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수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족한 것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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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합격수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족한 것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
  • 김찬종
  • 승인 2020.05.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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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기 전에

저는 독자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합격수기를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으며, 어떻게 극복하고 개선해나갔는지를 진솔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앞에 배치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작성 하였습니다. 제 합격수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찬종서경대학교 법학과 재학2020년 법원사무직 합격[수험기간 : 1년 8개월 / 만 26세]
김찬종
서경대학교 법학과 재학2020년 법원사무직 합격

Ⅱ. 수험생활 동안 지켜야 할 덕목들

1.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이것은 주로 1년차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일단 법원직 공무원이 되겠다고 공부를 시작한 이상 이번 시험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포기하시면 죽도 밥도 안 됩니다. 몇 개월 간의 노력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한번 중간에 포기하시고 나가신 분들은 나중에 돌아온다고 해도 다시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나의 일과를 만들어 꾸준히 공부할 것

저는 지난 1년 동안 공부시간, 공부패턴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항상 똑같은 시간에 학원에 와서 공부를 시작하고, 수업을 빠지지 않고 성실히 들었으며, 하루 세 끼씩 절대 거르지 않고 먹었고,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도 일정했습니다. 휴식(쉬는 날)도 정해진 날에만 쉬고, 즉흥적으로 쉬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꾸준함은 수험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입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초심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은 반드시 일과 계획을 세세하게 재정비하셔야 됩니다. 현재의 일과가 너무 빡빡하거나 너무 느슨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제 능력보다 조금 빡빡한 일과 계획이 잘 맞았습니다.

3. 내 실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만 고민할 것 (절대 남과 비교하지 말 것)

여러분들은 이번 시험에 합격하려고 공부하시는 것이지, 누구와 점수 경쟁에서 이기려고 공부하시는 게 아닙니다. 누구는 몇 시간을 공부하더라, 민법을 몇 점을 맞더라, 모의고사 등수가 계속 오르더라 등등 다 필요 없습니다.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자신만 힘들어집니다.

내가 이 과목이 취약한데 주말에 시간을 따로 내어서 다시 봐야겠다, 모의고사 1교시에 시간이 부족해서 몇 문제를 못 푸는데 과목별 시간을 다시 조정해보자 등등 여러분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십시오.

4. 학원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라갈 것

생각보다 이것을 안 지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우리 KG에듀원 학원은 법원직에서 1등 합격률을 자랑합니다. 이 합격률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학원 커리큘럼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그저 학원 커리큘럼대로 따라가시면서 각 과정에 맞게 성실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특히 특정 과목에 자신 있다고 수업을 안 들으시는 분들 있는데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업 안 듣고 대신 자습하는 것은 성적 떨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습이 생각보다 잘 안될뿐더러, 중요한 것들과 어려운 부분들의 논점들을 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기억력의 동물입니다. 수업을 반복해서 들으시면서 기억을 되살리고 유지시켜 주셔야 실제 수험장에서도 기억이 납니다.

5. 자신의 부족한 점, 단점을 찾아 개선해나가자

여러분들의 부족한 과목, 공부가 부족한 파트 이런 것들을 점차 채워나가신다면 성적은 반드시 상승할 것입니다. 공부를 하실 때에 별 생각없이 읽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잘 아는 파트는 빠르게 보고 부족한 파트는 좀 더 집중을 하는 식으로 강약조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부족한 점이 ‘시간 관리’에 있었습니다. 2년 차가 되도록 모의고사를 볼 때에 각 과목별로 시간을 재고 풀지 않았습니다. 결국 8월 모의고사 때 최저점을 찍었고, 이준현 교수님과 상담을 하면서 각 과목별 시간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여 모의고사를 보았고, 만족할만한 모의고사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6. 자신감을 갖자

저는 1년차 때 모의고사 등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 붙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마무리 때 가서는 어느 정도 심적으로 포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솔직히 합격 못할 것 같다는 패배감에 휩싸였습니다. 그 결과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 불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불합격이지만 단 2문제 차이였습니다.

