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1차, 올해도 행정법·행정학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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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사 1차, 올해도 행정법·행정학 어려웠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5.16 14: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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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 출제 多…가장 평이한 과목은 민법
법률저널, 행정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이 행정사 1차시험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제8회 행정사 1차시험이 16일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기출 등에서 보지 못한 예상 외 출제와 헷갈리는 지문들이 많았던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최근 상대적으로 평이한 출제로 ‘효자 과목’ 노릇을 하고 있는 민법은 올해도 출제 가능성이 높은 파트를 중심으로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시생 A씨는 “민법은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점수가 좋은 편이라 자신 있게 잘 풀었는데 행정법이 너무 어려워서 멘탈이 흔들렸다. 그게 행정학개론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2020년 제8회 행정사 1차시험이 16일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민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다.
2020년 제8회 행정사 1차시험이 16일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민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다.

응시생 B씨는 “매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행정사 1차시험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 행정법이 어려웠고, 행정학개론도 지난해보다 어렵지 않았나 싶다. 민법은 무난했다”고 평했다.

응시생 C씨는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지 전부 기출보다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도 민법은 좀 괜찮게 푼 것 같은데 행정학개론은 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같이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행정학개론의 경우 기출된 적이 없던 부분이나 수험상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는 파트에서 대량의 문제가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렸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평가다.

행정법은 문제간 난도 편차가 컸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일부 응시생들은 어렵긴 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난도가 다소 완화됐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민법은 상대적으로 가장 평이한 과목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행정학개론 시험에 대해 법률저널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듣도 보도 못한 문제들 때문에 정말 짜증났다”, “예상외의 문제가 많았다”, “학원강의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이나 기출문제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당락 결정을 위한 전략적 출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배운 데서 안 나왔다”, “난도가 높은 문제와 쉬운 문제가 섞여 나왔는데 공부한 것에 비해 가장 점수가 안 나와서 속상했던 과목”,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지엽적인 문제가 대다수였다. 사회과학 전반의 이해와 통찰이 전제되지 않은 단순 암기는 지양됐으면 한다”, “풀 때는 쉽다고 느꼈는데 많이 틀렸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행정법에 대해서는 “어려웠다”, “단기간 학습만으로 점수를 올리기에 가장 어려운 과목인 것 같다”, “무난했다”, “예상 외로 문제가 다방면에서 출제되긴 했지만 난도 자체는 ‘중’에 가까워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2차를 동시에 공부했으면 실무법이나 절차론 등으로 인해 접근과 이해가 쉬웠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난도가 높은 문제와 낮은 문제가 섞여 있었다” 등으로 평했다.

민법에 대해서는 “적절한 난이도였다”, “처음 공부하는 지원자 관점에서는 모르겠지만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에 비춰 볼 때 상대적으로 평이한 것 같다. 1차시험의 전략과목이다”, “암기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 같다”, “총칙 내의 모든 챕터를 아우르는 내용의 수준 높은 문제가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6월 17일 발표된다. 이어 9월 26일 2차시험이 실시되며 11월 25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이번 행정사시험의 최소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총 300명으로 일반행정사 257명, 기술행정사 3명, 외국어번역행정사 40명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고로 행정사 1차시험의 연도별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3년 2476명(8,041명 응시, 합격률 30.79%) △2014년 641명(2517명 응시, 합격률 25.47%) △2015년 785명(1859명 응시, 합격률 42.23%) △2016년 633명(1665명 응시, 합격률 38.02%) △2017년 736명(1807명 응시, 합격률 40.73%) △2018년 349명(1747명 응시, 합격률 19.98%) △2019년 694명(2026명 응시, 합격률 34.2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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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회 법행노세 2020-05-17 07:30:59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2차도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ㅇㅇ 2020-05-16 21:19:42
공출들 없애.... 시험이 어려우면 형평성 어긋남..

셀리 2020-05-16 16:35:50
행정법이 공부한만큼 점수가 안나왔고ᆢ대체로 아리까리한 문제가 다수 출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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