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 자료·상황 “문제 간 난도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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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 자료·상황 “문제 간 난도 편차”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5.16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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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시간 배분 중요…상황, 퀴즈 많고 어려워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운영…참여 시 자동 채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20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시험이 전국 5개 지구 32개 시험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교시 과목인 자료해석과 3교시 상황판단영역 모두 문제 간 난도 편차가 컸다는 평을 받았다.

각 과목의 전년대비 체감난도 평가 등에 대해서는 응시생에 따라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경향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특히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모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간의 난도 편차가 커서 시간 안배와 문제 선별 능력이 요구됐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먼저 자료해석영역에 대한 응시생들의 반응은 지난해와 유사한 점이 많았다. 지난해 자료해석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간의 격차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수를 유발하거나 시간 소모가 많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 선별 능력과 시간 안배가 중요한 시험이었다는 것.

2020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시험의 2교시 과목인 자료해석과 3교시 상황판단영역 모두 문제 간 난도 편차가 컸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은 16일 5급 공채 1차시험을 마치고 잠실중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2020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시험의 2교시 과목인 자료해석과 3교시 상황판단영역 모두 문제 간 난도 편차가 컸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은 16일 5급 공채 1차시험을 마치고 잠실중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자료해석은 올해도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의견이 많았고 시간 부족을 언급한 응시생들도 적지 않았다. 응시생 A씨는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 같다. 쉬운 문제랑 어려운 문제 간 편차가 컸는데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가 쉬운 문제에도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응시생 B씨도 시간 배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자료해석은 제 시간에 못 풀겠다 싶은 문제를 잘 선별하고 과감히 스킵하는 역량이 필요한 유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시간 배분을 어떻게 했냐에 따라 느끼는 체감난도도 좀 다르고 결과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작년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한 응시생 C씨는 “계산 문제 자체도 많았고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나 좀 애매한 문제들이 있어서 시간 소모가 많았다”고 말했다.

응시생 D씨는 “신유형 문제들이 꽤 나왔다. 풀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 문제들이 있어서 불안한 생각이 든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상황판단 영역의 경우 퀴즈 문제의 비중이 컸고 문제 자체의 난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가들이 많았다. 응시생 E씨는 “갈수록 상황판단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형태로 출제되는 것 같다. 올해는 문제의 거의 절반이 퀴즈 문제로 나왔는데 퀴즈의 경우 순발력 등 타고난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치는 유형이라 응시생에 따라 체감난도 편차가 있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상황판단 시험에 대해 응시생 F씨는 “법조문 문제는 쉬웠는데 퀴즈는 역대급 난이도였다. 문제 수도 많고 어려워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했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G씨는 “상황판단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다. 퀴즈는 말할 것도 없고 법조문도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함정이 많았던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다른 응시생 H씨는 “체감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상황판단에서 법조문이나 일치부합은 축소되는 추세인 것 같다. 자료도 그렇고 상황도 문제들이 극과 극인 느낌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스타일이 좀 달라진 느낌도 들었다”고 평했다.

참고로 지난해 상황판단은 텍스트 영역의 감소와 법조문 문제의 증가, 퀴즈 문제의 난도 상승 등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출제유형에 변화가 있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70명 선발에 1만2504명이 지원했으며 금일 시험에는 9632명이 응시, 7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82.2%에 비해 5.2%p 하락한 수치로 이같은 응시율 하락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6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라는 커다란 변수를 안고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 합격 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 본인의 당락을 알고 싶은 응시자는 법률저널 홈페이지에 접속, 합격예측시스템 팝업이나 배너를 클릭해 절차에 따라 각 과목별로 자신의 실제 답을 정확히 마킹하면 된다.

법률저널 합격 예측시스템은 시험 종료 직후인 16일 오후 6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1일 마감할 예정으로, 참여자에게는 예측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의 결과를 이메일로 개별 통지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험 종료 후 예측시스템에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실시간 자동 채점이 이뤄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기 채점 불편을 덜고 채점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조속히 해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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