만약 제가 ‘당장 모의고사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어떻게든 점수를 폭발시켜서 실제 시험에서는 합격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가졌다면, 1년차 때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년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올해에는 반드시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겹지만 이론 수업을 빠짐없이 모두 들었고, 교수님들이 지도하는 방향으로 철저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모의고사 성적이 서서히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의고사 상승세를 바탕으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올해에는 꼭 붙겠구나 하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대로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미래가 이루어집니다. 여러분들은 공부를 하시는 기간 동안 반드시 ‘내가 시험에 합격하여 기뻐하는 모습’, ‘법원공무원에 합격해서 교육원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 등의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를 상상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Ⅲ. 공부 방법

1. 목차 세우기와 이해 그리고 암기

법과목을 중심으로 말씀드리지만, 모든 과목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첫째로 목차 세우기부터 하셔야 됩니다. 법과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체계적인 목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목차를 큰 틀이라도 머릿속에 가지고 있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형소법 강제수사에서 구속, 체포 등등이 있고, 체포에는 통상체포, 긴급체포, 현행범체포 등등이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목차를 기억하고 있어야 내가 무엇을 공부했는지를 기억할 수 있고, 시험문제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부적인 목차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로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조문과 판례의 90% 이상은 먼저 선이해가 되어야 됩니다. 무조건 키워드 뽑아서 암기하시려고 하시는 것은 시험 1달 전이 아닌 이상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판례와 관계되는 이론과 조문을 하나하나 찬찬히 보시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론과 조문이 이해되면 판례는 힘들이지 않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암기를 하셔야 됩니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조문과 판례들만 암기하시고, 차후 과정에서 나머지 판례들을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판례나 어려운 판례를 암기하시려고 하시면 공부가 힘들어 집니다. 암기는 차근차근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암기는 최종적으로 이런 결과가 되어야 됩니다. ‘A는 B이다. 왜냐하면 C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머릿속에 간단하면서도 핵심만 추려서 기억하십시오. A는 소재이고, B는 결론입니다. C는 이런 결론이 나오게 된 이유입니다. 주의할 점은 ‘A는 B이다’만 기억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결론만 기억할 수밖에 없는 판례들도 극소수 있긴 하지만, ‘C이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까지 기억하셔야 시험장에서 명확하게 기억해서 답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겠습니다. ‘자기의 사무는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횡령죄는 타인의 사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 버스로 통행을 막은 것(MB산성 사건)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식입니다.

2. 조문 공부는 반복해서 하기

사실 저에게는 판례보다도 조문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조문은 단순암기사항(절차, 숫자 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암기가 잘 안 되는 저로서는 조문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헌법의 정족수 관련 숫자들, 형소법의 날짜, 시간 암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조문들을 정복하는 좋은 방법은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해야 되는 것은 최대한 이해를 하시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반복해서 암기를 합니다. 오늘 암기를 한다 해도 며칠이면 아마 잊어버리실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암기를 안 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설령 잊어버렸다고 해도 머릿속 어딘가에는 미세하게나마 기억으로 남아있게 되고, 다음에 암기하실 때는 좀 더 수월하게 암기하실 수 있으며 좀 더 기억이 오래갑니다. 이러한 반복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잊어버리는 것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엔 장기기억으로 되어서 머릿속에 박히게 됩니다. 아직 시험 전까지 몇 달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남으셨다면 조급해하지 마시고 앞으로 반복해서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3. 필기방법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기를 잘해두셔야 강1순, 마무리 과정에서 보기 편하고 빠르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필기는 개인의 노하우가 다 다르고, 취향이 다릅니다. 참고하실 분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첫째, 저는 3색 필기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3색 필기법은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볼펜으로 필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3색으로 나누는 이유는 일단 색깔만으로도 어느정도 내용을 알 수 있고, 눈에 확연하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밑줄긋기는 모두 빨간색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빨간색은 긍정에, 파란색은 부정에 사용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형법에서 살인죄가 성립하면 빨간색으로, 성립하지 않으면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헌법에서 위헌법률심판의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되면 빨간색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기억이 흐렷해져도 색깔을 보면 ‘아 이게 이랬었지’라는 것이 기억이 나게 됩니다. 필기할 때는 귀찮지만 한 번 해두시면 나중에 보실 때 편합니다. 그 밖에 검은색 볼펜은 중요하지 않은 사항들, 시험에 안 나오는 단순 이론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들을 필기할 때 사용했습니다.

