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조지아 여행기(2) “‘카즈베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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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조지아 여행기(2) “‘카즈베기’ 가는 길”
  • 제임스리
  • 승인 2020.05.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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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제임스 리(Rhee James)

이렇게 아담하고 아름다운 ‘아나누리 성채’이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이곳에는 가문 간에 학살, 반란 등이 점철되어있는 슬픈 역사를 안고 있다.

성채 뒤로는 ‘진발리 호수’ 가 묵묵히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저수지로서 빙하가 녹아 유입된 검푸른 색깔의 물빛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아나누리 성채 전경
아나누리 성채 전경
아나누리 성채 전경2
아나누리 성채 전경2
아나누리 성채 전경3
아나누리 성채 전경3

성채는 두개의 성과 하나의 성당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건물 전체를 성벽이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은 카즈베기 주의 대주교가 머물던 곳으로 평상시에는 성당으로, 전시에는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비밀 요새로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당시 이 성채에 자그마치 약 5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성채 주변 전경
성채 주변 전경
진발리 호수 전경
진발리 호수 전경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성채 안으로 들어갔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가왔을 전경이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듬뿍 묻어났다. 교회 내부 벽은 대부분 지워진 상태였지만 성서 속의 내용들이 프레스코 기법의 흔적으로 벽과 기둥에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전망대 전경
전망대 전경
전망대 전경2
전망대 전경2
전망대의 옥수수 노점상
전망대의 옥수수 노점상

나는 성채를 나와 다시 가던 길을 재촉했다. 중간 지점에 ‘조지아와 러시아 친선 200주년 기념 조형물’이 있는 전망대가 보였다. 차에서 내리니 비와 거대한 구름이 뒤섞여 바로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아 오래 머물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차에 올랐다.

전망대의 운무 모습
전망대의 운무 모습
카즈베기 가는 길 풍경
카즈베기 가는 길 풍경
카즈베기 가는 길 풍경2
카즈베기 가는 길 풍경2

조지아의 ‘카프카스 산맥’에 속하는 산봉우리들의 평균 높이는 평균 4,600m 이상에 이를 정도로 고산지대이다. 그래서 항상 운무가 잔뜩 끼어있어 평상시 산봉우리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탄 승용차는 전망대를 뒤로 하고 해발 2,300m의 ‘즈바리 패스’를 향해 열심히 달려갔다.

다음 편에 계속...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여행을 쓰다’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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