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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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중심의 공무원시험 공부법 _ 제28회
  • 김동률
  • 승인 2020.05.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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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아침의 눈)

7급 공무원시험 합격

<아공법 4.0>, <아공법 외전> 저자

최후의 승자, ‘방금 본 놈’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있는 자가 있으니 그는 누구인가. ‘방금 본 놈이다.

방금 본 놈이 되는 법

시험 막판에 와서 기본서나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규순환 동안 최대한 장기 기억을 많이 만들어내고, 유통기한이 짧은 단기 기억들은 시험 막판에 몰아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단순히 여러 번 읽었다고 외워지지 않는 게 있다. 막판까지 수차례 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삭제되지 않은 것은 기억의 유통기한이 짧은 지식들이다. 심지어 유통기한이 하루짜리인 것도 있다. 시험 전일에 전과목을 1회독해야 하는 이유는 이처럼 기억의 유통기한이 1일밖에 안 되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게 암기노트다.

암기노트는 기억의 유효기간이 짧은 것들, 즉 잘 외워지지 않는 단순 암기사항을 몰아서 넣어두는 학습수단이다. 이런 것들은 의식적인 노력으로 머릿속에 쑤셔 넣어야 한다. 암기노트를 잘 활용하면 시험 막판에 방금 본 놈이 될 수 있다.

방금 본 놈은 일종의 흥분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암기노트만 잘 외우면 넉넉히 합격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오기 때문이다.

암기의 수단 : 쓰기 vs 읽기

읽기가 입력이라면 쓰기는 출력에 해당한다. 시험은 결국 출력을 위한 것인데 출력에 가까운 쓰는 행위로 암기를 하는 건 당연히 더 효과적이다. 뇌과학 관련 문헌에서도 쓰는 행위가 지식과 정보를 뇌에 각인하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문제는 쓰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읽는 것만으로 암기할 수 있는 것을 손으로 써서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공부 초기에는 어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끄적거리는 메모(예컨대 경제학 그래프) 외에 쓰는 행위는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다. 나 역시 정규순환 동안에는 손으로 쓰는 공부를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공부 막판에 암기노트를 외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느 정도 쓰면서 공부해야 한다. 읽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암기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쓰는 과정에서 나름대로머릿속에서 정리를 하고 뇌세포에 각인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의식적인 노력이란 게 별게 아니다. 어떻게든 외워보려고 발버둥치면 그게 의식적인 노력이다.

암기노트 작성 TIP

암기노트는 도표나 박스 형태로 작성해도 되고, 괄호 넣기 단문 형태로 작성해도 된다. OX문제 형태로 작성할 땐 문장 그대로를 가져올 게 아니라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최대한 키워드 중심으로 간결하게 요약하자. ‘A는 옳다, B는 틀리다는 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요약이 어려운 지문은 암기노트에 적기보단 문제집이나 기본서에 삭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남겨두고 따로 반복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테마별 작성도 가능하다. 예컨대 한국사 문화 파트의 경우 분류사로 모아서 암기하는 게 효과적이다. 시대별 역사서농서같은 게 대표적이다. 문제집에서 해당 파트를 공부할 때 기본서를 발췌독하면서 작성하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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