저는 3색 필기법을 볼펜뿐만 아니라 형광펜에도 적용했습니다. 형법 마무리 교재 같은 경우는 밑줄 쳐진 것이 많아서 볼펜으로 직접 밑줄을 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형광펜을 사용하게 되는데, 형광펜도 마찬가지로 빨간 형광펜은 긍정에. 파란 형광펜은 부정에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판례의 키워드는 노란 형광펜으로 칠했습니다. 저는 키워드를 되도록 한 개만 뽑고자 노력했지만, 판례에 따라 여러 개의 키워드를 뽑아야 할 때도 많았습니다. 또한 판례에 따라서 결론에 이르게 되는 이유가 중요한 판례가 있습니다. 그런 판례들은 이유에다가 길게 형광펜을 칠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더 중요한 키워드를 다른 색깔로 형광펜을 칠하시던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자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자로 반듯하게 밑줄을 긋고, 형광펜을 칠해야 보기가 편하고, 공부할 맛이 납니다. 저는 처음 공부할 때는 자를 쓰지 않았는데 나중에 밑줄이 지저분하게 그어진 책을 보고 자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를 고르는 것에 한 가지 팁을 드리면 ‘구부러지는 자’를 구매하시는 게 편합니다. 법과목의 경우 책이 두꺼워 딱딱한 자로는 사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셋째, 포스트잇 플래그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목차별로(채권총론, 해제, 사기죄 등), 단순암기사항(재체포 및 재구속의 제한 등)을 잘 찾아보기 위해 책 위쪽이나 오른쪽에 붙였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어떤 내용이 기억 안 나서 찾아보고 싶을 때 찾아서 보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또한 포스트잇을 당장 복습이나 자습할 부분의 처음부분과 끝부분에 붙이면 헤매지 않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Ⅳ. 과목별 & 수험기간별 공부방법

1. 헌법

제가 헌법을 잘하지는 못하였기에 간략히 몇 가지만 적겠습니다.

저에게 헌법은 공부할 때는 쉽지만, 막상 모의고사를 보면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헌법 점수가 1년차 때는 72~76점, 2년차 때는 76~80점 정도로 난이도에 관계없이 점수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정인홍 교수님께서 제시하시는 공부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론, 학설은 넘기시고 조문, 판례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또한 교수님 말씀대로 암기보다는 이해가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헌법판례특강은 반드시 들으시길 바랍니다. 이 때 배우는 최신판례를 소홀히 하면, 마무리때 힘들어집니다. 또한 다른 학원의 헌법강의는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학설과 지나치게 지엽적인 판례들도 가르친다고 들었습니다(법원직 특화 강의가 아님). 법원직 헌법은 정인홍 교수님 믿고 가시길 바랍니다.

2. 국어

국어는 점수변동이 가장 심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잘 나오더라도 항상 불안했습니다. 제가 1년차 때 실전에서 국어 점수가 72점이었습니다. 그 당시 1번 문제로 뜬금없이 중세국어 문법이 나와서 멘탈이 나갔고 마무리에서 문법을 거의 포기하였는데, 문법이 5문제 정도가 출제되어서 문법에서 국어 점수가 많이 나갔습니다. 문법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법원직 국어는 수능과 흡사한 스타일로 출제되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국어는 기본개념을 튼튼히 하여야 점수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기본개념도 잘 안잡혀 있는데 기출문제나 수능문제를 막 풀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공부방법은 ‘격일로 1~2시간씩 기본서 전파트 회독하기’입니다. (국어가 취약하신 분들은 매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이론강의 시기부터 하신다면 마무리 때 가서는 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강1순이나 마무리 때라면 늦은 감은 있지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해가 안 되는 개념이나 작품은 반드시 교수님을 통해서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국어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을 암기로 커버할 수가 없습니다.

1) 4~6, 7~9월 이론강의

신동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기본서 + 기출문제집이면 충분합니다. 수업 후 반드시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였습니다. 또한 격일로 1~2시간씩 따로 시간을 내어서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저는 수업에 집중하였고, 자습할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공부하였습니다. 1년차 때 포기하였던 문법을 기초부터 다시 쌓는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공부하였습니다. 문법은 일단 원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반복하여 머릿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문학은 각 작품의 주제와 특징들을 중심으로 기억하였습니다. 단순히 문학 작품을 읽는 것에 그치면 안 됩니다. 각 작품의 주제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가 머릿속에 있어야 공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전문학은 주기적으로, 그리고 반복하여 공부하여야 합니다. 고전문학은 한동안 안보면 잊어버린다는 점에서 법과목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은 기본서 1편에 있는 독해방법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문학은 그냥 빨리 읽고 기억해서 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비문학도 나름대로 독해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독해방법을 가지고 반복해서 비문학 지문들을 읽다보면 독해능력은 늘게 되어있습니다.

2) 9~11월 강1순

강1순 때 예습을 꼭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강1순 시기는 시험까지 아직 시간이 꽤나 남아있는 시기입니다. 이때까지는 국어, 영어를 열심히 해두셔야 합니다. (마무리 때에 국어, 영어에 많이 투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3) 11~2월 마무리

마무리 때는 모의고사 형식으로 수업을 하는데, 국어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수업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1년차 분들은 이때 법과목한다고 국어 수업을 안 들으시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실전에서 국어에 당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때 국어수업을 듣고 짧게 복습하는 것은 현재의 국어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에는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을 1시간 이내로 짧게 하였습니다. 국어에서 1시간 이상 복습하기에는 법과목이 부담이었기 때문에 딱 이 정도만 하였습니다. 기본서에 없는 모르는 작품들 위주로 집중해서 복습하였습니다. 또한 마무리 때에도 1~2일마다 1~2시간씩은 따로 시간을 투자하셔서 기본서의 작품과 개념들을 회독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10여일 정리기간에는 격일로 아침에 1시간씩 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기도 하고, 기본서를 다시 보기도 하였습니다.

