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5급 공채 PSAT 정답률을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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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5급 공채 PSAT 정답률을 분석해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6.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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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리, 논증‧추론 유형의 문항 정답률 낮아
자료해석, 독해‧아이디어‧상황판단형 정답률 ↓
상황판단, 아이디어‧규정응용형 정답률 떨어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0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제1시험이 종료되면서 이제 2차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일부 직렬을 제외한 대부분 직렬의 합격선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공부 방향도 정해지고 있다.

올해 5급 공채 PSAT은 지난해보다 언어논리 영역과 자료해석의 난도가 높아졌지만, 상황판단 영역의 난도는 다소 낮아져 전체적인 난도는 소폭 하락했다는 평가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점수 하락 폭보다 상황판단의 점수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법률저널이 ‘2020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 중 일반행정, 재경 등 행정직의 주요 직렬과 일반외교 참여자의 영역별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언어논리 정답률을 평균은 71.5%로 지난해(72.5%)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자료해석의 평균 정답률도 73.7%로 지난해(74%)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의 정답률은 72.7%로 지난해(67.5%)보다 5.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험가의 애초 예상과는 달리 합격선이 오르는 직렬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발예정인원이 적은 소수직렬이나 지역모집 등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언어논리= 1교시 언어논리 영역에서 난도가 가장 높아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35번(나책형 기준)이었다. 논증 유형에 속하는 이 문항의 정답률은 22.3%에 그쳐 응시자 10명 중 겨우 2명만 정답을 맞힌 셈이다. 다음으로 7번 33.5%, 29번 37.1%로 정답률이 극히 낮았다. 이들 문제 모두 추론 유형의 문제다. 언어논리에서는 수험생들이 논증과 추론 유형의 문제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정답률이 50%를 밑도는 문제는 6번(44%), 15번(40.7%), 18번(45.7%), 31번(46.4%), 32번(48.4%), 36번(49.5%) 등으로 나타났다. 50% 미만의 정답률 문항은 총 9개로 세 영역 중 언어논리가 가장 많았다.

반면 정답률이 가장 높은 문항은 22번으로 97.8%에 달했으며 25번도 97.1%로 응시자 대부분이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1번(96.9%), 5번(96.4%), 21번(96%), 10번(95.9%), 26번(95.2%) 등의 문제도 정답률이 95% 이상이었다. 정답률이 높은 문제는 대부분 일치부합의 유형이었다.

언어논리 35번 논증 문제가 응시자 중 정답률이 22.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 35번 논증 문제가 응시자 중 정답률이 22.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정답률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에서도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35번(20.1%), 7번(32.7%), 29번(36.5%) 등으로 다른 직렬과 비슷했다. 다만, 전체 평균 정답률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도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같지만, 정답률이 일반행정보다는 높았다.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35번인 31.3%로 일반행정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7번의 정답률도 37.4%로 일반행정보다 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29번 역시 41.6%의 정답률을 보여 일반행정보다 더욱 높았다.

일반외교도 35번이 20.7%로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번(29.3%), 29번(34.8%), 15번(36.6%), 31번(38%)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일반외교는 일반행정이나 재경직과 비교하면 정답률이 50%를 밑도는 문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자료해석= 2교시 자료해석 영역에서는 독해 유형의 19번이 21.6%의 정답률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형인 39번의 정답률도 23.6%에 그쳤으며 상황판단 유형인 20번도 26.2%에 불과해 정답률이 매우 낮았다. 이외에도 계산 문제인 40번(38.6%), 독해 유형의 18번(43.1%), 역시 독해 유형인 33번(49.9%) 등의 문제가 정답률 50%를 밑돌았다.

이에 반해 독해 문제인 3번이 96.4%의 정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7번(93.5%), 23번(93%), 29번(93%), 1번(92.5%), 4번(92.1%) 등의 문제가 정답률이 90% 이상 달했다.

주요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가장 난도가 높았던 문항은 19번으로 22.1%에 그쳤다. 이어 39번(24.8%), 20번(25.6%) 등의 문제가 정답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3번(92.6%), 21번(91.1%)과 29번(91.1%), 7번(90.4%) 등의 문제는 90%를 웃도는 정답률을 보였다.

