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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42)-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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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42)-bread
  • 강정구
  • 승인 2020.03.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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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강정구 영어 연구소 대표
공단기 영어 대표 강사

“Man cannot live by bread alone(사람이 떡(빵)으로만 사는 게 아니다).”

구약성경 신명기 8장 3절에 나오는 말이다. 그렇긴 하지만 “Bread is the staff of life(빵은 생명의 양식이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구약성경 이사야(isaiah) 3장 1절에서 유래된 말이지만, staff of life가 구체적으로 빵을 가리키게 된 것은 18세기부터다. staff엔 “지탱, 의지”라는 비유적 뜻이 있다. staff of life는 영국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의 풍자 산문집 「통 이야기(Tale of a Tub, 1704)」에 쓰여 널리 알려진 말이다.
 

빵을 생명과 연결시킨 건 신약성경 요한복음(John) 6장 35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Then Jesus declared, I am the bread of life. He who comes to me will never go hungry, and he who believes in me will never be thirsty.”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cast(throw) one’s bread upon the waters는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서 힘쓰다, 음덕을 베풀다.”는 뜻이다. 구약성격 전도서 11장 1절에서 유래된 말이다.

“Cast your bread upon the waters, for after many days you will find it again. (너는 네 식물(食物)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break bread with는 “~와 식사를 함께하다, ~의 음식 대접을 받다.”는 뜻이다.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1장 23~24절에서 유래된 말이다.

“For I received from the Lord what I also passed on to you: The Lord Jesus, on the night he was betrayed, took bread,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broke it and said, ‘This is my body, which is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on the breadline은 “(정부의) 구제를 받아서, 최저 생활수준으로 지내는”이란 뜻이다. 1870년대 뉴욕의 유명한 빵집이 아침에 빵을 만들어 당일로 팔지 못한 빵은 빈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곤 했던 데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그 빵집이 문을 닫을 때쯤이면, 빵 집 앞에는 빵을 얻으려는 빈민들이 줄을 서곤 했다. 영국에선 breadline으로 표기해 poverty line(level)(빈곤선)이란 뜻으로 쓰인다. 1959년 「뉴스테이츠맨(New Statesman)」엔 이런 기사가 실렸다.

“The average African family in the urban areas lived calamitously below the bread-line.” (아프리카 도시지역의 평균 가구는 비참하게 빈곤선 이해의 생활을 했다.)

the upper crust(상류사회, 귀족계급)는 19세기 중반부터 쓰인 말이다. crust는 빵이나 파이의 껍질을 말하는데, 가장 맛있는 부분으로 간주돼왔다. upper crust는 가장 위의 껍질, 즉 최상(最上)을 가리키는 것으로 비유적으로 위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crust는 옛날 로마인이 딱딱한 껍질을 가리켜 부르던 crusta에서 나온 말인데, crustacean(갑각류)도 같은 계열의 단어이다. crusty는 별로 좋은 비유적 뜻을 갖지 못했다. “심술궂은, 까다로운, 무뚝뚝한, 더러운, 초라한, 비열한” 등 온갖 부정적 의미를 다 끌어안게 됐으니 말이다.

Bread is better than the song of the birds. (금강산도 식후경) 이렇게 노골적인 표현의 속담보다는 완곡하게 Happiness is the smell of bread baking. (행복은 빵 굽는 냄새다)이라고 말하는 건 어떨까? 마치 무슨 선문답이나 재치문답 같지만, 행복에 대한 그 어떤 어려운 진술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사소한 것의 기쁨, 바로 그런 기쁨들이 모여 행복을 구성한다. 빵 굽는 냄새가 행복이라면, 행복의 소재는 무궁무진하지 않겠는가.

loaf는 “빵 한 덩어리, 빈둥거리다.”, loaf through life는 “빈둥거리며 일생을 지내다.”, loaf on a person은 “남의 집에서 놀고 지내다.”, loaf one’s life away는 “일생을 놀고 지내다.”, on the loaf는 “빈들거리고”, loafer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이다. loaf가 “빈둥거리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건 1835년경 미국에서다. 독일어 Landlufer(vagabond)에서 비롯돼 1785년 landloper(부랑자)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Half a loaf is better than no bread. (모자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loaf는 “빵 한 덩어리”지만, half a loaf는 비유적으로 “바라는 것 따위의 반”을 뜻한다. 같은 뜻의 속담으로 Anything is better than nothing = Something is better than nothing 이 있다.

biscuit(비스킷)은 라틴어 panis biscoctus에서 나온 말로 ‘두 번 구운 빵’이란 뜻이다. 그 중간에 프랑스어 bescuit를 거쳐 영어로 편입되었다. 원래 긴 항해(航海)동안 빵이 상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graham cracker(그레이엄 크래커)는 빵 또는 과자가 있다. 크래커는 얇고 파삭파삭한 비스킷인데, graham은 정맥(精麥)이 아닌 전맥(全麥)이니, 즉 기울이 들어간 채로 만든 크래커이다. graham bread는 “전맥 빵”을 뜻한다. 고기와 술은 물론 흰 빵을 혐오했던 미국 목사 실베스터 그레이엄(Sylvester Graham, 1794~1851)이 주창한 식이법(食餌法)에 따른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당시 그를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건강 식이법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다.
 

주요 표현 정리

- cast(throw) one’s bread upon the waters: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서 힘쓰다, 음덕을 베풀다.

- break bread with: ~와 식사를 함께하다, ~의 음식 대접을 받다.

- on the breadline: (정부의) 구제를 받아서, 최저 생활수준으로 지내는

- the upper crust: 상류사회, 귀족계급

- loaf through life: 빈둥거리며 일생을 지내다.

- loaf on a person: 남의 집에서 놀고 지내다.

- loaf one’s life away: 일생을 놀고 지내다.

- on the loaf: 빈들거리고

- Half a loaf is better than no bread.: 모자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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