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D-1, 멘탈 관리가 당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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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D-1, 멘탈 관리가 당락 결정?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5.1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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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주의…‘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호흡하기 좋은 KF80이나 덴탈마스크 골라야

‘2020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16일 오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이태원발(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차례 연기됐던 2020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마침내 16일 치러진다.

오는 16일 시행되는 PSAT은 서울 등 전국 5개 지구 32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시험장이 지난해보다 무려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교실별 수용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70명 선발에 1만2595명이 지원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883명(6.5%)이 감소해 경쟁률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합격의 문은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기만큼이나 어렵다.

올해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나 수험생 모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미증유의 시험이다. 전쟁 중에서도 치렀다는 공무원 공채가 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가 2개월 반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

시험을 1주일 앞두고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하면서 16일 시험도 재연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한때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개되는 올해 1차 PSAT은 ‘멘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PSAT의 경우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 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시험이 미뤄진 것은 어차피 모든 수험생에게 같은 조건이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게다가 올해는 수험생의 안전대책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시험실 환기를 위해 창문도 열어두게 된다. 특히 시험 도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므로 큰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13일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왼쪽)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필기시험장을 방문, 코로나 19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험실 내 공간 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13일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왼쪽)이 오는 16일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필기시험장을 방문, 코로나 19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험실 내 공간 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지금 이 시점 컨디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먹는 음식 하나하나에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 몸이 예민해지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평소 먹던 음식을 먹되 될 수 있는 대로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점심시간 다음에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자료해석영역 시간은 많이 졸리는 시간이어서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안 되거나 졸면 큰일 나기 때문에 가볍게 먹거나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챙겨가서 먹는 정도가 좋다.

점심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수험생들의 말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다. 남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 괜한 말에 신경 쓰지 말고 다음 시험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더 중요하다.

시험 당일 컨디션은 전날 잠을 잘 잤느냐와도 직결된다. 긴장을 하다 보면 잠이 잘 들지 않을 수가 있다. 이때는 억지로 잠을 청해서는 안 된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누워서 눈만 감고 있더라도 잠자는 효과의 반 정도는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마음을 느긋이 가지고 편히 쉰다는 느낌으로 있다 보면 잠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 당일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르려면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뇌파가 완전히 잠에서 깨는 각성상태가 되려면 기상 후 2시간이 흘러야 한다고 말한다.

시험 전날까지 교통편, 이동 소요시간 등 동선(動線)을 반드시 확인해서 시험 당일 착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시험장이 크게 늘었고, 고시촌에서 원거리에 있는 시험장이 많아 미리 소요 시간 등 동선을 파악해야 시험 당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올해는 발열 체크 등 출입절차가 있어 시험장은 입실 시간보다 충분한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게 좋다. 사전에 시험장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익숙한 고사장이 아니라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당일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시험장에 뛰어 들어갈 경우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칫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야 하는 이유는 우선 시험장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고 시험 시간 직전에 긴장도 안 풀린 채로 시험지 받아들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마다, 교실마다 환경이 다르다. 특히 책상 의자 높이가 조절이 안 되는 책상이거나 균형이 맞지 않은 경우 감독관에게 교체 요청할 수 있다. 시간에 대충 맞춰 도착할 경우 책상을 못 바꾸고 덜컹거린 채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일찍 가서 반드시 책상과 의자 높이를 확인하고 최상의 조건을 맞춰야 사소한 일에 신경을 빼앗기지 않는다.

또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면 일찍 도착해 화장실의 위치나 휴지의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응시자 준수사항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입실 시간이 지난해보다 10분 당겨졌다. 시험당일 9시 10분까지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 안내에 따라야 한다.

한편, 이날 정답가안 공개는 저녁 8시로 예정돼 있으며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5월 18일 오후 6시까지다. 최종정답은 25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저널에서 16일 18시부터 '2020 합격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해 정확한 예측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올해 참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 종료 후 합격예측시스템에 응시자가 자신의 답을 넣으면 자동으로 채점되며 이를 바탕으로 당락을 예측하게 된다. 특히 인사혁신처의 정답 공개 이전에도 채점이 이루어진다. 참여는 21일까지며 개별 통지는 이르면 26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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