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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14) / 내용이해-주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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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14) / 내용이해-주제 찾기
  • 이유진
  • 승인 2020.05.1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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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안녕하세요, <국어 독해알고리즘>의 저자 이유진입니다. 수능에서 공무원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국어 독해알고리즘>에 이어,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출간에 앞서,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면서 이상적인 언어논리 접근과 훈련’에 대한 저의 고민과 판단을 공유하려 합니다.
제 커뮤니티(http://cafe.daum.net/naraeyoujin)에 시중 출간 전까지 초벌 원고를 공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지문에는 중심 화제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주제는 필자의 의도를 반영하여 이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주제 자체를 찾는 유형도 자주 출제되지만, 주제를 올바로 파악하는 것이 다른 유형을 해결할 때도 기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적절한 것을 찾는 긍정 발문형 문제에서는 글의 주제가 곧 정답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지문에서 다루는 제재와 그것을 다루는 전개 방식이 다양한 만큼, 지문에서 주제를 찾아내는 방법도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지문 안에 주제 문장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제 문장이 제시되지 않아 스스로 주제를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능동적으로 찾을 때에는 앞서 배운 중심 화제 찾기정보 간의 관계 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문에 제시된 중심 화제가 하나라면 그에 대한 서술어를 통합하여 주제를 만들면 되고, 두 개 이상의 화제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글이 전개된다면 그 정보들의 관계를 정리하여 그것을 반영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문에서 주제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경우

민간경력자채용 201513> 다음 글의 핵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은 공동체의 정치적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의사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구체적인 조문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화제적 원리1948년에 이르러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 아니다.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에서는 이와 같은 원리가 공공 영역의 담론 및 정치적 실천 차원에서 표명되고 있었다.

공화제적 원리185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근대적 신문인한성주보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된 바 있지만 특히 1898년에 출현한 만민공동회에서 그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촉발되었던 만민공동회는 민회를 통해 공론을 형성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고자 했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정치운동이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집단상소나 민란과는 전혀 달랐다. 이 민회는 자치에 대한 국민의 자각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의 문제들을 협의하고 함께 행동해 나가려 하였다. 이것은 자신들이 속한 정치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갖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현상이었다. 즉 만민공동회는 국민이 스스로 정치적 주체가 되고자 했던 시도였다. 전제적인 정부가 법을 통해 제한하려고 했던 정치 참여를 국민들이 스스로 쟁취하여 정치체제를 변화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에 공화제적 원리가 표명되고 있었다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당시 독립협회가 정부와 함께 개최한 관민공동회에서 발표한 헌의6조를 살펴보면 제3조에 예산과 결산은 국민에게 공표할 일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의 재정운용의 기본원칙으로 여겨지는 예산공개의 원칙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국민과 함께 협의하여 정치를 하여야 한다는 공화주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만민공동회는 전제 정부의 법적 제한에 맞서 국민의 정치 참여를 쟁취하고자 했다.

한반도에서 예산공개의 원칙은 19세기 후반 관민공동회에서 처음으로 표명되었다.

예산과 결산이라는 용어는 관민공동회가 열렸던 19세기 후반에 이미 소개되어 있었다.

만민공동회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에 공화제적 원리를 포함시키는 것이 결정되었다.

한반도에서 공화제적 원리는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담론 및 실천의 차원에서 표명되고 있었다.

주제 찾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지문에 직접 주제문이 제시되는 경우입니다. 지문에서 중심화제와 관련된 문장을 찾았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며 글을 읽어 나갈 때 역접/대립/전환의 기능을 하는 접속어가 등장하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만일 그러나등의 역접 접속어가 등장한다면, 그 접속어 뒤에 오는 내용이 진짜 주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지문도 첫 문단의 첫 문장에서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헌법을 인용하여 중심 화제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역접의 접속어(그러나)가 나오니,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에서는 공화제적 원리가 표명되고 있었다가 진짜 주제인 것입니다. 이후로는 역접/대립/전환 없이 끝까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선지는 번입니다 글의 첫 문단에서 화제와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후 문단에서는 그 주제를 보충하는 형태로 글이 전개된 단순한 형태의 지문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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