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PNCS연구소] 2020년 5급 공채 자료해석 총평-정답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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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PNCS연구소] 2020년 5급 공채 자료해석 총평-정답률 반영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5.1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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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2019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
김상규‧2019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

김상규‧2019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

I. 들어가며

2020년의 PSAT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단히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졌으며, 한 차례의 연기가 이루어지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험생 여러분들이 굉장한 불안감과 괴로움 속에서 시험을 치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고생 많이 하셨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0년 5급 공채 등 선발 제 1차시험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의 자료해석 영역은 전반적으로 2019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며 출제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작년의 경우 평이한 문제와 시간을 요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극명하게 갈렸던 점, 기존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인식되어 온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었던 점 등이 특징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이와 비슷한 특징을 많이 보이는 시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전반적인 문제 배분 등 시험의 구성에 있어서 사소한 변화도 있었다고 보여, 보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II. 운영상 특징 (이하 문제 번호는 “나 책형”을 기준으로 서술함)

이번 시험은 전형적인 형태로 출제되는 일반형 문제가 23문제, 보고서형 문제가 8문제, 매칭형 문제가 4문제, 수리계산형 문제가 1문제, 그 외 퀴즈형 및 기타 문제가 4문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작년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문제 유형별 출제 비중이 비슷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계산을 요하는 수리계산형 문제가 출제되지 단 한 문제(13번)밖에 출제되지 않은 점은 특이한 점으로 꼽힙니다. 대신, 문제의 장치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퀴즈형 및 기타 문제의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퀴즈형 문제의 경우 각 문제마다 그 문제가 요구하는 장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간을 요하는 문제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는 풀이 순서에 있어 후순위로 두고, 평소에 익숙했던 형태의 문제인 일반형, 보고서형 및 매칭형 문제를 먼저 풀이하는 식의 운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이번 시험이 계산을 전혀 요하지 않는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상비의 도출 및 비교가 요구되었던 12번 문제, 보육교사의 수를 선지마다 판단해야했던 20번 문제, 각 교과목별 점수의 세밀한 판단이 요구되었던 32번 문제의 경우 문제를 푸는 동안 상당한 계산을 요하였다고 보입니다. 그 중 20번 문제는, 실제로 시험 종료 후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문항 정답률이 25%에 불과해 굉장히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11번 문제는 전형적인 매칭형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장치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계산을 요했던 문제로,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일반형 또는 매칭형에서도 계산을 확실히 요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고, 특히 빈 칸이 있는 표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유사한 형태의 문제가 나오면 비록 익숙한 형태라도 많은 계산을 요하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시어, 문제 풀이 순서에 고려요소로 반영하시는 것도 현명한 전략일 것이라고 보입니다. 종합하면, 평이한 문제와 계산을 요하는 문제가 극명하게 갈렸던 시험으로, 이를 잘 구분하여 운영하시는 것이 요구되었던 시험이었다고 판단됩니다.

III. 유형별 특징

1. 일반형 문제

일반형 문제의 경우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는 과한 계산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2016년 자료해석영역과 같이 대단히 생소한 장치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 시험도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36번 문제에서 ‘적어도’ 테마가 활용되거나, 17번 문제나 19번 문제에서 수식을 정리하여 해석해야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전통적인 형태의 장치 해석을 요하는 문제 및 선지를 일부 찾아볼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항목 간의 배율 판단, 순위 판단, 증감의 경향 판단, 변화폭 계산 등 표에 제시된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전형적인 선지들이 주로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다소 전형적이더라도 우직한 계산 및 경향 판단을 요하는 선지가 출제되는 경향은 2017년 이후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실험적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던 2014년 ~ 2016년의 경향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후에 자료해석 기출문제를 분석하실 때에도 이러한 경향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시는 것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지에서 요구되는 크고 작은 계산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니, 평소에 공부하실 때에도 꾸준한 계산 연습과 특징적인 숫자에 대한 감의 체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중평균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유통업체별 비정규직 간접고용 비율을 물었던 17번 문제, 학교급 별 남학생 및 여학생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도출해야 했던 36번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수리계산형 문제였던 13번 문제 역시 가중평균을 활용하여 계산할 수 있던 문제였습니다. 비례식 및 비중, 가중평균에 대한 이해는 자료해석에서 전형적으로 출제되었던 유형이며, 체화하는 데에 다수의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파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계산에 대한 부담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경향성을 고려하여, 정확하게 관련 개념을 숙지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40번 문제는 일견 알 수 없는 정보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정오를 판단할 수 있던 문제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문제로 보입니다. 실제로 40번 문제는 일반형 문제로서 외형상 크게 생소한 문제가 아님에도 정답률이 30% 후반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 경우 왜 정오 판단이 가능했는지, 더 나아가서는 평소에는 익숙했던 문제들이 이와 같이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 외에도 복잡한 형태의 짝표가 출제된 30번 문제, 빈 칸이 있는 표 문제로 출제되어 다소 세밀한 계산을 요했던 19번 문제와 32번 문제가 특징적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19번 문제는 정답률이 21.6%로 집계되어, 굉장히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2번 문제 역시 정답률이 50%대 중반을 기록하여 다소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두 유형의 문제는 비록 특이한 형태의 표로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이지만, 기존의 틀을 유지한 채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이후에 출제된다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보고서형 문제