4) 국어특강(문학지문특강)

국어특강 꼭 들으시길 권장합니다. 국어특강을 들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국어특강의 생소한 작품과 어려운 문제들을 공부하면서, 본인의 국어 실력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어특강에서 배운 지문들이 실전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꼭 들어야 합니다.

3. 한국사

법원직 한국사는 정우교 교수님이 끝판왕(저는 신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우교 교수님은 암기를 지양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사 공부량을 정말 3분의 1정도로 줄여주십니다. 덕분에 공부하면서 국사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형광펜 필기법, 문제풀이법(J-Method), 마무리 교재 등등 정말 최강입니다!! 극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커리큘럼대로 착실히 공부하시면서, 정우교 교수님께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1년차 분들은 자세하게 암기 안하고 넘어가면 불안하실텐데, 교수님께서는 다 계획이 있으신 겁니다. 반드시 보라는 내용만 보시고, 비교하시고, 암기하시면 됩니다.

1) 4~6월, 7~9월 이론강의

기본서에 색깔별 형광펜으로 잘 표기해두세요. 형광펜으로 잘 표시해 두어야 나중에 보실 때 눈에 편하고 금세 구별이 됩니다. 또한 형광펜 칠한 것들 위주로 머릿속에 넣어두세요. 형광펜 칠한 것들이 대부분 시험에 출제되는 것들입니다.

수업을 잘 들으셔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미세한 것들을 먼저 암기하려고 하시면 안 됩니다.

국사 또한 당일 복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9~11월 강1순

이때부터 문제풀이법(J-Method)를 본격적으로 알려주시기 시작합니다. 딴 생각말고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문제에 표기하고 풀어야 합니다. J-Method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국사 문제풀이법입니다.

강1순의 문제들은 다시 비슷하게 출제될 확률이 높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기에 좋은 문제들입니다. 그러므로 꼼꼼히 기본서를 보면서 복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마무리

일단 마무리 1단계 교재가 정말 바이블입니다. 각 파트별로 시험에 어떻게 출제되는지 표로 정리해서 눈에 잘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교재를 공부하시다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를 살짝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수업을 빠짐없이 듣고, 1~2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10여일 정리기간에는 격일로 1시간씩 밤에 국사 공부를 하였습니다. 마무리 1단계 교재에서 암기가 덜 된 파트와 2단계 교재에서 표시해둔 문제들 위주로 빠르게 회독하였습니다.

마지막 정리기간에 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은 비추입니다. 모든 것을 다 보면 오히려 시험장에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파트와 아직 미진한 파트 위주로 집중력 있게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4. 영어

저는 이아람 교수님을 선택하여 1년 동안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갔습니다. 이아람 교수님은 어떤 것이든 명쾌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영어는 수능과 흡사한 스타일로 출제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영어는 누구든지 반드시 하루에 1~2시간씩은 공부하여야 합니다. 영어는 매일 하지 않으면 점수가 금방 떨어집니다.

1) 4~6월, 7~9월 이론강의

영어 수업을 착실히 들었습니다. 문법, 구문, 독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자습을 꼼꼼히 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취약한 문법, 지문 위주로 집중해서 자습하였습니다.

영어아침특강은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만, 1년차 때 공부하던 단어장이 있어서 그걸 열심히 외웠습니다. 특히 1년차 분들은 아침특강을 그냥 들으시길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법과목들 때문에 따로 영단어 외울 시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9~11월 강1순

강1순 때는 모의고사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업을 잘 듣고, 복습할 때는 잘 모르는 문제나 문장, 문법 위주로 집중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수능특강 교재를 하나 사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영어를 1시간 정도씩 하였는데, 하루는 수능특강을 풀고 또 하루는 기본서를 복습하는 식으로 번갈아 가면서 하였습니다.

3) 11~2월 마무리

마무리 때는 저는 이아람 교수님 수업만 선택하여 주 3회 아침에 1시간씩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모의고사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시간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습니다. 이때부터는 영어 푸는 시간을 35분으로 맞춰놓고 연습하였습니다. 이 때도 잘 모르는 것들 위주로 집중력 있게 복습하였습니다.

