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 사실상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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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 사실상 ‘역대 최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4.28 12: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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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준 8120명 출원…전년대비 1900명↑
1차, 5월 23일 실시…6월 24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11시 기준 2020년 제29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 출원자는 8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909명이 늘어난 규모다. 7만1696명이 지원한 제1회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직 원서접수 취소가 가능해 최종 지원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전 기록과의 격차가 상당해 최다 지원 기록을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인노무사시험은 최근 지원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지원자 수 증가에는 시험과목의 유사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험 준비가 용이한 사법시험 수험생 및 법학전공자의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8년부터 250명이던 최소선발인원이 300명으로 늘어나며 합격에 대한 수험생들의 기대가 커진 점도 지원자 수 증가에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 2000년 1018명이 지원한 이래 꾸준히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2009년에는 6346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시험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영어과목이 토익 등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 2010년 지원자 수는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90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한 법조 직역간 경쟁 심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2011년에는 3275명, 2012년에는 3265명, 2013년에는 3341명이 공인노무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14년에는 총 2,890명이 지원하면서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2015년 3,956명이 출원, 무너졌던 3천명 선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1000명가량의 증원을 이뤘고,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4760명이 지원, 1000명 규모의 지원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왕년의 인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에는 전년도의 급격한 지원자 증가의 여파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며 전년수준인 4,728명이 지원했고 2018년에도 4,744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지만 지난해 6211명으로 지원자가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역대 기록까지 경신하며 인기 전문자격사시험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같은 지원자 증가는 최종합격의 문을 좁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2차시험의 경우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어 실질적으로는 최소선발인원을 합격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 형태로 선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652명(65.8%)의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2017년에는 2,165명(53.39%)이 합격했고 △2018년에는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2,420명(59.84%)의 대규모 합격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 합격자 수가 2494명으로 늘어났음에도 합격률은 47.33%로 낮아졌다.

1차 합격자가 늘어날수록 2차시험 합격률은 하락하고 있다.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0년 2,059명, 12.19% ▲2011년 2,342명, 10.67% ▲2012년 2,043명, 12.23% ▲2013년 2,001명, 12.49% ▲2014년 2,135명, 11.7% ▲2015년 2,237명, 11.17% ▲2016년 3,022명, 8.27% ▲2017년 3,131명, 8.08%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최소선발인원이 50명 증원된 결과 합격률도 9.94%로 합격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9.37%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원자 급증으로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번 노무사 1차시험은 5월 23일 치러지며 그 결과는 6월 24일 발표된다. 2차시험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시험을 시행한다. 2차시헙 합격자는 11월 4일 발표된다. 3차 면접시험은 11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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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11 17:45:47
저 접수한 인원들 중에 1차시험때 까지
영어성적 제출 못하는 자가
수천명씩이나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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