30세미만의 비율조차 역대급으로 끌어 올린 셈이다.
 

■ 51.2%가 졸업예정 또는 올해 졸업자

출원자들의 학부 졸업연도에서는 2021년 등 졸업예정자가 4,284명(34.9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올해 졸업자 1,987명(16.23%), 지난해 졸업자 1,158(9.46%)명 순이다. 졸업예정이거나 최근 2년 내에 졸업한 자가 전체의 60.67%를 차지했다.

2018년 908명(7.42%), 2017년 681명(5.56%), 2016년 595명(4.86%) 순이며 2011년~2015년은 1,595명(13.03%)이다. 특히 2010년 이전에 졸업한 자도 1,036명으로 8.46%를 기록했다.

졸업예정자 비율은 지난해가 3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올해는 두 번째 높은 비율이다.

졸업예정 및 올해 졸업자의 높은 비율은 30세미만 출원자의 비율이 역대급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는 2021학년도 로스쿨 입학에서도 20대의 합격비율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최근 로스쿨 입학생들의 28세이하 연령대는 2014학년 64.8%, 2015학년 68.0%, 2016학년 69.1%, 2017학년 70.1%, 2018학년 72.08%, 2019학년 71.40%, 올해 2020학년 74.2%로 매년 증가해 온 것이 이를 방증한다.
 

■ 서울지구 출원자 역대 최저 비율...72.9%

출원자들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장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지역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비율이 다소 낮아져 귀추가 주목된다.

법학적성시험은 총 9개 시험지구로 나뉘며 응시원서 접수 시 지구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는 출원자가 지난해보다 1,083명(9.7%)이 증가하면서 시험지구별 인원도 전주 지구만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서울 8,926명(72.90%), 수원 900명(7.35%), 부산 778명(6.35%), 대전 493명(4.03%), 대구 478명(3.90%), 광주 324명(2.65%), 전주 167명(1.36%), 춘천 110명(0.90%), 제주 68명(0.56%) 순이다.

다만 그 비율은 예년과 다소 다른 양상을 띤다는 것. 서울 선택자 비율이 통상 75%이상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는 지난해 75.3%보다 2.4%포인트 하락,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수원 선택자는 지난해 6.1%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고 부산 또한 1.0%포인트나 상승했다. 그 외 대전, 대구, 광주, 제주 등도 소폭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서울지구 선택자 비율이 증가해 온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전국 확산 여파로 인한 대학 재학생들의 비대면 학업과 이동 자제 등으로 지원자들이 생활권 지구에서 응시를 희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총 출원자 12,244명 중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456명으로 3.72%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취약자를 위한 응시수수료 면제가 첫 도입된 2015학년도에는 244명(2.78%)이었지만 2016학년 267명(3.24%), 2017학년 340명(3.85%), 2018학년 395명(3.87%), 2019학년 395명(3.76%), 2020학년 443명(3.97%)로 매년 증가해 왔다.
 

해당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증빙서류를 제출, 심사를 통해 법학적성시험 응시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7월 19일(일) 실시된다. 이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방침에 따라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년도에 비해 응시원서 접수인원이 증가한 서울수원지구의 경우, 기존 대학교 고사장 외에도 중등학교를 고사장으로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공: 법학전문대학원
제공: 법학전문대학원

참고로 법률저널은 로스쿨 진학 준비생들의 진로를 돕기 위해 올해도 LEET 전국모의고사를 실제 고사장인 중등학교 등에서 실시한다.

리트 실력 점검과 제고를 위한 것으로, 총 7회에 걸쳐 온라인·오프라인 동시에 실시한다. ▲제1회(온라인) 5월 31일(일) ▲제2회(온라인) 6월 7일(일) ▲제3회(온·오프 동시, 이하 동일) 6월 14일(일) ▲제4회 6월 21일(일) ▲제5회 6월 28일(일) ▲제6회 7월 5일(일) ▲제7회 7월 12일(일)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대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와 같이 2,500만 원의 장학금 규모를 지급해 향학 열기를 고취할 예정이다. 면학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과 심사로 8명을 선발하고 총 1,0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사랑샘 미래상(1명)에는 2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사랑샘 희망상(2명) 각 150만원, 사랑샘 인재상(5명) 각 1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지급된다.

성적우수자는 18명을 선발하고 총 1,5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준다. 법률저널 미래상(1명)에는 2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희망상(2명)은 각 150만원, 인재상(5명)은 각 100만원, 이룸상(10명)은 각 5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지급된다. 이를 위한 신청접수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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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020-06-11 16:00:12
로스쿨의 시대가 도래했다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운영 한다면.. 2020-06-11 12:41:47
폐지하는 것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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