이아람 교수님 수업이 없는 날에는 1시간씩 자습을 하였습니다. 수능특강 50분, 영단어는 10분 정도씩 빠르게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짬을 내어서 기본서 교재의 문법을 다시 찾아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나갔습니다.

마무리 때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먼저 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을 잘 틀리시는 분이라도 마무리 때 문법에 좀 더 신경을 쓰시면 점수 따는 파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간관리입니다. 저는 35분을 설정하였는데,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30분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1교시 영어 최적의 시간을 본인이 찾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 푸는 요령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영어는 문제 유형이 매우 많은데, 그 많은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독해해서 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각 문제 유형마다 푸는 방법을 체득하셔야 합니다. 문제 푸는 방법은 이아람 선생님이 자세히 알려주시므로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마지막 10여일 정리기간에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이아람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영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법과목 하느라 바빴지만 영어 감각은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4) 영어특강(독해특강 등)

제 기억으로 독해특강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독해특강에서 G와 S의 구별법, 주제 찾는법, Skimming하면서 빠르게 읽는 법 등 실전에서 사용하여야 할 여러 가지의 독해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이러한 독해 방법을 모르신다면 영어 독해는 계속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영어 독해특강은 반드시 수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5. 민법

저는 이준현 교수님의 로고스 민법을 선택하여 끝까지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판례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을 사용하여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1) 4~6월, 7~9월 이론강의

Civil Law 교재는 이론은 거의 없고, 완전 조문과 판례 중심의 교재인데 법원직 최적의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이준현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키워드에 동그라미를 치고 밑줄을 그어가면서 깔끔하게 필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복습을 하면서 잘 이해가 안되는 판례들은 샤프로 옆에 세모 표시를 해가면서 공부하였고, 나중에 봤을 때 이해가 되면 지우개로 세모 표시를 지웠습니다.

이론 강의를 진행하시면서 OX 프린트물과 기출문제집을 병행하라고 하십니다. 교수님이 제시하시는 대로 반드시 병행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법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부담감이 클 수 있겠지만, 이 기간까지는 민법 공부를 열심히 해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강1순 때나 마무리 때 민법에 시간을 쏟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는 OX와 기출문제를 잘 표기해놓고 교수님께 질문하거나 나중에 반복해서 보시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9~11월 강1순

먼저 수업을 듣기 전 진도에 맞춰 반드시 기본서를 예습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강1순 민법의 문제들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판례들을 습득하여야 성적이 오르므로, 모르는 판례들은 형광펜으로 잘 칠해두어 반복해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강1순에서 몇 문제를 틀렸는지는 아예 체크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강1순의 점수랑 실제 시험에서의 점수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강1순 때는 내가 몰랐던 판례, 조문을 익히는 데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3) 11~2월 마무리

마무리 때는 Civil Law 교재를 그대로 마무리 교재로 활용하여서 따로 필기할 필요가 없어서 편했습니다. 이번에 듣는 설명이 정말 마지막이므로 이해를 하고자 노력하면서 마무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중요한 판례들, 기출 판례들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형식의 2단계 교재를 병행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2단계 교재의 거의 모든 문제를 풀었고, 잘 모르는 판례는 형광펜으로 칠하여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마무리 때 민법 판례특강 교재를 가지고 최신판례들을 따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최신판례들도 빠짐없이 챙기려고 노력했고, 실전에서는 이때 배운 최신판례들이 출제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정리 10여일 기간에 민법은 1회독을 하였습니다. Civil Law 교재에서 기출판례, 별표친 판례 위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판례특강 교재에 최신판례를 꼼꼼히 보았습니다.

4) 민법 판례특강

민법 판례특강은 OX 지문 풀이를 하였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에서 봤던 판례들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법은 한 번이라도 설명을 더 듣는 것이 이해가 잘 되고 기억에 남습니다. 민법 판례특강도 반드시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6. 민사소송법

저는 이희억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은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해서 간략하게 몇 가지만 적겠습니다.

민사소송법은 먼저 목차(체계)를 잡으셔야 합니다. 그 이후 중요한 이론, 조문, 판례 위주로 먼저 집중해서 공부해둡니다. 그러고 나서 세세한 부분들을 살을 붙여 공부해나가면 됩니다.

소송법이라고 처음 공부할 때부터 무턱대고 암기하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민사소송법도 체계를 잡고 내용을 이해하시면 해결되면 조문과 판례가 많습니다.

마무리 때는 이희억 교수님의 마무리 교재를 여러 번 회독하여 암기하시되, 판례집도 1회독 정도는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무리 교재만으로도 80점대는 충분히 가능하므로, 마무리 교재에 사활을 걸고 열심히 회독하여야 합니다.

