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합격선 직렬마다 등락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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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합격선 직렬마다 등락 갈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5.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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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 ‘컷’가장 높을 듯…지역도 대체로 상승
정답가안 그대로 최종정답 확정…사전점수 공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은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는 소폭 상승한 반면 상황판단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PSAT에서 상황판단은 ‘마의 영역’이라 불릴 정도로 세 영역 중 점수가 가장 낮게 형성됐다. 하지만 올해 상황판단은 예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평균이 다소 상승해 세 영역 모두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PSAT은 특정 영역의 고득점보다는 세 영역 모두 고른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유리한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PSAT 출제경향은 앞으로도 올해와 같이 영역 간의 점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PSAT에서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점수 하락보다 상황판단의 점수 상승 폭이 더 크면서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의 난이도 측면에서만 보면 지난해보다 0.5∼1점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발인원, 응시율, 헌법 과락률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보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20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들의 주요 직렬 평균 점수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언어논리 평균은 73.3점으로 지난해(74.8점)보다 1.5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표본 집단의 크기가 커진 점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해석 역시 지난해(76.6점)보다 1.2점 하락한 75.4점을 기록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을 합하면 3점 가량 하락한 셈이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69.5점에서 74.1점으로 무려 4.6점이라 상승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하락 폭보다 상황판단의 상승 폭이 더 커지면서 전체 평균도 73.6점에서 74.3점으로 0.7점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는 재경직도 비슷했지만, 일반행정직보다 상승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참여자 가운데 언어논리는 75.7점으로 지난해(78.5점)보다 2.8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반행정 언어논리보다 낙폭이 더 큰 수치다.

자료해석도 80.3점에서 78.8점으로 1.5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교시 점수 하락폭이 무려 4.3점으로 다소 컸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 상승은 일반행정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황판단은 77.6점으로 지난해(73점)보다 4.6점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7.3점에서 77.6점에 불과해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통상직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언어논리의 평균은 68.7점으로 지난해(69.8점)보다 1.1점 떨어졌다. 자료해석의 점수도 72.2점에서 71.9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의 점수는 64.7점에서 70.7점으로 무려 6점이나 상승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하락보다 상황판단 상승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전체 평균도 69.2점에서 70.4점으로 1.2점 올랐다. 따라서 국제통상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행정에서는 언어논리의 점수는 71.3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하락했다. 자료해석도 지난해보다 2.5점 떨어진 70.7점이었다. 반면에 상황판단은 71.4점으로 지난해보다 6.7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0.4점에서 71.1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행정은 여타 직렬과 달랐다. 언어논리는 74.4점으로 지난해와 같아 변동 폭이 없었다. 자료해석 역시 75.6점으로 같았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69.8점에서 74.7점으로 4.9점 올랐다. 교육행정은 다른 직렬과 달리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하락 요인이 없는데다 상황판단의 상승요인이 더해 합격선 상승을 예고했다. 교육행정의 합격선은 이번 5급 공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인사직은 예측의 가변성이 매우 높은 직렬 중의 하나다. 지원자 수 변동 폭이 워낙 커 합격선도 편차가 큰 직렬이다. 2018년에는 합격선이 66.6점으로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가장 낮은 직렬이었지만 지난해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합격선이 무려 8.34점이 오른 75점을 기록하며 일반행정, 교육행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사직의 언어논리 평균은 71점으로 지난해(66.4점)보다 다소 상승했으며 자료해석 또한 71.1점에서 75.3점으로 올랐다. 상황판단도 65.5점에서 75.7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평균도 67.7점에서 74점으로 무려 6.3점이나 올랐다. 다만, 올해 인사직 표본 집단의 크기가 지난해 절반에 그쳐 단순히 평균을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행정직 지역모집 중 서울의 언어논리 평균은 78.5점에서 71.5점으로 무려 7점이나 하락해 다른 직렬보다 하락 폭이 다소 컸다. 반면 자료해석은 지난해(77.3점)보다 소폭 상승한 77.8점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의 영역에서도 70.9점에서 76.1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언어논리 하락 폭이 컸던 탓에 전체 평균도 75.7점에서 75.2점으로 소폭 하락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일반외교에서 언어논리는 70점으로 지난해(69)보다 1점 상승했다. 자료해석은 71.1점으로 지난해(71.2점)와 비슷했다. 일반외교는 언어와 자료에서 합격선 하락 요인이 없었다. 상황판단은 65점에서 70점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도 68.4점에서 70.3점으로 2점 가까이 올랐다.

따라서 난이도 측면에서만 보면 일반외교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일반외교 선발인원이 대폭 늘면서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점과 응시율도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합격선 상승보다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외에 기타 직렬의 평균을 보면 △사회복지 70.7점 △보호 65.4점 △검찰 66.7점 △출입국 67.8점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모집에선 ▲부산 74점 ▲대구 70.8점 ▲광주 70.1점 ▲대전 71.3점 ▲인천 72.6점 ▲강원 70.83점 ▲충남 72.9점 ▲전북 73점 ▲경북 72점 등이었다. 하지만 소수 직렬이나 지역모집의 경우 표본 집단이 작아 평균치만 보고 합격선을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하나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 대한 이의제기는 지난 19일 18시에 마감했다. 이의제기 마감한 결과 총 3문항이 접수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5일 이의제기가 된 문제와 정답가안에 대하여 시험출제에 참여했던 문제 선정위원 다수와 시험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외부 전문가 다수가 함께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전원합의로 정답가안 그대로 최종정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1차시험 점수 사전 공개는 28일 9시부터 29일 21시까지 2일간 공개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사전 공개 기간동안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할 수 있다.

이의제기가 접수되면 OCR 판독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 검증하여 재검증 결과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단, 잘못된 방식으로 답안을 표기했거나, 연필·적색펜 또는 농도가 현저히 옅은 불량 컴퓨터용 사인펜 등으로 답안을 표기해 미판독된 경우, 예비마킹을 해 중복 판독된 경우 등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정답 표기 불인정)은 응시자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므로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정정되지 않는다.

이의제기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 판독된 것으로 간주돼 개인별 성적은 그대로 확정되며, 이를 바탕을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절차가 진행된다.

1차 합격자는 오는 6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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