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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난도, 언어‧자료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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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난도, 언어‧자료 ↑…상황 ↓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5.2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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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자 ‘하락’보다 상황 ‘상승’ 높아…평균 ↑
헌법 과락 대폭 감소…평균 점수 크게 올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6일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20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지원 선발 제1차시험 결과,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상황판단의 난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점수 하락보다 상황판단의 점수 상승 폭이 더 크면서 전체 평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합격선은 문제의 난이도 측면에서만 보면 지난해보다 0.5∼1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인원, 응시율, 헌법 과락률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논리의 체감난도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출제 경향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논리퀴즈, 일치부합, 추론, 강화약화 각 유형에다 고루 어려운 문제들이 포함돼 체감난도를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화약화 유형의 문제가 세 문제 출제됐다. 언어논리 영역에서 강화약화 유형의 문제가 꾸준히 상당한 비중으로 출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언어논리에서 자료해석과 같이 계산이 필요한 문제(나 책형 9번/라 책형 29번)가 출제돼 응시자들이 당혹했다는 평이다.

올해 언어논리의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부분의 직렬에서 평균 점수가 1점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경직에서 언어논리 점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 눈길을 끌었다.

2교시에 치른 자료해석의 난도도 지난해보다 약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자들은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와 높은 난도의 문제가 섞여 있어서 문제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자료해석의 전체적인 난도는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였지만, 평이한 문제와 계산을 요하는 문제가 극명하게 갈려 문제 푸는 운영적인 전략이 매우 중요했던 시험이라는 분석이다.

자료해석의 평균도 대부분 직렬에서 1점 내외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동안 자료에서 강세를 보였던 재경직의 경우 언어논리에 이어 자료해석까지 점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 의외에 결과를 보였다.

지난 16일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필기시험이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기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고사장의 시험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험생 모습. /인사혁신처
지난 16일 2020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필기시험이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기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고사장의 시험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험생 모습. /인사혁신처

그동안 언어논리와 자료해석보다 점수가 낮았던 상황판단이 올해는 난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점수도 언어와 자료 수준으로 높아져 세 영역 모두 비슷한 점수 분포를 보였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언어와 자료에 비해 상황판단의 평균이 10점 정도 낮아 당락을 가르는 ‘마의 과목’으로 불렸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법조문형, 일치부합형 유형은 선지 구성 및 오답 선지의 문장이 평이하게 제시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난도가 하락했다. 전반적인 퀴즈 문제의 난이도 또한 지난해보다 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전체적인 상황판단 영역의 난도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평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상황판단의 평균도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지난해보다 5점 내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판단 상승 폭이 언어와 자료의 하락을 상쇄하면서 전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게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헌법에 관해 ‘물’이라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지만, 5급 공채시험에 헌법이 도입된 지 올해 4회째로 공직자 선발시험에서 헌법 과목을 도입한 취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성공적인 출제라는 평가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이 리딩판례들의 핵심내용을 묻는 출제는 5급 공채 시험의 격에도 맞으면서 공직자의 헌법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출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헌법 시험에서 특이할 점은 순수하게 헌법조문, 부속법령, 판례를 따로 물어보는 문제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문제에서 복합적으로 구성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헌법조문, 부속법령, 판례를 유기적으로 공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헌법이 쉽게 출제되면서 헌법 과락 비율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헌법 과락의 비율이 예상보다 높아 PSAT 합격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 헌법 과락률이 ‘한 자릿수’로 감소하면서 평균 점수도 대부분 직렬에서 10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예년보다 더욱 빠르게 ‘합격예측시스템’ 서비스를 접수 3일 만에 종료했다. 예측시스템 참여 열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높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 간의 합격선 논쟁을 막고 진로를 고려해 참여자가 적은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직렬의 분석을 완료하고 분석 결과를 예년보다 1주일 빠른 20일 개별적으로 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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