민사소송법 판례특강 역시 반드시 수강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다른 법에 비해 민소법은 최신 판례가 적지만, 최신판례 몇 개가 매년 꾸준히 출제됩니다. 또한 이론강의 때 빠르게 넘어간 판례들을 판례 특강 시간에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므로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7. 형법

1) 4~6월, 7~9월 이론강의

4월부터 학원에서 실강을 들으면서 기초부터 다시 쌓는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커리큘럼을 밟아나갔습니다. 이론강의 시기에는 형법의 이론과 중요 판례들을 중심으로 이해가 미진했던 부분들을 보완하였습니다.

7월 이론강의부터는 중요 판례의 경우 키워드를 알려주십니다. 중요판례의 경우 꼭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9~11월 강1순

형법 또한 미리 진도에 맞춰 예습을 하고, 시간에 맞춰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헷갈리거나 생소한 판례들에 형광펜을 칠해서 반복하여 봤습니다.

3) 11~2월 마무리

형법 마무리 1,2단계 교재는 정말 적중률이 높습니다. 물론 교재의 양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별표를 해주신 판례들에서 대부분 출제 됩니다. 그러므로 별표 판례들 위주로 집중력 있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일일특강) 교재는 각종 최신 형법문제인데, 어떤 판례들이 시험에 반복해서 출제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0여일 정리 때에는 설날판례특강 자료, 2단계, 1단계, 3단계 순서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순서가 시험에 빈출되는 자료의 순서입니다. 별표 친 것들 위주로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형법의 양이 많아서 1회독만 할 수 있었습니다.

4) 형법 최신판례특강

일단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법원직 형법의 경우 판례가 24~25문제로 판례가 정말 압도적인 출제율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형법 최신판례특강에서부터 판례에 별표를 1~5개까지 매겨주십니다. 별표친 것들 위주로, 그리고 잘 모르는 판례들 위주로 집중해서 보시면 형법 점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5) 형법 설날판례특강

이것도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설날은 보통 1월인데, 이 시기는 법원직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입니다. 설날에는 다른 학원 강의가 없기 때문에, 설날판례특강을 안 들으면 다른 강의 들을 것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설날에는 누구든지 공부가 잘 안되고, 하기 싫어집니다. (사람 심리가 그렇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은 다 듣는데 자습을 하거나, 다른 강의를 보충해서 들으면 자괴감이 몰려옵니다. 설날에는 반드시 형법판례특강을 수강하시고, 그 자료를 꼼꼼히 복습하시면서 설날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한 형법 설날판례특강 자료는 정말 시험 적중률이 가장 높은 압축된 자료입니다. 엑기스라고 표현해도 될 것입니다. 저는 실전시험에서 형법문제를 풀면서 설날판례특강 자료에서 상당수 출제된 것을 느꼈습니다.

8. 형사소송법

이준현 교수님의 형사소송법 강의는 재미있고, 필기를 잘 하도록 해주셔서 좋습니다.

1) 4~6월, 7~9월 이론강의

처음에는 심화반 강의를 듣다가, 진도가 너무 빨라서 기본반 강의로 바꿔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내가 아직도 이해 못한 이론, 조문, 판례들을 보완하고자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때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1년차 때는 이해 안 돼서 암기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2) 9~11월 강1순

진도에 맞춰 예습을 하고, 시간 맞추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직 잘 모르는 판례나 최신판례, 지문에 형광펜으로 칠하여 나중에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3) 11~2월 마무리

수업시간에 초집중하여 동그라미 하나, 밑줄 하나 빠뜨리는 것 없이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마무리 1단계 교재가 시험 전까지 반복하여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취약한 숫자, 서면 또는 신청, 주체, 해야한다 할수 있다의 구별 등등에 형광펜을 칠해가며 암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형소법 1단계 교재는 법과목 중에 가장 분량이 적어서 여러 번 회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1단계 교재를 여러 번 회독하시어 형소법에서 고득점을 받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형소법 2단계에서는 문제풀이인데, 모르는 조문과 판례들에 형광펜을 칠해놓고 이것들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마지막 10여일 정리기간에는 형소법을 1회독 하였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보려 했지만, 민법과 형법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기도 했고, 이해를 해가면서 제대로 보자는 생각에 1회독만 하였습니다.