자료해석에서는 독해에 관한 유형의 문제인 19번 문항이 공통으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제로 21.6%에 그쳤다. 20번 문항도 정답률이 26.2%에 불과했다.
자료해석에서는 독해에 관한 유형의 문제인 19번 문항이 공통으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제로 21.6%에 그쳤다. 20번 문항도 정답률이 26.2%에 불과했다.

재경직도 일반행정과 같은 문항에서 정답률이 낮았다. 하지만 자료해석의 강세를 보일 재경직에서 오히려 일반행정보다 정답률이 낮아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가장 낮은 정답률의 문항은 19번으로 21.9%에 불과했으며 일반행정(22.1%)보다 더 낮았다. 20번 문항도 정답률이 22.5%에 그쳤으며 일반행정(25.6%)보다 더욱 떨어졌다. 다만, 39번의 경우 정답률이 27.7%로 일반행정(2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정답률이 90% 이상인 문항은 3번(97.4%)을 비롯해 총 13문항에 달했다.

일반외교의 경우 정답률인 50%를 밑도는 문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39번으로 정답률이 18.9%에 불과했다. 이어 19번 20%, 20번 29.6%, 18번 33.7%, 40번 36.3% 등의 문제가 정답률이 매우 저조했다. 반면 정답률이 90% 이상인 문항은 21번(91.1%), 23번(92.6%), 29번(91.1%) 등 3문항에 불과했다.

■상황판단= 3교시 상황판단에서는 아이디어형인 33번 문항이 정답률 14.6%로 가장 낮았다. 규정응용 유형의 문제인 37번도 30.6%로 저조했으며 아이디어 유형인 35번이 42.4%로 낮았다. 이어 29번(43%)과 18번(46.9%)의 아이디어 유형의 문제도 절반 이하의 정답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95% 이상의 정답률을 보인 문항은 4번(97.8%) 등 총 7문항에 달했으며 정답률 90% 이상은 13문항이었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역시 33번으로 14.9%의 극히 저조한 정답률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37번 30.5%, 35번 34.7% 등으로 정답률이 40%도 채 안 되는 문항은 3개다.

상황판단에서는 33번 문항이 가장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아이디어형인 이 문항의 정답률은 14.6%로 극히 저조했다.
상황판단에서는 33번 문항이 가장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아이디어형인 이 문항의 정답률은 14.6%로 극히 저조했다.

재경직에서도 33번이 정답률 19.3%로 가장 낮았지만, 일반행정보다는 다소 높았다. 이어 37번이 30.7%로 뒤를 이었으며 일반행정과는 차이가 없었으나 35번의 정답률은 41.7%로 일반행정보다 높았다. 일반행정에선 정답률이 40% 밑도는 문항은 3문항이었지만, 재경에서는 2문항에 그쳤다.

일반외교의 정답률은 더욱 낮았다. 역시 33번 정답률은 11.1%에 그쳐 응시자 10명 중 9명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37번 30.1%, 35번 33.5%, 10번 35.7%, 29번 36.1% 등으로 40%를 밑돌았다. 정답률 40% 이하의 문항이 5개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헌법= 올해 헌법의 출제경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헌법 조문과 부속법령 중심의 출제였다.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정답률도 83.2%에 달해 과락률은 지난해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문제는 공통으로 16번 문항이었다. 이 문항은 ‘양심의 자유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로 정답률이 51.7%에 그쳐 평균 정답률과 큰 격차를 보였다.

헌법에서는 ‘양심의 자유’에 관한 16번 문항이 정답률 51.7%로 가장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 헌법의 난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헌법에서는 ‘양심의 자유’에 관한 16번 문항이 정답률 51.7%로 가장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 헌법의 난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의 경우 48.3%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재경 역시 50.7%로 평균 이하였다. 이에 반해 일반외교는 57.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일반외교에서는 16번보다 17번 문항이 55.3%로 가장 낮았다. 17번 문항은 ‘지방자치’에 관한 문제였다.

지난해 헌법의 경우 가장 낮은 정답률이 10%대였지만 올해는 50% 이하의 문제가 한 문항도 없을 정도로 난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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