보고서형 문제의 경우 무난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자료(3번 문제, 14번 문제)의 경우 두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최근 2019년 5급 공채 및 유사 기출문제에서 근거에서도 표를 제시하고 있던 경향과 달리 자료의 제목만을 제시하였습니다. 따라서 수험생 여러분이 문제를 풀이하시면서 부담 없이 접근하실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근거자료를 요구하는 23번 문제 역시 전형적으로 출제되었으며, 추가자료 문제와 같이 제목을 위주로 판단하는 일반적인 접근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풀어내실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표-차트 변환 문제의 경우 작년에는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올해의 경우 15번 문제 한 문제만이 출제되어 부담을 덜어내실 수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전형적인 일치부합 여부를 묻는 문제가 3문제나 출제되었으나, 5번 문제와 25번 문제의 경우 선지가 차트로 구성되어 판단하시는 데에 다소 부담이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31번 문제 역시 형태는 전형적이었으나 선지를 판단하는 데에 부담스러운 계산이 포함되어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고 보입니다. 21번 문제의 경우 보고서의 빈칸을 채우는 독특한 유형이 출제되었으나, 다소 무난한 문제라고 판단되어 수험생 여러분이 잘 풀이해내셨으리라 생각하였고, 실제로도 정답률이 9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매칭형 문제

매칭형 문제는 선지에 항목들을 나열하여 그 중 적합한 조합을 택하는, 전형적인 매칭형 문제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역시 그와 같은 경향을 잘 보여주는 출제가 이루어졌다고 보입니다. 1번 문제와 7번 문제의 경우 조건에 맞는 항목 하나를 골라냈어야 했으며, 1번 문항은 그마저도 항목의 값을 합산해야 했던 문항이었습니다. 물론 정답률은 각각 91.8%, 95%로 높은 정답률을 기록하였으나, 이와 같이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문제 풀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자연스레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경향을 인지하시고,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는 매칭형 문제를 어떻게 하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보입니다.

이와 달리 11번 문제의 경우 전형적인 매칭형 문제였지만, 풀이하시는 과정에서 부담스러운 계산을 거치셔야 하셨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정답률 역시 문제 유형이 매칭형임에도 불구하고 80%에 미치지 못하여,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형태가 매칭형 문제더라도, 계산이 복잡하여 풀이 도중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과감하게 다른 문제부터 풀이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한편, 37번 문항의 경우 외형은 전형적인 매칭형 문제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퀴즈형 풀이가 다소 요구되었다는 점에서 매칭형과 퀴즈형 문제의 중간에 있다고 보입니다. 이 역시 풀이하시면서 어려움을 느끼셨을 수 있는데, 시간 관리에 유의하시며 문제를 풀이하시는 것이 요구된다고 보입니다.

4. 수리계산형 및 퀴즈/기타 유형

외형상 수리계산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 문제는 전술한 바와 같이 13번 문제에서 단 한 문항 출제되었으며, 가중평균의 계산을 통해 문제가 묻는 정확한 대학을 골라낸 뒤 부합하는 항목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계산을 잘 수행하셨다면 항목을 고르시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으셨으리라 판단되고, 정답률 역시 70.2%로 기록되어, 수리계산형임을 감안할 때 다소 높은 정답률을 기록하였다고 판단됩니다. 그 외에 2번 문제의 경우 새로운 장치를 꼼꼼하게 검토하시는 것이 요구되었으며, 18번 문제의 경우 지수와 E 현상, L 현상이라는 낯선 장치를 빠르게 이해하시는 것이 요구되었습니다. 문제의 이해가 잘 이루어진다면 물론 바로 풀이하시면 되겠지만, 만일 당황하여 문제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신다면 다른 문제부터 풀이하신 뒤 돌아오셔서 천천히 고민하시는 전략도 요구된다고 보입니다.

이는 게임 및 승점 판단과 관련하여 다르게 접근한 6번 문제와 39번 문제에서도 요구되는 사고였다고 보입니다. 승점 판단 및 게임 결과의 판단은 모의고사 등을 통해서도 자주 접하실 수 있는 문제이지만, 경우의 수를 상황마다 잘 판단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이는 곧 그에 상응하는 시간을 요하는 문제라는 의미로서, 시험 운영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특징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39번 문제가 25%라는 굉장히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점은 물론 문제 자체가 풀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효율적 운영을 위해 문제를 택하여 풀지 않으셨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IV. 나가며

자료해석영역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험의 전형적인 틀이 완성되어가는 영역이라고 판단되고, 특히 2017년 이후로는 난이도와 무관히 보다 구체적인 경향성이 유지되고 있는 중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이후에 공부하실 때에도 한 문제 한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고 꼼꼼히 분석하시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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