4) 형소법 조문판례특강

수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주요 조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Ⅴ. 모의고사 및 실제시험 성적
 

모의고사 등수는 저는 대부분 30등대였습니다. 8월에 57등 정도까지 떨어졌었고, 1월 모의고사에서 19등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모의고사 성적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이정도로만 적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2월-2차 모의고사는 필기시험 1주일 전이라 부담스러워서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안 봤더니 오히려 심적으로 불안해져서 후회했습니다. 시험 1주일 전이라 부담스럽더라도 그냥 모의고사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2019년 시험 때 단 2문제 차이로 불합격했습니다. 불합격 원인은 헌법 점수가 60점으로 평소보다 낮았던 것, 국어 문법 5문제를 다 틀렸던 것(국어 문법 포기 상태였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불합격할 것이라는 패배감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 불합격 원인이었습니다. 미래는 자기가 상상한 대로 된다고 하는데, 제가 상상하던 대로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저는 10월까지 민법과 민소법 점수가 낮아서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기가 됨에 따라 민법, 민소법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8월 모의고사 때까지 과목별로 시간을 세팅하고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결국 8월 모의고사 때 1교시 영어를 날림으로 풀게 되고, 2교시 때에도 민법 민소법을 10문제 가량 찍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준현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과목별 시간세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날 이후 제 모의고사 점수는 상향가도를 달렸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보고서 매번 이준현 교수님과 상담을 하였었는데, 이준현 교수님이 안 계셨다면 합격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준현 교수님!

저는 과목별로 시간 세팅을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헌법 - 18분 / 국어 - 25분 / 한국사 - 15분 / 영어 - 35분 / 민법 - 25분 / 민소법 25분 / 형법 18분 / 형소법 18분

헌법, 한국사는 되도록 빠르게 풀어 국어와 영어의 시간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점수가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법, 민소법에 약했으므로 25분 정도씩 시간을 주고자 했습니다만, 실전에서 민소법은 21분 정도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실전에서 형법은 20분 정도 풀었던 것 같고, 형소법은 계획대로 18분 정도에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으므로, 빠지지 말고 응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모의고사 점수가 곧 실전점수는 아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점수에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공부를 포기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점수는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특히 모의고사 등수를 통해서 내가 성적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를 보신 후 사무실에 요청하면 개인 모의고사 성적표를 출력해 주십니다. 성적표를 꼭 챙겨서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데에 활용합시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공부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떨어지면 우울하고, 올라가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심리입니다. 이렇듯 원활한 수험생활을 위해서도 모의고사 점수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차 분들은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해하시지 않는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이유는 1년차의 경우 강1순과 마무리 과정을 거쳐야 점수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2년차 이상이신 분들이 모의고사를 잘 봤다고 1년차 분들이 기죽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신다면 마무리 때이든, 실전 시험에서든 점수 폭발이 반드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2020년 시험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필기시험이 연기되지 않을까 걱정이었습니다. 다행히 필기 시험 다음날(일요일)에 경보 수준이 ‘심각’상태로 격상됨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필기 시험을 원래 일정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도저히 더 이상 공부가 안 되어서 저녁 8시에 모든 공부를 종료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시험 날에는 평소처럼 김밥 2개를 먹으려 했지만 안 넘어가서 적당히만 먹었습니다. 시험장에 갈 때 헷갈리는 판례들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둔 것들, 영어와 국어는 감각유지용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국사 1단계 교재, 학원에서 나눠준 시험당일 요약집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평소 쓰던 담요, 방석, 독서대, 슬리퍼까지 챙겨갔는데 무거워서 조금은 후회를 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서면서 나누어주는 사탕 같은 것들도 당이 떨어졌을 때 먹으려고 모두 챙겨갔습니다. 시험장에는 정우교 교수님과 평소 얼굴이 익숙한 직원분이 계셔서 힘이 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철저히 하였고, 시험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1교시 시험은 풀면서도 오늘 좀 쉬운데 하는 생각을 했고, 찍는 문제가 없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점심시간 때 도시락을 받으면서 정우교 선생님께 ‘우교 쌤이 낸 것처럼 나왔다고’ 말씀드렸더니 기뻐하셨습니다. 2교시 시험 역시 모두 평이했습니다. 특히 민법을 이렇게 쉽게 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민법에서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혼동하여 2문제를 어이없이 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시험이 끝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집에 가서 가채점을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어느 정도 안심하고 부모님께 연락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에 합격수기를 3페이지 정도 작성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제 합격수기를 통해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번 2020년 법원서기보 시험은 전년도 시험에 비해 절반 정도의 인원밖에 뽑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문제가 쉽게 출제되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트라인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저는 합격하게 되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Ⅵ. 면접시험

제가 법원직 시험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직렬에 비해 면접탈락률이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검찰직의 경우 30% 정도는 면접에서 탈락하는데, 법원직은 5~7% 정도만 면접에서 탈락합니다.

필기 점수 발표가 난 후 학원에서 연락을 받고 면접특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면접특강은 코로나 때문에 월, 금에만 모여서 전체모임을 갖는 것이었고,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장을 맡게 되어서 학원에 자주 나오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거의 모든 사교모임을 안하다가 갑자기 조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조장 역할을 수행해보자 다짐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3조 조원분들은 모두 조장의 의견에 잘 동조해주었고, 면접특강에 빠지는 일 없이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같이 치킨을 먹고, 밥을 먹고, 법원 견학도 다녀오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면접이 2주 연기되면서 조원들과 더 함께 있게 되어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특강에서 모의면접을 여러번 하면서 정말 많이 좋아진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되어 보이고, 눈빛이 무서워보이고, 횡설수설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밝아 보이고, 겸손해보이고, 진솔해보인다는 느낌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면접을 두려워하지 말고 많이 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면접 전날에는 사법연수원 근처에서 숙박하였고, 면접 당일에는 미리 예약해둔 샵에 가서 헤어 +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면접은 전공 질문이 좀 어려웠고, 위원장님이 압박 담당이셨습니다. 그래서 조금 위축됐지만 의식적으로 웃고자 노력했고, 특히 저의 장점인 겸손함과 진솔한 태도를 부각시키고자 노력하면서 면접에 응했습니다. 이 점으로 인해 심층통보를 받지 않고 무난히 최종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조에는 1년만에 인강으로 합격한 사람이 2명이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친구는 4시간 30분씩 잠을 자면서 말 그대로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열심히 했고, 한 친구는 자기를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매순간 집중해서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차 합격생들의 공통점이 하루에 14~15시간씩이나 공부한 사람이 많았습니다.(특히 마무리 시기에) 괜히 1년 만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Ⅶ. 기타사항

1. 공부시간, 쉬는 날

저는 2년차 공부를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공부시간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1순까지는 하루에 11~12시간 정도를 공부했고, 마무리 때는 하루에 12~13시간을 공부했습니다.

물론 제 공부시간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1년차 때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공부시간이 적었던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차 분들이 반드시 합격하시려면 13시간 이상씩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시간 포함) 특히 마무리 때는 14~15시간씩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1년차 분들은 공부기간이 짧기 때문에, 마무리 때에 최대한 많은 공부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무리 때에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부를 많이 했느냐에 따라서 성적은 쭉 올라갈 수도, 다른 수험생에게 밀려 쭉 떨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적은 공부시간에 대한 의견이 진리는 아닙니다. 다만 제 경험과 다른 합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적은 것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마다 쉬었습니다. 원룸 방에 가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예능 같은 것을 보면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1년 동안 공부하면서 추석 때에만 이틀 정도 푹 쉬었고, 그 외에는 하루 종일 쉬는 날은 없었습니다. 평소에 공부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먹은 후 주변 코인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4곡씩 불렀습니다. 하지만 밥과 노래방에 쓰는 시간이 1시간이 넘지는 않았습니다.

2. 친구관계

저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카톡을 지워버렸습니다. 저처럼 공무원 준비나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기에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기도 망설여졌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친구관계를 관리할 에너지는 없었기에 수험생활 때문에 친구관계가 끊긴다면 그냥 수용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평생 직업, 밥벌이할 직업을 갖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관계는 합격한 뒤에 다시 회복하거나 만들어가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인간관계도 전혀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롭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수험생활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지인들이 합격을 하더라도 나 자신이 합격을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법원에서의 인간관계는 면접특강을 들으면서, 그리고 교육원에 가서 만들어 가면 늦지 않습니다.

3. 운동 및 수면시간

저는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바쁜 수험생활 중에 따로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주 1~2회 20분 정도씩 산책을 하는 정도만 하였습니다. 학원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작은 산책길이 있는데 이곳을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만 한 것입니다.

저는 운동을 특별히 하지는 않았지만, 수면시간은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매일 7시간 씩 자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때 식사후 10~15분 정도씩 낮잠을 짧게 잤습니다. 식사 후 졸릴 때 스탠딩 책상에 가서 서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일어서서 공부하면 아무래도 앉아 있을 때보다 집중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그냥 낮잠을 짧게 자고 개운한 상태로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이나 수면시간도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할 문제이므로, 제 의견을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공부할 힘을 주신 KG에듀원 진용은 원장님,
주기적으로 상담을 통해서 공부법과 멘탈 관리를 해주신 이준현 교수님,
최고의 강의를 보여주신 우리 학원의 모든 교수님들,
수험생들 뒷바라지 해주시고 친절하신 모든 직원분들,
즐겁게 면접 준비한 3조 조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년 동안 돈 걱정 없게 아들을 끝까지 지지해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김찬종
서경대학교 법학과 재학
2020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8개월 / 만 26세]

<제공: KG에듀원>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 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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